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환전 팁과 대만 화폐 11가지 및 주의해야 할 부분

대만 화폐는 주화와 지폐를 포함하여 총 11가지이며 표기는 TWD(Taiwan Dollar), NTD(New Taiwan Dollar), NT, 元(yuán)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타이완 달러가 아닌 元(yuán)이나 塊(块, kuài)라고 부른다. 대만 환전은 크게 2가지 중 택하면 된다.




주화(동전) 종류 및 명칭

대만 화폐 중 동전 종류

10위안짜리 동전이 왜 2종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만 조폐국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고 있는 동전은 총 6종류다.
나무위키에서 보면 0.5위안짜리도 있다고 나오는데 0.5위안짜리와 20위안짜리 동전은 잘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타이베이에서는 이지카드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하다 보니 동전 생길 일이 잘 없다고 한다. 하지만 타이중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이지카드 쓸 곳이 많지 않다 보니 동전이 꽤 많이 생기기도 하고, 동전 쓸 일도 많다고 한다.

만약 동전이 많이 생겨서 처치 곤란이라면 이지카드 충전소에 가서 동전을 싹 다 정리해서 이지카드에 충전해도 된다. 단, 기본 100위안 이상이어야 충전되는 듯하다.

*참고: 이지카드, 공항에서 제일 먼저 사야할 1번 품목


지폐 종류

대만 지폐 종류

대만에서 현재 유통되고 있는 지폐는 100위안, 200위안, 500위안, 1000위안, 2000위안으로 총 5종이다.
그중 2000위안짜리는 드물게 사용되는 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지폐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색깔도 차이가 나는 데다 단위가 크지 않아 0이 적기 때문에 크게 헷갈릴 일이 없다.
따라서 대만 여행할 때는 굳이 지폐를 구분해서 넣을 수 있는 지갑을 쓸 필요는 없을 듯하다.

동전 지갑 정도 하나 챙기면 좋겠다.

대만 화폐 이용시 주의해야 할 점

대학생 때 상하이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었는데, 돈을 낼 때 꽤 자주 실수했던 것이 있다.

바로 1(yī)을 2로 헷갈려했던 것이다.

정확히 어디였는지 이제는 기억나지 않지만 뭔가 과일이나 자잘한 것을 사면서 얼마냐고 물어보니 아줌마가 1块(yī kuài, 이콰이)라고 하셨고, 나는 아무 생각 없이 2위안을 냈다. 중국어로 2(èr, 얼)는 당연히 발음이 다른데, 중국어 1 발음과 한국어 2 발음을 혼동한 탓이었다.

아줌마가 거슬러 주셨으면 그때라도 알아차렸겠지만 이미 집에 온 뒤에 그 사실을 깨닫는 바람에 한국 돈으로 약 150원가량 손해이긴 했지만 속 쓰렸던 기억이 있다.


큰돈도 아니고 고작 1위안 손해 본 것이라 돈이 아까워서라기보단 뭔가 천멍짓을 했다는 사실이 어이없기도 하고, 아줌마는 잔돈을 거슬러주거나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당연한 듯 받았으니 그 아줌마가 조금 얄밉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번에 대만에 간다면, 중국 발음 1과 한국 발음 2를 혼동하지 않도록 꼭 주의해야겠다.

대만 환전 팁

대만 환전 시 1년치 환율 그래프


대만의 위안화(대만 달러)로 환전할 경우 2024년 6월 11일인 오늘 날짜 기준으로는 1위안=42.52원이다.
위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현재 오를 대로 올라서 이마에 해당한다.

살 때는 환율 우대를 받지 않았다면 1위안=48.09원이다.

위 그래프는 최근 1년간의 그래프인데 최근 1년 중 가장 환율이 낮았을 때는 40.50원=1위안쯤 되는 것 같다.
네이버 하나은행에서 제공하는 최근 3년간의 환율 추이를 봐도 제일 낮을 때는 40.30원=1위안이며 가장 높은 때는 45.40원=1위안이다.

*참고: 네이버 대만 환율(하나은행 제공)


미리 체크카드에 환전(충전)하기

대만 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여행 수개월 전부터 환율 좋을 때마다 환전 수수료가 없는 트래블월렛이나 트래블로그에 조금씩 충전해 놓으면 된다.

언제가 좋을지 잘 모르니 매매 기준 환율 40원=1위안에 가깝다 싶을 때마다 예상 여행 경비에 맞춰 여러 차례에 나눠서 충전하면 평균적으로 낮은 환율로 환전한 셈이 된다.

이렇게 환율 낮을 때 미리 충전해 놓고 대만 도착한 다음, 수수료가 없는 ATM에서 출금하면 된다.
다 찾을 필요 없이 현금 약간 출금하고, 카드가 되는 곳에서는 그대로 트래블월렛이나 트래블로그로 결제해도 된다.

그렇게 한 다음 USD100짜리가 있다면 몇 장 챙겨가는 것도 괜찮다. 소액권은 환율을 좋게 쳐주지 않기 때문에 100달러짜리 지폐로 비상시 쓸 요량으로 챙겨갔다가 쓸 일이 없으면 다시 가져오면 된다.

다음에 다른 나라 여행할 때 또 이런 식으로 미국 달러를 비상금으로 챙겨가면 된다.

난 개인적으로 이 방법이 제일 안전하고 좋다고 생각한다.
큰 돈을 현금으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젠 너무 옛날이 된 것 같긴 하지만 대학생 때 교환학생 및 어학연수를 갈 때는 큰돈을 들고 가야 하기 때문에 여행자수표로 환전해 갔던 기억이 있는데, 여행자수표도 잃어버릴까 봐 번호를 일일이 다이어리에 적어두고, 짐 깊숙이 숨겨뒀던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만큼 소매치기도 적고 치안이 좋은 나라가 별로 없기 때문에 해외에 갈 때는 되도록 수중에 큰 현금을 들고 있지 않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다.

현금 환전하기

현금을 환전하려면 미국 달러 100달러짜리 지폐를 가지고 타이베이 메인역에 있는 우체국에서 환전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공항은 환율 수수료를 많이 떼기 때문에 우리나라 공항이든, 대만 공항이든, 전 세계 그 어떤 공항도 환전하기엔 좋지 않다.

대만에서 여행할 지역이 타이베이가 아니라면 공항에서 미국 달러를 대만 달러로 당장 쓸 만큼만 환전한 다음, 여행할 지역의 현지 환전소를 찾아 환율을 잘 쳐주는 곳에서 환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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