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할 수록 뚱뚱한 이유 3가지

여러 실험 결과를 보면 가난할 수록 뚱뚱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물론 부자들 중에도 뚱뚱한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가난할 수록 뚱뚱하다는 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확률상 비만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3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초가공식품이 자연에서 온 재료보다 더 저렴하고 열량이 높다

가난할 수록 뚱뚱한 이유 초가공식품의 예인 스팸

이미지 출처: CJ 더 마켓

가난할 수록 뚱뚱한 첫 번째 이유는, 초가공식품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보다 열량도 더 높고 더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예로만 봐도, 초가공식품인 스팸은 200g 10캔에 약 28,000원입니다. 2kg에 3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이죠. 하지만 저희 동네 마트만 해도 한돈 앞다리살 찌개용 100g에 1,580원입니다. 2kg을 구입한다면 31,600원입니다.

과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초가공식품인 복숭아 통조림은 400g 한 캔에 3,700원입니다. 한 캔에 백도 복숭아 소과로 2개 남짓 들어있죠. 만약 백도 복숭아를 마트에서 구입한다면 개당 4000~5000원 사이입니다.

그런데 육류나 과일류를 가공한 통조림은 그 안에 염분, 당분 등 각종 화학조미료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건강에도 좋지 않고 특히 성장기인 청소년들에게는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참고: 캐나다 한국일보, 가난한 사람이 더 뚱뚱한 이유



외부 활동 시간이 부족하다

트럼프와 그의 가족 그리고 일론 머스크 사진

이미지 출처: 엑스(X)

가난할 수록 뚱뚱한 두 번째 이유로는, 가난한 사람의 경우 외부 활동을 하는 시간이 더 적습니다. 여기서 외부 활동이란, 일 외의 목적을 위해 집 밖에서 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가난한 사람의 경우 생계를 위해 일에 치여 살기 때문에 꾸준히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한데다 여가 시간이 난다고 해도 집 밖으로 나가면 일단 돈이 들기 때문에 되도록 집 안에서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보내는 편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가난할 수록 TV나 게임, 휴대폰을 만지며 보내는 시간이 길고, 이 세 가지를 가난한 취미라고 부르는다는 걸 보고 약간의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 역시 그렇더군요. 지출이 많은 달은 추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되도록 외출을 삼가게 됩니다. 아이들 때문에 바깥 활동을 하더라도 다른 때라면 1박 2일이든, 2박 3일이든 다른 지역으로 여행 갔을 텐데, 지출을 줄이기 위해 당일치기로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다니게 되더라고요.

외부 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TV만 보며 지낸다거나 게임만 하며 보낸다면 당연히 열량 소모가 줄고, 여기에 고열량 초가공품인 과자나 음료를 곁들이는 생활이 늘어날 수록 당연히 비만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

어쩌면 위의 두 가지 이유와 같은 맥락의 말일 수도 있지만 조금은 다릅니다.

자연에서 온 식재료는 유통기한이 짧고 씻거나 다듬거나 하는 등 손이 많이 갑니다. 즉, 자주 장을 봐야 하고, 먹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많이 든다는 뜻입니다.

부자도 일하느라 시간이 없을 수 있겠지만 대신 장을 보는데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저렴한 곳을 찾기 위해 시간을 보내기 보다 그냥 항상 구입하는 곳에서 구입하고, 내가 재료를 손 볼 시간이 없다면 이미 다듬거나 씻어 나온 것을 구입하고, 또는 가사 일을 도와줄 사람을 고용합니다.

아이들 역시 부모가 일하느라 바빠서 챙겨주기 어렵기 때문에 초콜릿, 과자, 인스턴트 음식 등으로 간식과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더 많고 이럴 경우 먹기는 잘 먹지만 먹는 음식이 키 성장에 도움은 되지 않고 살만 찌우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맺음말

미국 가수인 테이 존데이(Tay Zonday)가 2018년에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Poverty charges interest(가난에는 이자가 붙는다).” 혹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나라에선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웹툰 원작 드라마에서 송중기가 한 대사 “가난엔 복리 이자가 붙으니까”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난해서 제때 치료 받지 못한 충치가 나중에는 임플란트로 이어지고, 가난해서 몸에 좋지 않은 식품을 먹은 결과가 시간이 흐른 후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의 가난이 미래엔 더 큰 가난,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죠.

이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머리를 세게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너무 슬프고 아픈 말인 것 같습니다.

당장 경기가 좋지 않아 하루 벌어 하루 생활을 하더라도, 미래의 나를 위해, 한창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되도록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챙겨주고, 지출 때문에 외부 활동이 부담스럽다면 홈트레이닝을 해서라도 좀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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