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배낭 캐리어 뭐가 좋을까?

대만 여행 배낭 캐리어 뭘 들고 갈까 고민했는데 사소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위탁 수하물이 없는 티켓을 구매했기 때문입니다. 기내용 캐리어는 몇 인치여야 하고, 기내 무료 수하물 규정은 몇 kg까지 될까요? 저흰 결국 어떤 선택을 했는지 참고해 보세요.

대만 여행 배낭 캐리어 뭐가 좋을까?

배낭의 장점과 단점

대만 여행 배낭

배낭은 가방을 어깨에 메고 있기 때문에 두 손이 자유롭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여행 중에는 휴대폰으로 지도를 검색해 봐야할 수도 있고, 다른 짐을 손에 들고 있을 수도 있고, 만약 날씨가 좋지 않다면 우산을 들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장점은 아이를 동반한 여행일 때 더 크게 와닿을 수 있습니다.
한 손은 아이와 손잡고 있고 다른 한 손에 휴대폰을 들고 검색해 보거나,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를 잡거나, 짐을 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기동력이 좋다는 것입니다.

내 몸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길의 포장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도 상관이 없죠.

단점은, 가방이 무거울 수록 쉽게 지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뭔가 부서지거나 깨지기 쉬운 물건이 들어 있다면 최악의 경우 물건이 파손될 수도 있습니다. 비가 오면 쉽게 젖을 수 있지만 요즘은 방수 커버가 있는 제품이 많이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방수 커버에 뭔가 묻어 오염되면 지저분해 보일 수는 있습니다.

캐리어 장점과 단점

대만 여행 캐리어

캐리어의 장점은 짐이 무거워도 바퀴로 끌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요즘은 소프트케이스는 거의 쓰지 않고 하드케이스를 많이 쓰는데, 하드케이스 재질이 옛날보다 더 가벼우면서도 튼튼해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드케이스라서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관해 줄 수도 있습니다. 외국에서 술이나 부서지기 쉬운 과자 등을 사올 때 특히 마음이 놓이는 부분이죠.

비가 많이 와도 지퍼 부분이 잘 되어 있는 제품이라면 내용물이 젖을 염려는 거의 없습니다.
짐이 많아도 하드케이스라서 꾹꾹 눌러 지퍼를 채우면 깔끔한 네모 모양을 유지할 수 있고 심지어 생각보다 많은 짐을 넣을 수 있습니다.

단점은, 길의 포장 상태가 좋지 않으면 소리가 요란하게 날 수 있고, 바퀴가 쉽게 고장날 수 있습니다.
바퀴가 고장나거나 만약 위탁수하물을 옮길 때 다른 시설이나 다른 가방과 부딪히며 케이스가 깨질 수 있습니다.
가방이 조금 금이 간 정도라면 괜찮지만 케이스가 많이 깨진 경우엔 현지에서 가방을 급하게 새로 사야하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바퀴가 고장나서 무거운 가방을 이고 지고 다닐 수도 없고, 깨지면 가방 속의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없기 때문이죠. 지퍼가 고장나도 마찬가지고요.

즉, 캐리어의 단점은 가방에 문제가 생기면 안 그래도 무거운 짐인데 멜 수도 없어 더 힘들고, 현지에서 마음에 썩 안 드는 제품이라도 일단 다른 가방을 급하게 사야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에스컬레이터 없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도 불편하죠. 아이가 있는 분이라면 한 손엔 캐리어 끌고, 다른 한 손엔 아이 손을 잡으면 휴대폰으로 뭘 검색하거나 대중 교통 이용 시 손잡이를 잡기도 불편합니다.

기내용 수하물 무게와 크기 규정

기내 수하물 규정

위 이미지는 대한항공 기내 수하물 규정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저는 이스타항공을 타지만 대한항공이 사실상 국적기이니 대한항공에서 퍼온 거고요. 기내 수하물 규정은 선반에 올릴 짐의 크기는 거의 동일했고, 일반적으로 총 10kg까지만 기내로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몇몇 항공사는 7kg이기도 하니 항공권을 예약할 때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전 집에 샘소나이트 21인치 캐리어를 가져가려고 했으나 기내용으로는 안 되는 크기더라고요. 세 변의 합이 120cm를 넘는 것 같았습니다.
급하게 하나 사려고 이리저리 찾아봤으나 20인치 반듯한 사각 모양의 캐리어 같은 경우 선반 문이 닫히지 않아 낭패였다고 하는 후기를 봤습니다.
그렇다면 기내용 캐리어는 혹시 모르니 18인치 정도가 안심할 수 있는 크기일 것 같은데요.

개인 소지품 크기나 휴대용 가방 크기를 승무원이나 항공사에 따라 융통성 있게 조금 봐주는 분도 계시지만,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측정하는 분도 있으니 운에 맡기기 보단 확실히 통과할 수 있는 크기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위탁 수하물 추가 규정

만약 위탁 수하물이 없는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짐이 너무 많거나 기내용으로 반입할 수 없는 캐리어를 가져가시려면 위탁 수하물을 추가하면 됩니다.

위탁 수하물은 인당 추가할 수 있고, 가는 편, 오는 편 각각 따로 추가합니다.
따라서, 만약 저희처럼 4인 가족이 함께 여행 가는데, 위탁 수하물을 추가해야겠다면 굳이 4명 다 추가할 필요 없이 1명만 추가하는 것도 좋겠죠.

혹은 캐리어는 안 가져가도 되는데 올 때 선물이랑 이것저것 사오느라 짐이 추가될 것 같다면 오는 편만 위탁 수하물을 추가하는 것도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대만 갈 때 위탁 수하물을 추가하려면 3만 원의 비용이 들더라고요. 만약 오갈 때 모두 추가한다면 1인당 6만원의 추가비용이 드는 셈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위탁수하물의 경우 15kg까지 일반 요금이 적용되고 15kg을 추가하면 1kg당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위탁 수하물 요금은 가는 국가에 따라, 그리고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고 위탁 수하물을 추가하시려면 미리 무게를 잘 재셔서 출입국수속할 때 심사대가 아닌 카운터에서 하시거나, 예약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능이나 직접 항공사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추가하시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만약 심사대에서 무게가 초과되었다거나 기내에선 소지할 수 없는 제품이 있어서 짐을 버릴지 또는 위탁 수하물로 보낼지 결정할 수 있는데, 거기서 위탁 수하물을 추가하게 되면 수수료가 더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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