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아침 식사로 제일 맛있게 먹었던 곳은 xi ke lai 조식 식당이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먹었던 한 메뉴를 아이들이 한국에 와서도 대만에서 먹었던 것 중 가장 맛있었다고 했는데요. 그 메뉴는 무엇이었을까요?
목차
xi ke lai 식당 위치 및 운영 시간
저희는 대만 여행 동안 시먼띵에 있는 시먼 시티즌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첫날 아침은 큰 아이가 선택한 식당에서 먹기로 했는데 아침에 구글로 여기저기 검색해 보다 구글 평점도 4.5점으로 높은 편이고
숙소에서도 가까운 씨커라이 조식 식당에 가서 음식을 사오기로 했습니다.
넓은 식당은 아니지만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가서 먹어도 되는데
작은 아이가 여행 출발하던 날 한국에서부터 토하는 장염에 걸려 몸이 안 좋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저희가 음식을 사다가 호텔 안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씨커라이 식당은 구글 정보에 따르면 토, 일은 휴무이고 그 외 평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만 영업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식당은 조식만 하는 식당답게 작은 편이고, 문이 따로 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노점상도 아니었습니다.
식당 앞으로 두어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고, 안쪽으로도 서너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 가격 및 솔직 후기
저희가 앞에서 어리바리하게 있어서 그랬는지,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저희를 부르시더니 위와 같이 영어가 함께 표기된 메뉴판과 싸인펜을 주셨습니다.
저희는 Chinese omelet이라고 되어 있는 香 酥蛋餅(Xiāng sū dàn bǐng, 씨앙 수 딴 삥)에서 오리지널과 치즈를 각각 한 개씩 체크했습니다.
베이컨을 체크할까 하다가 양이 얼만큼 나올지도 모르겠고 다른 것도 먹어보자 싶어서 큰 아이가 구글 리뷰 사진을 보고 골랐던 무떡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이름을 못 찾겠더라고요.
지금 검색해 보니 정말 이름이 무떡이네요. 蘿蔔糕(Luóbo gāo, 루오보 까오)인데 사진을 가리켜서 사장님께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사진을 잘못 보시곤 튀김만두(煎餃, 찌앤 찌아오)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속이 안 좋은 아이를 위해 오렌지주스를 하나 주문했었죠.
이렇게 오리지널 딴삥, 치즈 딴삥, 튀김만두, 오렌지주스 1잔 해서 총 120위안(약 5400원)이 나왔습니다.
받고 보니 생각보다 양이 적었는데, 또 먹다보니 모두 기름져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먹히진 않더라고요.
딴삥이든 튀김만두든 중국은 저 짙은 갈색의 굴소스 같이 생긴 것을 무척 즐겨 먹는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이 뿌려 먹는 용도로 쓰던데, 괜히 다 뿌렸어요.
생각보다 짭니다. 저희가 싱겁게 먹는 탓도 있겠지만, 빈자리에 짜 넣고 찍어 먹을 걸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대만에서 먹었던 9끼니 중 딘타이펑에 필적할 정도로 입맛에 맞았던 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엔 아이가 아프고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정신 없이 그저 대만의 딴삥이 맛있다는 사람들의 추천이 기억나서 주문한 것이었는데
구글 리뷰로 봤더니 제가 그토록 먹어보고 싶어 했던 대만식 샌드위치인 홍루이젠도 팔고,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클럽샌드위치나 토스트도 팔더라고요.
홍루이젠이나 다른 샌드위치는 따로 주문하면 판매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매대에 올려두고 판매하는 것은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다 나가고 1개 남아있었습니다.
조식으로 먹기에 정말 좋은 식당인 것 같습니다.
참! 여기서 마셨던 오렌지주스는 사진상 없지만 꼭 드셔보세요. 감귤주스 맛이어서 좋습니다.
아팠던 아이가 이 집 감귤주스 맛을 못 잊어 남은 여행 내내 오렌지주스를 사달라 했을 정도였거든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는데, 중국음식(대만음식) 특유의 향(고기나 달걀 조림장 냄새 같은 거)이 너무 힘든 분들이라면 특히 이 식당 추천합니다.
식당에서도 그 냄새가 나지 않고, 음식에서도 그 향이 안 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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