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해외 여행은 대만으로 가볼까 생각 중이다. 그래서 가족들과 대만 여행을 가기 전에 연중 대만 날씨는 어떤지, 대만을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는 언제인지, 그리고 옷은 어떻게 챙겨가면 좋을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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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대만 날씨
이미지 출처: 구글 지도
한 번씩 숙소를 예약하기도 했던 여행 사이트인 익스피디아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대만은 연중 온화한 기후를 띠고 있다고 한다.
*참고: 익스피디아, 대만날씨, 대만 여행 가기 좋은 최적기는?
봄, 가을인 3월과 4월, 10월과 11월에는 최저 15℃에서 최고 26℃ 범위의 포근한 날씨이며 여름인 5월부터 9월까지는 최저 23℃에서 최고 33℃에 이르고 비도 자주 오고 태풍의 영향권에 자주 들기 때문에 다소 후덥지근한 날씨이다.
그리고 겨울인 12월부터 2월까지는 최저 12℃에서 최고 20℃에 달하기 때문에 조금 쌀쌀할 수는 있지만 많이 춥진 않은 날씨이다.
아열대 기후 지역에 속해 있는 만큼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겁진 않지만 바다로 둘러싸인 섬의 특성상 해풍과 높은 습도가 특징이다.
따라서 여름에 방문하게 될 경우 몇 해 전, 첫째 아이와 함께 8월에 일본을 방문했던 것처럼 힘든 여행을 하게 될 수 있으므로 대만으로 여행할 때는 대만의 여름에 해당하는 5월부터 9월을 피한 나머지 시기인 10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서 고르면 될 것 같다.
대만을 여행하기 좋은 시기
이미지 출처: Agoda.com, 대만의 타이베이
여름 방학이 있는 7월~8월에는 대만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한국의 힘든 여름을 피할 겸, 아이들과 길고 긴 여름 방학을 즐겁게 보낼 겸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여행지 기준에서는 이 시기의 대만은 여행하기에 썩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심지어 우리나라처럼 6월~10월 사이에는 대만도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날들이 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여행을 떠났다가 태풍으로 인해 숙소에서 시간만 보내다 올 수도 있다.
따라서 대만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대만의 가을이 시작되는 10월부터 봄이 끝날 무렵인 이듬해 4월까지가 최적기라고 할 수 있겠다.
대만은 한 달 평균 열흘 이상 비가 내리는 편이지만 소나기와 가랑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태풍이 오는 시기인 여름만 피한다면 크게 곤란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단, 여행 중 갑자기 비가 내릴 수 있으니 우산이나 우비를 챙기는 것이 좋다.
여행 중 매고 다닐 가방에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우양산을 챙기고, 우비는 너무 우비스럽지 않은 방수 기능이 있는 바람막이 정도도 괜찮을 것 같다.
실제로, 베트남을 여행했을 때 예기치 않게 비가 너무 많이 왔고 우리 가족을 제외하곤 아무도 우산을 가져오지 않아 방수 기능이 있는 바람막이를 아주 쏠쏠히 잘 쓸 수 있었다.
대만 날씨에 따른 계절별 옷차림
이미지 출처: Agoda.com, ‘대만의 봄’
대만의 봄인 3월과 4월경, 그리고 가을인 10월과 11월경에 대만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최저 15℃~23℃쯤까지 입을 수 있도록 반팔과 얇은 점퍼나 가디건 등 걸칠 옷을 챙기면 된다.
우리나라의 5월, 5월 중에서도 어린이날쯤 입는 옷을 챙겨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되도록 여름을 피해서 가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여름인 5월부터 9월 사이 대만을 여행하게 된다면 얇은 옷을 여러 장 챙겨야 한다.
무더운데다 습도까지 높아서 쉽게 땀이 많이 나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여차하면 하루에도 일정 중에 한 번씩 갈아입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이왕이면 땀 흡수가 쉽고 잘 마르는 통기성이 좋은 재질의 옷으로 챙기는 것이 좋다.
여차하면 가족들의 옷을 한데 모아 코인세탁소에 들르는 방법도 있는데, 그럴 때를 대비해 너무 하얗거나 너무 어두운 색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물빠짐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겨울인 11월 말부터 2월 정도의 시기에는 우리나라의 4월 또는 10월 정도의 날씨이기 때문에 개인이 더위를 타는 정도에 따라 반팔이나 얇은 긴팔과 함께 바람막이를 챙기거나 야상처럼 조금은 도톰한 옷으로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