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심, 이심 중 어떤 걸 사용하면 좋을까요? 이번에 대만을 여행할 때 저는 유심을, 남편은 이심을 사용했었는데요. 둘 다 다음 여행부터는 꼭 이걸 사용해야겠다 싶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건 무엇인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아래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목차
대만 유심의 장단점 및 내가 사용했던 유심

3일간의 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전 대만 유심을 구입해 갔었습니다.
새벽에 도착한 날부터 시작해서 귀국하는 날까지 풀(full)로 3일을 사용해야 했고, 제 폰은 이심을 지원하지 않는 기종인 갤럭시 노트10+이기 때문에 유심으로 구입해 갔죠.
여기저기서 알아본 결과 대만도 와이파이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매일 2GB 정도면 충분하다고 1GB도 잘 못 쓰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전 핫스팟으로 아이도 어디서든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기 때문에 혹시 다 쓰게 될 경우를 대비해 데이터를 다 쓰면 저속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구입했죠.

유심의 장점은, 갈아끼우기만 하면 따로 설정할 것 없이 자동 개통되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하다는 것입니다.
물리적으로 한국 폰번호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실수로 로밍이 될까 염려하지 않아도 되죠.
단, 단점 역시 갈아끼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행기 안에서든, 도착해서든 유심을 갈아끼워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사용하던 유심은 잃어버리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하죠.
마찬가지로, 귀국할 때도 한국 유심으로 다시 갈아끼워야 합니다.
요즘은 유심이 마이크로유심으로 더 작아져서 손이 큰 분들, 어르신들은 더더욱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대만 이심의 장단점 및 남편이 사용했던 이심

남편의 대만 이심 역시 비슷한 플랜의 상품으로 구입했습니다.
3일동안 사용하는 것이고, 매일 2GB를 사용한 다음에는 저속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 역시 아이들과 와이파이를 공유할 것이기 때문에 핫스팟이 가능한 이심으로 구입했습니다.

이심의 장점은 갈아끼울 것 없이 사용하던 폰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심을 빼지 않아도 되니 유심을 잃어버리거나 유심이 손상될까 조심하지 않아도 되고요.
귀국했을 때도 자동으로 한국에서 사용하던 그대로 사용하게 되니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단, 단점은 그리 어렵진 않지만 휴대폰 설정을 들어가 뭔가를 변경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안내문이 잘 되어 있으니 보고 따라하면 됩니다만 한국에서 미리 설정한 다음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을 때
설명서대로라면 자동으로 연결이 돼야했는데 뭔가 되지 않아서 잠시 당황했었습니다.
두어 번 껐다 켰더니 되더라고요.
대만 유심 사용 중 갑자기 겪었던 당황스러웠던 일

여행 3일째 되던 날 아침에 휴대폰으로 과일 가게를 검색해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인터넷이 안 되는 겁니다.
껐다 켜보기도 하고, 통신사를 제대로 잡고 있는지 확인도 해봤지만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결국 남편 폰 핫스팟을 켜서 사용했었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용했던 유심은 위의 내용을 꼭 잘 확인해야 하는 거였어요.
빨간 줄로 표시해 놨는데요. 제 유심이 3일간 사용하는 거라면 개통하는 시간이 포함된 날짜부터 카운트해서 3일간을 사용하는 거였죠.
밤 11시에 개통을 했다면 1시간 뒤 날짜가 지나면 2일차가 시작하는 겁니다.
저희가 대만에 타고간 비행기는 원래 자정을 넘어 밤 12시 2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장님께서 너무 높이 날아 빨리 가신 건지는 몰라도 예정보다 훨씬 더 일찍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고, 제가 개통했던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 30분이 조금 넘었을 때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내에서 이미 유심을 넣은 상태였고, 전 픽업 차량 기사님과 연락도 하고, 온라인 입국 수속을 해두었기에 착륙 후 비행기를 켜서 바로 휴대폰을 사용했습니다. 즉, 자정이 넘기 전에 이미 자동 개통된 것이죠.
제가 입국 수속 받고, 공항을 나왔을 때는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사실 이미 이 때부터 제 유심은 2일차가 시작된 것이었어요.
이심 장단점에 표시해 두긴 했지만, 남편이 사용한 이심은 개통한 시간으로부터 24시간을 1일로 치는 이심이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마지막 날에 남편 폰 핫스팟으로 다 같이 폰을 사용할 수 있었고, 공항에 도착해서는 공항 와이파이를 잡아 이용했네요.
대만 유심, 이심 사용 후기
이번에 유심과 이심을 비교해 보고, 특히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유심 날짜 카운트가 달라 일찍 사용이 끊겨보니 이심이 훨씬 편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더 느꼈습니다.
만약 제가 겪었던 것처럼 이심도 날짜 카운트가 달랐다 하더라도, 이심은 연장이 가능합니다. 호텔이나 지하철 등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가거나 함께 여행 간 일행과 핫스팟으로 연결한 후 구입한 사이트로 들어가 고객센터에 연락하거나 거기서 바로 필요한 만큼 더 구입하면 연장할 수 있습니다.
유심은 물리적으로 유심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죠. 물론 공항이나 몇몇 지하철역에 유심을 파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유심 사러 가깝지도 않은 공항까지 왕복하거나 여행 일정에 없는 지하철역까지 다녀와야 하면 시간도 손해를 보게 되니 여러모로 이심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가격도 더 저렴했어요.
물론 제 폰이 이심을 지원하지 않는 기기라서 이 번에 여행할 때는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대만이든 해외여행으로 다른 곳을 가게 된다면 가기 전에 휴대폰을 바꿔서 그땐 저도 꼭 이심으로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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