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시먼딩 맛집 대남의면수교 대만 음식 못 먹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

대만 시먼딩 맛집 대남의면수교라고 들어보셨나요? 대만 음식이 생각보다 입에 맞지 않아 고생하고 계신가요? 시먼딩에서 조금 외곽으로 가면 대남의면수교가 있습니다. 용산사 들렀다가 조금 걸어서 가보셔도 좋아요. 여기 꼭 가보세요. 여기서 저희가 먹은 메뉴와 추천하는 이유, 아쉬웠던 점 등은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대만 시먼딩 맛집 대남의면수교 위치, 영업정보

대만 시먼딩 맛집 대남의면수교 위치

대만 시먼딩에서 약간 외관으로 빠지면 즉, 시먼딩 중심 of 중심가에 있는 행복당에서 도보로 5~8분 이내 거리에 대남의면수교라고 있습니다.
어떻게 읽는지 굉장히 애매했었는데 오늘 알았어요. 대남/의면/수교입니다.

대남(Táinán)은 대만의 지역 중 하나인 타이난을 말하는 거고요. 의면(yìmiàn)은 전통 국수라는 의미입니다. 수교(shuǐjiǎo)는 물만두를 말합니다.
즉, 대남의면수교는 타이난식 전통 국수와 물만두를 파는 식당인 것이죠.

전 이곳을 네이버 즐거운 대만 여행 카페에서 어떤 분이 추천하신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마침 저희 숙소가 대남의면수교가 있는 건물과 같은 블럭에 위치한 시먼 시티즌 호텔이었거든요.

오며 가며 언제 문 여나 기다리다가 저녁 때 방문했었습니다.

대만 시먼딩 맛집 대남의면수교 외관

간판은 위와 같이 생겼어요. 50년 노포라고 되어 있고, 대남의면, 타이완 전통 음식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항상 간판 아래인 필로티 안으로만 다니니까 간판을 제가 찍었는데도 생소해 보이네요.

대만 시먼딩 맛집 대남의면수교 식당

음식점 중간을 두고 찍은 이유는, 왼쪽 부분은 지나가면서 조리하는 곳을 보라고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이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안으로도 자리가 꽤 있고 밖에도 테이블 한 개와 대기용 의자가 몇 개 있습니다.

영업 시간은 연중무휴로 매일 저녁 5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오후 2시가 좀 넘으니 조리하는 곳을 열어두시고 슬슬 준비하셔서 3~4시면 열 줄 알았는데 준비가 꽤 오래 걸리더라고요.
4시 넘어서 이 앞을 지나갈 때도 여전히 준비 중이었습니다.

대남의면수교 메뉴 및 주문 방법

대남의면수교 메뉴

들어가니 영어가 함께 적혀 있는 메뉴판을 주시더라고요.
싸인펜을 받아 주문할 메뉴에 수량으로 체크하면 됩니다.
저희는 여전히 작은 아이가 장염으로 아팠기 때문에 밖에서 음식을 공수해다가 호텔로 가져가 먹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메뉴판 제일 위, 전화번호 바로 옆에 있는 Takeaway에 체크했습니다.

만약 자릴 잡고 앉았다면 메뉴판 오른쪽 제일 위에 테이블 번호를 적으면 되나봅니다.
대만은 죄다 선결제인 듯, 이곳 역시 선결제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저희는 뭘 주문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시그니처를 먹어보자 싶어서 시그니처 국수로 국물이 있는 곳에 체크를 했었습니다.
사실 남편이 먹으려고 산 것이었어요. 아이들 먹거리로는 편의점에서 빵과 컵라면을 사다 줬거든요.
물만두도 주문하고 다른 메뉴도 하나 사볼 걸 그랬나 살짝 아쉽네요.

대만 음식 입에 안 맞는 가족의 대남의면수교 시그니처 국수 솔직 후기

따로 챙겨준 용기

포장을 체크했더니 국수와 그릇을 따로 챙겨주셨습니다.
일단 여기서 1차 마음에 들었어요. 국수 면이 붇지 않도록 해줬다는 거고, 곱창 국수처럼 불은 면이 아니라 붇지 않은 면을 먹는 것이라는 의미라서요.

면과 국물 별도 포장

이렇게 면과 국수를 따로 챙겨주셨더라고요.

면을 먼저 용기에 담은 후 국물을 따르는 것이 좋겠죠?
국물 봉지와 면이 함께 묶여 있다보니 면을 먼저 용기에 담으려면 국물을 누군가가 잡고 있어줘야 합니다.

대남의면수교 시그니처 국수

국물과 국수 양이 용기에 아주 딱 맞았습니다.

국수는 그리 두껍지 않은, 마치 손칼국수 면 같은 두께여서 좋았고 향신료 맛도 거의 안 나고 진한 고기 육수 맛이 났습니다.
남편이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먹다가 큰 딸이 먹던 마라탕맛 컵라면 국물을 조금 섞었는데 매콤해지니 그것 역시 별미라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도 먹어봤는데 그냥 먹어도 맛이 좋았고, 매콤해지니 더 맛있더라고요.
저, 지난 후기에도 적었지만 아종면선 곱창국수 서너숟가락 먹고 안 먹었습니다. 푸홍우육면? 한 젓가락 먹고 안 먹었어요.
대남의면수교 국수는 남편 국수라서 맛만 봤을 뿐이지만 맛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남편은 여행 마지막 날까지도 한 번 더 가서 식당 안에서 먹어보고 싶어했습니다.
아마 식당에서 먹으면 기본으로 제공해 주는 고춧가루 양념 같은 걸 넣어서 훨씬 더 맛있을 것 같았거든요.
갈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대만 향신료 때문에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으신 분이라면 대남의면수교 꼭 가보세요. 여기 정말 괜찮아요.

구글 평점도 보니까 저희랑 같은 사람들이 많네요. 대만 향신료 때문에 여행 내내 잘 못 먹던 분들도 이곳 가면 맛있게 드셨다는 글들이 있습니다.

대남의면수교에 대해 저희의 아쉬운 점은 딱 세 가지입니다.
1. 아침에도 사먹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2. 만두도 사먹어 볼 걸
3. 한 번 더 가볼 걸

시먼딩에서 가까우니까 시먼딩이나 용산사 들렀다면 조금 걸어서 꼭 가보세요.
자세한 위치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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