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흑당버블티 유명 맛집 행복당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버블티의 원조 대만에서 마신 버블티는 어떤 맛이었을까요? 행복당에 흑당버블티와 샤오롱바오를 함께 파는 세트 메뉴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대만 음식이 입에 잘 안 맞았던 저희 가족에게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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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흑당버블티 유명 맛집 행복당 위치, 영업 정보

대만 타이베이 맛집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메뉴 중 디저트류에서는 꼭 나오는 것이 누가크래커와 펑리수, 그리고 행복당의 흑당버블티입니다.
행복당은 시먼딩 번화가 가장 중심지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서 시먼딩에 왔다면 무조건 찾을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오른쪽 빨간 홍등 아래 흰 모자 쓰신 분이 계산대 직원입니다.
이 분에게 주문하면 되는데 주문만 하기 때문에 줄은 빨리 줄어드는 편입니다.
행복당 메뉴 및 주문 방법

행복당은 별 다른 메뉴는 없습니다.
가장 유명한 흑당버블티는 1잔에 120위안(한화 약 5400원)입니다.
그런데 메뉴를 보니 옆에 돼지고기 샤오롱바오가 있더라고요. 콤보 세트를 주문하면 샤오롱바오 6개와 흑당버블티 1잔을 200위안(한화 약 9천원)에 살 수 있습니다.

흰색 모자를 쓴 점원에게 음식을 주문하고 계산하면 위와 같이 교환권 같은 것과 번호표를 줍니다.
매장 앞에 전광판 같은 것이 있는데 번호가 나오면 가지러 가면 되는 거죠.

샤오롱바오와 흑당버블티 1잔 즉, 콤보 1세트를 주문했더니 위와 같이 깔끔한 종이 가방에 넣어주시더라고요.
종이가방 안의 비닐은 아종면선의 곱창국수를 같이 넣어서 그렇습니다.
행복당 흑당 버블티와 샤오롱바오 솔직 후기

아래에 타피오카 펄이 가득 가라앉아있습니다. 정말 쫀득쫀득하더라고요.
옛날에 상하이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었을 때 학교 내 매점에서 자주 사먹었던 맛과 비슷했습니다.
전 흑당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공차의 흑당버블티, 어떤 카페의 흑당 아인슈페너 등 몇 번 흑당이 들어간 음료를 마셨었는데 저랑은 맞지 않더라고요. 흑당 특유의 느끼함 같은 게 느껴져서 말이죠.
그런데 행복당 흑당버블티는 흑당 맛이 적당하게 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단, 4명이 한 잔을 나눠 마셨습니다. 혼자서는 달아서 속이 느글느글할 것 같아요.
많이 달진 않은데 우리나라처럼 아주 시원한 음료가 아니라 펄펄 끓인 타피오카펄로 인해 미지근해진 음료이기 때문에 많이 마시면 좀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1일 1잔으로도 즐기시고, 또 아예 맞는 분들은 둘이서 나눠 마셨는데 별로여서 다신 사마시지 않겠다는 분도 계셨지만
저희 가족은 같이 나눠 마셔서 그런지 맛있게+살짝 아쉽게 끝났습니다.
아마 작은 아이가 아프지 않았고, 남편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2인 1잔으로 마셨을 거예요.

대만 행복당의 샤오롱바오입니다. 계산하는 직원 뒤의 모형으로는 왕만두였는데 이름이 샤오롱바오인만큼 작은 만두였습니다.
아이들 입에도 한 입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거든요.
딘타이펑에 비하면 평범한 맛이라고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저희 가족 기준으로는 푸홍우육면의 물만두보다는 훨씬 나았고 곱창국수나 우육면보다도 훨씬 나았던 메뉴입니다.
딘타이펑 샤오롱바오를 먼저 드셨다면 “별로네!”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면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가격적으로도 딘타이펑보다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향신료 향도 거의 안 느껴졌던 것 같고요.
저흰 별 다른 소스 없이 그냥 먹었는데, 행복당 메뉴판에 보면 흑당버블티를 다 마신 후 바닥에 남은 타피오카펄을 샤오롱바오 위에 얹어 먹으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만두가 먼저 사라져서 못 해본 게 조금 아쉽지만 아마도 아주 약간 짭조롬한 샤오롱바오 위에 달달하고 쫀득한 타피오카펄로 인해 단짠단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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