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예스폭지 버스투어 비교 및 최종 예약

대만 타이베이 예스폭지 버스투어를 하려고 클룩, 트립닷컴, 마이리얼트립, kkday에서 해당 상품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저는 결국 이 중 한 곳에서 예약을 했는데요. 왜 해당 상품을 예약했는지, 그리고 예약할 때 할인은 어떻게 받았는지 알려드려요.

예스폭지가 뭐야?

예스폭지는 대만 북부 관광지 4군데의 첫 글자를 합쳐 놓은 것입니다.

예 – 예류지질공원(여왕 머리 돌 있는 곳)
스 – 스펀(천등 날리는 곳)
폭 – 스펀 폭포(아시아의 나이아가라라고 하는 폭포)
지 – 지우펀(센과 치히로 실제 배경은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이 나는 곳)
진 – 진과스(폐광마을, 광부 도시락 먹는 곳)
허 – 허우통(고양이 마을)

위와 같이 두문자의 조합에 따라 예스지, 예스진지, 예스폭지, 예스폭진지, 예스허지 이런 식으로 애기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 예스지는 어떤 조합에도 꼭 들어간다는 것이죠. 대만 북부투어의 핵심 관광지인 셈입니다.
나머지는 각자의 선호도에 따라 넣기도, 빼기도 합니다.

스펀 폭포는 아시아의 나이아가라라고 하지만 실제 나이아가라만큼 웅장하지는 않아서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한 분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대 없이 가면 폭포의 시원함에 만족하고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진과스는 폐광마을인데 광부 도시락을 먹는 것 말곤 딱히 어떤 메리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전 진과스는 뺐습니다. 폐광 제대로 보려면 태백으로 가면 되고, 광부 도시락은 사진 보니 그냥 우리나라 철제 도시락에 들어가는 옛날 도시락과 별 차이 없는 것 같아 보였거든요.

물론 내용물은 다르겠지만 광부 도시락은 분명 광부들이 광산 안에서 먹으려고 집에서 싸가는 도시락이었을 거니까 맛있는 음식도 많은데 굳이 광부 도시락 먹으러 진과스에 갈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허우통을 가야하나 고민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주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고양이 마을에 갈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뺐습니다. 물론 전 고양이 좋아합니다. 매력적인 동물이에요.

대만 타이베이 예스폭지 버스투어 4개 여행사 비교

대만 타이베이 예스폭지 버스투어 가격 비교

저희는 예스지와 예스폭지 중 예스폭지로 결정했습니다.

베트남 사파에 갔을 때도 가족 모두 피곤해서 사랑 폭포 도착했을 때 아무도 리무진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냥 호텔로 가자고 했죠.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곳이긴 하지만 꼭 보고 싶었습니다.

버스투어를 결정한 이유는, 한국인 가이드의 해설이 듣고 싶어서였습니다. 책을 읽어도, 한국어 오디오를 들어도 가이드 설명만큼 재미있고 현장감 있지는 않는 것 같아서요. 영어로 들어도 좋지만 아직 아이들 영어 실력이 그만큼 되지는 않기 때문에 아이들 멀미도 줄일 겸, 한국어 가이드분이 있는 버스투어로 결정했습니다.

위의 네 사이트에서 한국인 가이드(혹은 가이드가 한국어로 설명하는) 상품을 비교해 봤습니다.

클룩은 비고 사항에 기록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데, 가장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노팁, 노옵션, 노쇼핑이 없어서 선택에서 제외했습니다.
트립닷컴은 제일 비쌉니다. 예류 입장권이 포함되어서인 것 같지만 예류 입장권은 국가가 운영하는 곳인만큼 저렴합니다. 성인 1인당 120TWD(약 5400원)이고 만 6세~11세까지는 현장에서 성인 반값으로 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굳이 거의 3만원 돈을 내면서 선택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설명이 부족했던 것인지는 몰라도 노팁 얘기도 없고, 미팅 장소와 하차 장소도 저희와 맞지 않았습니다. 저흰 시먼역이어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마이리얼트립과 kkday가 남는데, kkday가 가격이 더 저렴하고 심지어 천등 폴라로이드도 1장 준다고 하니 무조건 이거다 싶겠지만 사이트에 가입하고 보니 가격이 달랐습니다.

예약하려고 보니 가격이 다르다?

kkday 예스폭지 버스투어 상품

kkday가 두 번째로 저렴해 보이지만 실제로 예약하려고 봤더니 9800원은 1인당 1매로 구매제한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외의 인원은 11,500원이었고요.

성인, 소인 가리지 않기 때문에 각자 kkday에 가입해서 예약하지 않는 이상은 4명 모두 9,800원에 예약할 수는 없습니다.

할인을 최대로 받아보자

kkday 각종 쿠폰팩

멤버십 전용으로 쿠폰이 많이 있더라고요. 신규회원이니까 10% 할인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매 쿠폰마다 들어가보면 최소 5만 원 이상은 결제해야 합니다.

문제는, 저희는 5만 원을 넘길 수 없다는 것이죠. 11,500원으로 4장을 구매해도 46,000원이니까요.

그런데 친구 초대하면 포인트를 주는 게 있더라고요?

kkday 친구 초대 미션

초대 받은 친구는 4,000원 상당의 할인 코드를 받는다고 하고 친구가 가입해서 휴대폰 인증까지 완료하면 전 400kkday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4,000원 상당의 할인코드는 쿠폰팩을 생각해 봤을 때 또 5만 원 이상은 결제해야 쓸 수 있는 코드일 수도 있지만 kkday 포인트는 50포인트 이상부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남편 퇴근한 다음 옆에 앉혀놓고 제 폰으로 우선 휴대폰 인증을 시도해 봤습니다.

그런데 본인인증번호 문자가 오질 않네요. 여러 번의 시도를 해보았으나 오지 않습니다. 네, 안 와요.
결국 그냥 포기하고 남편 폰에 kkday를 깔았습니다. 남편 폰도 휴대폰 인증을 시도해 봤지만 문자가 안 옵니다. 알뜰폰이라 그런 걸까요?
요즘은 알뜰폰도 본인인증번호 잘만 오던데 말이죠.

친구 초대 할인 코드와 kkday 포인트는 그냥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kkday앱에서 1인 1매 구매 제한으로 9800원 1매와 아이 둘(11,500원 상품)을 결제했고 전 제 앱에서 제 것 1매만 9,800원으로 구매했습니다.

결국 결제 금액은 총 42,600원입니다. 46,000원으로 결제하는 것보다야 3,400원 더 저렴하게 결제하긴 했네요.

참고: kkday

마무리하며(+kkday 가격이 더 비싼 데도 거기서 구매한 이유)

노팁, 노옵션, 노쇼핑이 가장 주효한 이유였습니다. 어차피 쇼핑은 알아서 할 거예요. 팁은 도대체 얼마를 줘야할지 난감하기 때문에 노팁인 것이 더 좋습니다.

즐거운 대만 여행 카페에 보니 예스지 투어 가는 날은 다들 보통 2만보 가까이 걸으시더라고요. 물을 많이 마셔야 할 것 같으니 생수 1병 서비스로 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천등 1개당 폴라로이드 사진 1장 찍어준다고 하는데, 그게 마이리얼트립과의 차액만큼의 값어치는 한다는 생각입니다.

마이리얼트립에서 10,500원으로 4인 결제하면 42,000원이거든요. 다른 서비스 다 동일하고 폴라로이드 사진 1장 차이가 있는데 심지어 2명은 선착순 할인으로 구매해서 42,600원 결제했으니 남는 장사입니다. 만약 현지에 폴라로이드 사진사가 있다면 아이들도 있으니 돈 얼마를 내서라도 한 장 찍을 것 같거든요.

이제 다음은 픽업 차량 섭외를 해보려고 합니다. 국광버스 타고 시먼역까지 가거나 MRT 타는 방법이 있는데 굳이 픽업 차량을 섭외하는 이유를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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