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구입, 돌반지 대신 선택한 이유

골드바 구입을 하려면 당일 금 시세도 알아야 하고 반지냐, 골드바냐, 또는 그 외의 다른 형태냐에 따라서 살 때와 팔 때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 돌아기 선물로 골드바를 구입하면서 알게 된 다양한 정보와 반 돈짜리 골드바를 구입하는 데 든 비용 등을 정리해 봅니다.

골드바가 선물로 좋은 이유

선물용 다양한 골드바

사진 설명: 진열되어 있던 다양한 선물용 골드바

작년 겨울, 사촌 동생이 예쁜 아기를 낳았습니다. 요즘 돌잔치는 아기 기준 4촌 이내의 가까운 가족끼리만 소규모로 합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5촌 당이모인 저는 아기의 돌잔치에 가서 축하해줄 수 없지만 이번 주 토요일에 사촌 동생네 놀러가서 선물을 전달해 주려고 합니다.

집 근처에 예전부터 봐두었던 금거래소로 갔습니다.

반 돈짜리 돌반지를 구입하려고 갔는데 반 돈짜리는 현재 다 나가고 없다고 하시네요. 주문해도 사흘 내에 도착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이죠. 그러면서 요즘은 돌반지보다 골드바를 더 많이 선물한다며 골드바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선물용 금수저도 있고 18k 반 돈짜리 돌반지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18k 반 돈짜리 돌반지는 아기가 더 크면 나중에 미아방지목걸이의 펜던트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나중에 되팔 때를 생각해서 골드바를 구입하는 게 더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반지나 금수저 등 다른 세공된 제품들은 나중에 팔 때 업체에서 당일 시세보다 조금 더 낮은 가격에 매입하지만, 골드바의 경우 당일 시세 그대로로 매입하기 때문에 다른 금 제품보다 더 좋은 가격에 되팔 수 있다고 말이죠.

1g부터 한 돈까지 다양한 골드바와 골드바 보관함

사진 설명: 1g부터 한 돈까지 다양한 골드바와 골드바 보관함

요즘 콩알금 투자 같은 것도 하길래 콩알금을 파는지도 여쭤보니, 콩알금은 팔지 않을 뿐더러 나중에 되팔 때 좋은 가격에 팔 수 없으니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골드바 역시 한 돈, 반 돈짜리도 있지만 1g 단위로도 팔기 때문에 이왕 투자할 거라면 골드바를 구입하는 게 금테크에 더 유리하다고 말이죠.

위의 사진에서 제일 앞에 있는 한자로 ‘복(福)’이 적혀 있는 것이 한 돈짜리 골드바 입니다.
그 양쪽으로 남색 카드에 들어있는 것이 1g짜리 골드바이고 말이죠. 크기 차이가 확연히 보이실 겁니다.

실제로 매장 내에는 훨씬 더 커다란 골드바도 있었습니다(첫 번째 사진 참고).

한국감정금거래소 시세

무거동에 위치한 한국감정금거래소 외관

저는 집 근처에 한국감정금거래소가 있어서 어제 이곳으로 갔습니다.

집 근처 더 가까운 곳에 몇몇 귀금속 가게가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감정금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이 더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날 저는 가지고 있었던 금반지도 하나 처분했습니다. 금반지를 매도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12월 11일 한국감정금거래소 금시세

이미지 설명: 어제 휴대폰으로 캡처해 둔 2024년 12월 11일 금 시세

금은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매일 시세가 다릅니다. 금 제품을 구입하거나 팔려고 한다면 당일 시세를 꼭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순금은 어제 날짜 기준으로 구입 시 52만 8천원이라고 되어 있네요.

순금 반 돈짜리 제품은 정확히 한 돈 시세의 절반(24년 12월 11일 기준, 26만 4천원)만 내면 될까요? 아니면 소정의 비용이 더 들까요?

골드바 구입 가격

구입해 온 선물용 반돈짜리 골드바

사진 설명: 구입해 온 반 돈(1.875g)짜리 골드바

전 결국 되팔 때를 생각해서 반 돈짜리 골드바로 구입해 왔습니다.

아이들 돌선물로 들어온 돌반지는 내 것이 아닌 아이 것이라는 생각에 잘 건드리지도 않게 될 뿐더러 아기가 끼고 다닐 것도 아니고 순전히 자본으로서의 기능이라는 생각에서 나중에라도 되팔 때 더 좋은 가격에 팔 수 있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금 시세대로라면 26만 4천원이어야 하지만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것이니 포장비도 있고 시세보다 비용이 조금 더 붙습니다.

돌 선물로 준비한 골드바 클로즈업

반 돈 돌반지는 어제 시세 기준 28만 4천원이고, 제가 구입한 반 돈 골드바는 28만 8천원이었습니다.
애초에 전 돌반지를 사려고 갔었고, 골드바가 좋은 건 알겠지만 그래도 돌반지가 좀 더 전통적으로 돌선물 의미가 강한 것 같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계속 고민했더니 사장님께서 골드바를 돌반지 가격으로 맞춰주실 수 있다고 4천원을 깎아주셔서 최종적으로 28만 4천원에 반 돈 골드바를 구입해 왔습니다.

금 한 돈은 3.75g이고 반 돈은 1.875g입니다. 위의 골드바 사진을 잘 들여다보시면 음각으로 몇몇 정보가 새겨진 것이 보이실 겁니다.

맺음말

비록 돌반지를 사러 갔다가 골드바를 사고 왔지만 뭔가 예쁜 아기의 첫 자산이 될만한 것을 사준 것 같아 뿌듯한 기분입니다.

어제 시세 기준으로 1g짜리 골드바는 16만 5천원~7천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기 전에 집에서 먼저 알아보려고 한국감정금거래소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감정금거래소 골드바 가격 및 다양한 금제품 확인하러 가기

한국감정금거래소 말고도 한국표준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 대한민국금거래소 등 다양한 대형 금거래소들이 많이 있고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마다 취급하는 제품도 조금씩 다르고, 디자인도 다르기 때문에 금 제품을 거래하기 전에 여러 사이트를 들어가보고 직접 가격을 비교한 후 매입인지 매도인지에 따라 가장 유리한 곳에서 거래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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