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죽집 쪼우마마 장염 걸렸을 때 粥媽媽 皮蛋瘦肉粥

대만 죽집 쪼우마마를 아시나요? 아이가 장염에 걸려 급하게 검색해서 죽을 사온 곳입니다. 메뉴를 보니 아침 식사를 가볍게 하기에도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산 죽은 어떤 것이었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메뉴는 무엇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대만 죽집 쪼우마마 위치, 영업 시간

작은 아이가 대만 여행 떠나기 전부터 장염에 걸렸습니다. 여행 떠나던 날, 학교 급식이 맛이 없었다고 하기에 그저 체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토하는 장염에 걸린 것이었죠.

지사제를 먹이고, 혹시나 아이가 탈수 증상을 겪을까봐 물과 이온 음료, 오렌지 주스도 사먹였지만 영양가가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했습니다.
온통 밀가루 음식에 튀기고 볶고 향신료 향이 진한 대만 음식을 먹일 수가 없어서 죽을 팔까 싶어 검색해 봤더니 다행히 시먼딩 중심가에서 용산사로 가는 길에 죽집이 있었습니다.

구글 평점 리뷰 112개에 4.1점으로 나쁘지도 않은 편이고요.

대만 죽집 쪼우마마 외관

저는 작은 아이와 호텔에 남고, 남편과 큰 아이가 쪼우마마를 방문해서 죽을 사왔습니다.

외관은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딱히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보이고 그냥 테이크아웃 전문점인 것 같습니다.
구글에 검색해 보니 특이하게도 토, 일 휴무로 되어 있네요. 보기 좋게 표로 아래에 정리해 드립니다.

요일영업 시간
월, 화휴무
수, 목, 금오전 6:30 ~ 오후 12:30
토, 일오전 7:00 ~ 오후 12:30

쪼우마마(Joy Mama) 메뉴, 가격

대만 죽집 쪼우마마 메뉴

중국어로는 쪼우마마 즉, 죽엄마라는 뜻이고 영어로는 발음을 비슷하게 하여 Joy Mama라고 합니다.
구글링하시려면 타이베이 JoyMama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영어가 병기되어 있는 메뉴판을 주시는데, 영어가 제대로 번역되어 있진 않지만 그럭저럭 볼만은 한 것 같습니다. 메뉴 중에 보면 영어에 오타가 있긴 하지만 참기름 달걀 죽도 있습니다.

제일 왼쪽 Porrige가 죽이고요. 기본 55위안인데 5위안을 더하면 안에 건더기가 추가됩니다.
음료는 타이완 홍차, 뜨거운 엽차(Hot tea라고 되어 있는 것. 식사할 때 종종 마시는 차), 밀크티, 무가당두유, 쌀우유(아침햇살 같은 것일 듯), 두유 이렇게 있고 가장 오른쪽 위에는 만두, 오른쪽 사진 아래쪽에는 라이스롤이라고 되어 있는데 일종의 주먹밥 같은 메뉴입니다.

쪼우마마 옥수수죽, 오리지널 라이스롤 후기

쪼우마마 옥수수죽과 주먹밥

작은 아이가 옥수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옥수수죽, 그리고 오리지널 라이스롤을 하나 사왔습니다.
옥수수죽에 5위안이 추가되어서 남편은 이게 포장비라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어차피 식당 내에서 먹을 수 있는 의자는 없고 제가 보기엔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 되어 재료 추가비 5위안을 착각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대만 역시 어떤 곳은 영어로도 소통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많았기 때문에 번역기를 잘 사용해야 하겠더라고요.

옥수수죽은 재료 추가해서 60위안(약 2700원)이었고, 오리지널 라이스롤을 55위안(약 2500원)이었습니다.
옥수수죽은 본죽에서 죽 시키면 나오는 것의 절반정도 되는 양인 것 같습니다. 컵라면 소컵보다 좀 더 큰 그릇을 꽉 채워왔으니까요.

주먹밥은 일반 삼각김밥 3~4개 정도되는 양인 것 같습니다.

옥수수죽

옥수수죽은 옥수수와 파, 그리고 유부 그리고 뭔가 닭고기 같은 것이 조금 들어있었는데 재료 추가를 하면 유부와 고기 중 어떤 걸 넣어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유부는 위의 사진에서 9시 방향의 튀김옷 같이 생긴 것이고, 고기는 6시 방향 옥수수 바로 옆에 참치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아주 약간의 닭육수 베이스에 옥수수가 들어가서 그런지 달짝지근하고 거의 후기 이유식에 가까운 되직함입니다.
김치가 있었다면 아주 맛있게 먹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유부 식감이 영 이상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오리지널 라이스롤

오리지널 라이스롤을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밥을 네모나게 펼친 뒤 가운데 재료를 넣고 뭉쳐준 뒤 김을 붙여놓은 것 같은 모습입니다.
밥이 꽤 찰진 밥이고 질게 짓더라고요. 밥이 질게 지어진 떡밥 같은 식감입니다.

오리지널 라이스롤 단면

전 이 라이스롤은 두어입 먹다가 말았는데요.
그 이유는 위의 사진에서처럼 가운데 들어간 어떤 식재료 때문이었습니다.
식감은 굉장히 바삭합니다. 맛은 살짝 비릿한 맛이 나서 순간적으로는 말린 생선이나 닭고기를 육포로 만든 뒤 튀긴 건가?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식감이 바삭하지만 입에 들어가면 퍼석퍼석하면서 고기의 결이 느껴지는 것이 아닌 가루처럼 흩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런 식감과 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더 이상 먹지 않았습니다.

총체적으로 후기를 남겨보자면, 물이 맞지 않아서 설사를 한다거나 장염에 걸렸다면 드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중국 음식 특유의 향신료 향이나 기름짐이 없어서 속이 약할 때, 아침부터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게 부담스러울 때 가볍게 드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위치나 자세한 정보 등은 아래 구글 지도 링크를 올려둘 테니 참고해 보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

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아본 내용과 다녀오면서 직접 겪어서 알게된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시리즈로 모았습니다. 정말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고민해보고 정리했으니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대만 타이베이 여행 시리즈 한눈에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