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대전 유성구에 있는 과학관입니다. 대부분의 전시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몇몇 전시관은 유료이지만 성인 2,000원 정도로 유료 전시관 입장료도 저렴한 편입니다. 시설도 넓고, 재미있는데 가기 전에 꼭 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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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위치, 주차장, 입장료 등 정보

국립중앙과학관은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와 엑스포과학공원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장은 야외 주차장으로 568면이 있으며 5시간까지는 기본 요금으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
기본 요금은 소형은 4,000원, 대형(25인승 이상 버스)은 6,000원이고 5시간 초과할 경우 30분마다 500원이 부과됩니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이고 그 외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야외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정면에서 과학관 건물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양쪽에 전시관들이 나뉘어 있고 그 가운데에는 거대한 돔형 구조물로 이어져 있어서 날씨에 상관 없이 전시관 건물 사이를 오갈 수 있어 좋더라고요.
가운데 나로호가 있던데 실물은 아니고 실물 크기로 제작된 모형입니다.
무료 전시관 8곳, 유료 전시관 3곳 총 11곳을 관람할 수 있는데 무료 전시관만으로도 충분히 유익하고 재미있지만 유료 전시관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갖춰져 있어 좋더라고요. 유료 전시관 입장료도 굉장히 저렴합니다.
영유아와 보호자인 어른만 입장 가능한 꿈아띠체험관은 어른의 경우 2,000원/인, 영유아는 1,000원/인입니다.
창의나래관과 천체관은 어른의 경우 2,000원, 유아 및 청소년과 어린이는 1,000원입니다.
국립중앙과학관의 다양한 전시관
창의나래관

저희는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인 두 아이가 있어 꿈아띠체험관은 입장이 불가능하고, 천체관과 창의나래관을 예약한 후 방문했습니다.
위 사진은 큰 아이가 VR체험을 하는 사진입니다. 키 제한이 있어 작은 아이는 하지 못했고요.
VR속 상황 설정은, 화성에 도착한 과학자입니다. 각 VR마다 건축학자, 식물학자 등의 역할이 주어지고 뭔가를 하는 건가봅니다.
아이들이 각자 다른 포인트에서 허공에 손을 뻗어서 뭔가를 하더라고요.

번개가 만들어지는 것도 보여주고, 위 사진에선 잘 안 보이지만 가운데에 새장 같이 생긴 곳에 아이 두 명이 지원하여 들어가면
겉에 전기가 통하지만 그 안의 아이들은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체험입니다.

드론도 구경할 수 있고, 그 외에도 여러 부스를 다니면서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과학관

과학기술관이었는지 어린이과학관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요.
아이들이 직접 블럭을 위치시켜서 코딩을 해볼 수 있는 체험도 있습니다.
과학기술관

이곳 역시 과학기술관이었는지 어린이과학관이었는지 헷갈리네요.
층별로 수많은 체험을 해볼 수 있고 아이들마다 취향도 다르고,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보니
각자 정신없이 돌아다녀서 아이들 쫓아다니기 바빴어요.

위와 같이 모래가 있는 곳도 있었는데 과학기술관의 중지하층에 있는 지구과학코너였을 것 같습니다.
모래를 이쪽저쪽에 쌓으면서 지표와 지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더라고요.
자연사관

어린이과학관이나 과학기술관, 창의나래관처럼 체험 위주의 전시관과는 달리 자연사관은 정말 전시관입니다.
박제된 동물들도 볼 수 있고 위와 같이 이제는 멸종한 동물의 골격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실물 크기대로 모형을 만든 것이겠지만 아이들과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양한 화석도 있었고요.
전시관 하나하나 굉장히 넓고 볼 거리, 체험해 볼 거리들도 많아서 절반이나 보긴 봤을까 싶더라고요.
천체관에서 별자리 해설도 들었는데 이건 저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 방문하기 전 꼭 해야할 일

국립중앙과학관에 방문하려면 미리 꼭 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유료 체험관의 경우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는 것이죠.
6세 이하의 영유아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꿈아띠체험관은 2주 전인 오늘 들어가봐도 이미 예약마감인 상태입니다.
물론 그 외의 창의나래관이나 천체관은 비교적 널널하긴 하지만 그래도 방문하기 며칠 전에는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기에 따라 학생들이 많이 몰려 예약 마감이 일찍 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국립중앙과학관 식당과 메뉴

저희는 2023년 7월 30일에 방문했었는데요. 올해 방문한 분의 후기에도 보니 위의 메뉴에서 모밀소바가 사라진 것 외엔 달라진 것이 없더라고요.
가격도 동일했습니다.
저흰 아침 일찍 울산에서 대전으로 올라가며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고, 11시경 국립중앙과학관에 도착했었습니다.
과학관에서 이것저것 체험하다 점심으로 과학관 내의 식당인 엘리시움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과학관에는 푸드코트인 엘리시움, 편의점, 과학 카페, 그리고 구내식당이 있는데요.
구내식당은 직원과 단체 관람객 대상이라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멀미를 많이 해서 식욕이 없는 상태였고 저희도 역시 식욕이 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점심은 먹여야 할 것 같아서
최대한 덜 느끼하고 상큼할 수 있는 비빔야채만두를 주문했습니다.
경상도의 비빔야채만두는 당면만 몇 개 들어간 넙대대한 납작만두가 여러 장 나와서 비빔야채를 넣고 돌돌 싸먹는 방식인데
이곳의 비빔야채만두는 튀긴 교자만두와 비빔야채를 곁들여 먹는 것이더라고요.
그냥 평범한 맛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육덮밥을 시켰는데 제육 역시 실패하기 어려운 메뉴 중 하나입니다.
고기도 꽤 넉넉히 들어가 있었고 별로 맵지 않았던데다 양도 적당해서 먹기 괜찮았었습니다.
총평
국립중앙과학관은 초, 중등까지도 재미있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과학관인 것 같았습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넓고 다양한 볼거리과 체험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고 다녔네요.
한 여름에 갔지만 실내에서 돌아다니다보니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아마 집 근처에 있었다면 둘째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될 때까지 몇 번 더 방문했을 것 같습니다.
국립이라 저렴하면서도 쾌적하고, 무엇보다 유익하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무료한 주말 하루를 보내기 좋았을 것 같거든요.
대전 아쿠아리움도 갔었는데 대전을 2년 연속 여름 휴가로 놀러 갔던 터라 언제 방문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사진을 분명 찍었을 텐데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