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큰 아이가 폰을 떨어뜨리면서 갤럭시노트10+ 액정이 깨졌습니다. 당근에 부품용으로 팔아버릴까 하다가 알리에서 액정을 구입해서 셀프 교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셀프 교체 과정과, 액정을 살 때 주의해야 하는 점 등 교체 후기를 기록했으니 혹시나 셀프 교체할 예정이시라면 꼭 참고하고 진행하세요.
목차
알리에서 갤럭시노트10+ 액정 구입 시 함께 사면 좋은 것과 고려해야 할 점

파손된 폰을 당근에 부품용으로 내다팔지, 아니면 또 뭔가 셀프로 바꿔볼 지 고민하다가 결국 알리에서 $49.3(약 6만 5천원쯤)를 주고 액정 부품을 구입했습니다.
배송은 꼬박 일주일 걸렸고, 위의 사진에 있는 것들이 구성품입니다.
포장은 아주 튼튼하게 잘 되어 왔습니다.
예전에 갤럭시노트10+ 배터리를 셀프로 교체하던 당시에 따로 구입했던 액정 흡착 분리기와, 당시에 구성품으로 딸려 온 이소프로필알코올을 이번에도 요긴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갤럭시노트10+ 배터리 셀프 교체기를 참고하세요.

액정 구성품에는 액정 보호 필름(사진 상 하얀색)도 1장 포함되어 있습니다.

액정 부품을 구입하면 뒤판은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단순히 그냥 깡통처럼 생겼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뭔가 달려 있었습니다.
갤럭시노트10+ 액정 셀프 교체 – 분해

아이의 폰은 정말 어이없이 깨졌습니다.
손에 스트랩까지 감고 있었는데 폰 커버에서 갑자기 폰이 폰 커버에서 분리되며 바닥으로 떨어져 깨진 것이죠.
갤럭시노트10+는 액정이 유리 액정이라서 아주 얄짤없이 깨져버리더군요.

폰은 꺼두고, 유심이 들어있는 케이스도 꺼내둡니다.
휴대폰 흡착 분리기를 앞뒤로 단단히 잘 붙인 다음 드라이기로 뒤편에 열을 가해주며 흡착 분리기를 천천히 꾸욱 누르면 뒤판이 분리됩니다.

이제 눈에 보이는 나사는 모두 빼줍니다.
잃어버리지 않도록 통 같은 곳에 잘 모아주세요.

FFC케이블이라고 하는 얇은 필름 같은 것들을 하나씩 떼어줍니다.
뗄 때는 동봉되어 온 파란색 주걱 같이 생긴 걸(절연분리툴) 이용하면 됩니다.

첫 번째 FFC케이블을 떼어내고 나면, 그 밑에 이렇게 또 3줄짜리 케이블이 있습니다.
노란색 테두리는 액정에 붙어있는 것이라서 그 아래 2줄만 떼어줍니다.

노트 펜도 분리해 두고, 분리하는 위치대로 바닥에 잘 나열합니다.
첫 번째 FFC케이블을 떼어내고 나면 새로 보이는 나사들도 있으니 그 나사들도 잘 풀어둡니다.
폰에 사용된 나사는 모두 같은 사이즈입니다.

새 액정과 비교해 봅니다.
배터리를 떼어내야 하고, 위, 아래로 뗄 것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카메라는 렌즈에 흠집이나 손자국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배터리는 파란색 툴로 떼어내려고 해도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에 배터리 교체할 때 딸려왔던 이소프로필알코올을 부어주고 천천히 들어올려서 떼었습니다.
굉장히 단단히 붙어있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지렛대처럼 이용했습니다.
파란색 툴로 들려고 하면 끝이 얇아서 부러지더라고요.

배터리도 제거하고 몇몇 회로기판을 파란색 툴을 이용해서 떼어낸 다음 다시 한 번 더 비교해 봅니다.
아직 배터리 아래쪽에 해당하는 곳에 남아있는 부품이 더 있습니다.

아마 전면 카메라인 것으로 짐작이 되는데, 꺼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참고했던 외국인 동영상을 보니 그냥 힘으로 떼어내더라고요.
그래서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떼어냈습니다.
양면테이프로 붙어있기 때문에 떼어내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계속 새 액정 뒷면과 비교해 가며 하나씩 다 떼어냅니다.
갤럭시노트10+ 액정 셀프 교체 – 조립

끈끈이가 아직 남아있는 전면 카메라도 방향에 맞게 잘 끼워넣어주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당연하면서도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아까 분해하면서 차곡차곡 나열해 두었던 것들을 역순으로 다시 조립해 줍니다.
새 액정 뒤판에 붙어있는 보호필름 같은 것들도 하나씩 벗겨냅니다.

메인보드도 끼워 넣어 주었습니다.
FFC 케이블까지 모두 꾹꾹 눌러서 잘 끼워주고 나면 나사를 다 조립하지는 말고 일단 폰을 한 번 켜봅니다.

다행히 잘 켜졌습니다.
켜진 걸로 그칠 것이 아니라 지문 인식은 잘 되는지, 스크롤도 잘 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카메라도 한 번 켜보고요.

빼두었던 노트 펜도 끼워넣어 봅니다.
만약 인식이 안 되면 예전 액정에서 떼어서 조립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인식이 잘 되었습니다.
큰 아이의 폰은 원래부터도 노트 펜 인식이 잘 되지 않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바꿔 보니 아무래도 메인보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동일한 증상이 나오더라고요.
펜을 끼워놔도 찾지 못하고 펜을 인식하기 위해 딸각딸각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죠.
한 두 번 빼서 다시 꽂아주니 되더라고요.
갤럭시노트10+ 액정 교체 후기
액정을 교체하는 건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다만, 액정을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OLED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LCD를 잘못 구입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조립을 다 하고 전원을 켠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베젤 두께가 두껍습니다.
그리고 뒤판 단단히 붙이겠다고 바닥에 놓고 꾹꾹 눌렀더니 새 액정인데도 기스가 생겼습니다.
물론 이 폰을 되팔려고 조립한 건 아니고, 아버님께서 사용하시던 폰의 측면 버튼이 최근에 아예 빠져서 바꿔드려야 하나 고민하던 차라서 이 폰으로 드리려고 합니다.
아버님께서는 손이 두껍고 투박하시기 때문에 오히려 베젤 두께가 두꺼워서 곡선처리된 부분에 손이 닿아도 인식이 안 되는 것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젤 두께도 두껍고 OLED도 아닌 제품인데 액정도 약하고 화질도 구린 걸 거의 $50에 가깝게 구입한 것이 약간 호구잡힌 것 같은 기분이어서 좀 찝찝하긴 합니다.
그리고 뒤판을 한 번 뜯었더니 양면테이프가 약해져서 뒤판이 자꾸 벌어지더라고요.
커버가 있으면 떨어지진 않습니다. 저번에 배터리 교체해서 사용하고 있는 제 폰이 그렇거든요.
그래서 어제 조립 후 부랴부랴 쿠팡으로 휴대폰 커버도 구입했습니다.
저렴하게 교체한 만큼 딱 1년만 버텨도 본전 뽑은 거라 생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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