대만 타이베이 시먼딩 호텔 시먼시티즌호텔에서 더블베드룸인 스타 4인실에 묵었습니다. 시먼딩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었는데 주변은 어땠는지, 룸 컨디션과 여기서 묵으시려면 여행 떠나기 전 꼭 챙겨야 하는 건 뭐가 있는지 확인하고 가세요!
목차
대만 타이베이 시먼딩 호텔 시먼시티즌호텔 위치 및 그 외 정보

시먼시티즌호텔은 대만 타이베이 시먼딩 번화가에서 아주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도보로 5분 정도면 바로 번화가인데다 시먼역까지는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도보 10분이 썩 가깝게 느껴지지 않아서 가기 전까지는 아이들 데리고 걸어다니기 힘들 것 같아서 걱정했었는데 기우였습니다.
다른 나라다보니 온통 새로운 모습이라 도보 10분 거리도 멀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호텔 위치는 위의 지도상에서 9시 방향에 빨간색 풍선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호텔 체크인은 오후 3시이고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12시입니다.
저희는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기여서 체크인을 새벽에 하게 되니 혹시 몰라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호텔에 메일을 보내 늦은 체크인(레이트 체크인)을 알렸었습니다.
참고: 대만 여행 호텔 예약 확인 메일 보내기+답장 받은 후기
위에 보면 짐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체크아웃하는 날의 자정 전까지 무료로 맡아줍니다.
덕분에 저희도 아침에 짐 보관하고, 저녁 7시 넘어서 찾으러 왔었습니다.

호텔 로비는 깨끗합니다.
여행객들이 묵는 곳이니만큼 수하물 무게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저울도 있고요.
정수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엔 여러 나라 언어로 된 타이베이 관광 지도가 있었고, 선물을 사서 돌아갈 여행객들의 시간을 아껴주기 위해 퀵 서비스 메뉴도 있었습니다.
퀵 서비스 메뉴에는 치아더 펑리수, 누가 크래커, 우롱차 등의 판매 가격이 적혀 있더라고요. 이용해볼까 잠시 고민하긴 했었지만 적정 가격을 몰라서 결국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리셉션 맞은편 즉, 엘리베이터 옆에는 커피머신이 있는데 호텔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커피입니다.
진하긴 하지만 맛이 괜찮아서 카페인 중독인 저는 매일 아침 한 잔씩 잘 마셨습니다.
뜨거운 커피 밖에 안 되는데, 얼음을 사올 필요는 없었습니다.
호텔 내부가 무척 추웠기 때문에 커피가 따뜻해서 좋을 정도였거든요.
시먼시티즌호텔 스타 4인실 룸컨디션

시먼시티즌호텔은 A동과 B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골라서 예약이 되는지는 모르겠고, 저희는 트립닷컴을 통해 에어텔로 구매하면서 예약했는데, B동이었습니다.
픽업 차량을 이용해서 공항에서 올 때도 시먼시티즌호텔이라고 하니 그냥 이곳에서 내려주셨어요.
저희는 스타 4인실로 708B호에 묵었습니다.
보다시피 더블베드가 2개 있는 곳이죠.
커튼 곰팡이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커튼은 아니고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어차피 뷰가 좋은 곳은 아니기 때문에 남편이 아침에 잠깐 블라인드를 올려본 이후에는 딱히 건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침대는 매트리스가 적당히 딱딱한 편이었고, 옆 사람 움직여도 움직임이 전달되지는 않아서 잘 잤습니다.
간혹 매트리스가 안 좋은 곳이면 옆 사람 움직일 때 움직임이 전달되어서 멀미가 나더라고요.

침대 맞은편으로는 왼쪽 검은색 문이 현관문이고 맞은편 흰색 문이 욕실 문입니다.
바로 옆에 TV가 있는데, 생각보다 한국 방송과 드라마가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채널을 한 바퀴 싹 다 돌려봤는데 그 중 최소 5개 이상의 채널에서 한국 드라마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얼마 전에 봤던 옥씨부인전도 나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질은 썩 좋지는 않고, 넷플릭스는 안 됩니다.

TV가 보이니 위 사진이 어디쯤인지 대략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블라인드쪽 침대 아래쪽에는 이렇게 2인용 소파가 있고 7층이다보니 완강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장대가 있고요. 서랍에는 딱히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드라이기는 화장실에 설치되어 있어요.

키 큰 장을 열어보면 옷걸이와 금고, 그리고 슬리퍼가 있는데 슬리퍼는 정말 거의 무쓸모에 가까운 품질입니다.
남편은 발이 265로 남자 발 중 작은 편에 속하는데도 거의 신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발등 부분이 종잇장 같이 되어 있어서 신고 벗기가 무척 불편했습니다.
카펫이 깔려 있진 않아서 좋았는데, 따로 현관이라고 할만한 곳이 없어서 결국 객실 내에서도 주로 크록스 슬리퍼를 신고 생활했습니다.
전기주전자가 있고요. 커피잔과 종이컵도 있고 물 4명이 있는데 물은 매일 아낌없이 채워주셔서 덕분에 여행 내내 한 번도 물을 사마신 적이 없었습니다.

욕실을 보여드리자면요.
사진 찍을 각이 안 나와서 애먹었습니다. 무척 좁았어요.
위에 보이는 곳은 샤워부스인데, 가운데가 고정되어 있고 양쪽 손잡이가 보이는 곳이 슬라이딩문입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먼쪽의 문이 고장나 있어서 여닫기 힘들었습니다.
샤워부스 안에는 샴푸, 바디워시가 있었고요.

세면대와 양치컵으로 쓸만한 컵 4개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 끝부분에 드라이기 선이 보일 거예요. 드라이기는 그냥저냥 쓸 만했습니다.

수건도 넉넉히 주셨어요.
대만 타이베이 시먼딩 호텔 시먼시티즌 스타 4인실 솔직 후기
전 사실 숙소는 적당히 깨끗하기만 하면 된다는 주의입니다.
어차피 거의 잠만 잘 용도니까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벌레가 나오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커피나 물이 제공되는 것도 좋았고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없는 것은 알고 갔지만 그래도 객실 내에든, 로비에든 간단히 뭔가를 가져와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올해(2025년)부터는 정부 정책에 따라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칫솔, 치약, 심지어 비누도 없습니다.
샴푸와 바디워시는 샤워부스 안에 장착되어 있는 용기에 있었지만 수건 외에는 세안이나 샤워에 필요한 그 어떤 것도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는 캠핑 갈 때 가져가는 샤워용품을 모두 챙겨갔었습니다. 비누까지도요.
그리고, 무척 춥습니다. 방 안 온도가 21도로 맞춰져 있었어요.
너무 추워서 온도를 올리고 싶었는데 안 되더라고요. 아예 끄면 금방 습해지니 끌 수도 없었습니다.
밤새 아이들 감기 걸릴까봐 몇 번을 깨서 이불을 덮어줬는지 모릅니다. 하룻밤 평균 4번씩 깼던 듯 합니다.
얇더라도 긴 잠옷을 챙겨가세요. 너무 추워서 전 대만 가던 날 제가 한국에서 입고 갔던 긴 후드티를 작은 아이 입혀서 재웠습니다. 큰 아이는 긴 남방을 챙겨갔었기에 그걸 입혀 재웠고요. 바람이 불어서 추운 게 아니라 온도가 낮은 거라서 바람막이로는 안 될 것 같더라고요.
너무 추웠던 것 외에는 시먼딩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외부 소음도 많이 들리지 않았고 깔끔하고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만약 다시 간다하더라도 다시 묵을 의향이 다분히 있습니다. 가성비 굉장히 괜찮았던 호텔입니다.
저희 가족이 시먼시티즌호텔 4인실에서 3박 묵는 비용은 얼마가 들었을까요?
트립닷컴에서 에어텔로 예약해서 정확한 가격은 알 수 없지만 대략 1박에 10만원이 채 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에어텔로 예약하면서 호텔 가격을 계산한 내역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4인 가족 대만 항공권 및 숙박비 120만원에 해결
아래 버튼은 그냥 참고 차 올려두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제가 트립닷컴으로부터 어떤 협찬을 받는다거나 경제적 이익을 받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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