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tm 출금 방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갔다가 미리 환전해 둔 금액이 아닌 연결된 계좌에서 현장 환전이 되어 금액이 인출되었습니다. 대만 atm 출금 방법은 어떻고, 트래블로그와 트래블고 카드를 사용하여 인출할 때 어떻게 해야 미리 환전해 둔 금액에서 출금할 수 있을까요? 즉시 환전 시 환율은 어떨까요?
목차
대만 atm 출금 시 트래블로그, 트래블고 사용 주의사항

참고로 대만 atm 출금 방법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기기별로 설정되어 있는 화면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전 여행을 가기 전에 하나머니 앱에 미리 TWD10,000을 환전해 둔 상태였습니다. 너무 많이 환전해 놔도 남으면 손해이기 때문에 많이 환전해 두지는 않았습니다.
대만에 도착한 날 아침, 숙소 바로 옆과 앞에 세븐일레븐과 훼미리마트가 있어서 갔는데 두 곳 모두 위와 같은 표시가 뜨더라고요. 어느 은행 ATM인지도 표시되어 있지 않았고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편의점에 있는 것 같은 ATM이었고, 제가 가져간 트래블고와 트래블로그는 각각 마스터카드와 비자 카드였기 때문에 유니온페이만 지원하는 기기에서 출금할 경우 수수료가 붙습니다.
지금도 긴가민가하지만 분명 기계에는 수수료가 TWD100이나 붙는다고 적혀 있어서 깜짝 놀라 출금 취소를 했었습니다.
그러곤 결국 조금 떨어져 있는 편의점에 국태은행 ATM이 있어서 국태은행 ATM을 이용해 출금했습니다.
트래블월렛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트래블로그와 트래블고, 그리고 어쩌면 SOL카드를 사용할 때도 똑같이 적용될 것으로 추측되는 주의 사항은 바로 현금 인출 시 즉시 환전이 이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트래블월렛은 미리 환전해 둔 금액을 출금만 할 수 있고, 환전해 둔 금액이 모자랄 경우 추가로 트래블월렛 앱에서 환전을 한 뒤에라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트래블고, 트래블로그와 같은 카드는 계좌를 연결해 두었고, 부족한 금액만큼은 자동으로 연결 계좌에서 출금해 버립니다.
참고: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상품 설명 페이지
이 기능이 편하기도 하지만,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저와 같이 미리 환전해 둔 금액이 넉넉히 남아있는데 환전해 둔 금액은 전혀 건드리지 않고 연결된 계좌에서 즉시 환전하여 출금해 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런 상황은 어떻게 해야 피할 수 있는지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atm 쓰시기 전에 미리 확인하셔서 저와 같은 실수는 꼭 피하시길 바랍니다.
국태은행 외 트래블월렛, 트래블고, 트래블로그 수수료 무료인 atm을 확인하시려면 아래 글을 확인해 보세요.
참고: 대만 여행 트래블카드 3종 완벽 비교 및 수수료 무료 ATM 총정리
대만 ATM 출금 방법

국태은행 ATM은 정말 사방에 널려 있었습니다.
지하철역에 가면 다른 건 몰라도 국태은행 ATM은 모든 역사에 다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있더라고요.
아래 손글씨로 적혀 있는 내용은 저 종이상자 안에는 명세서만 버리라는 내용입니다.
화면에 보면 언어 설정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어가 없는 경우가 더 많고, 영어는 무조건 있으니 영어로 선택합니다.

트래블고든, 트래블로그든 둘 다 국태은행 ATM에 사용할 경우 수수료 무료이기 때문에 아무 카드나 집어서 ATM에 넣습니다.
위와 같은 화면이 표시되면 위의 사진에서 빨간색 네모로 표시한 [Savings Account]를 클릭해 주세요.
물론 Default Account나 Checking Account를 클릭해도 될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도전은 안 해봤습니다.
계좌 비밀번호도 눌러주고요. 국태은행 atm은 4자리만 눌러도 됐습니다.
만약 6자리 눌러야 하는 거라면 미리 설정했던 비밀번호 4자리 뒤에 00을 붙이면 된다고 합니다.

출금할 금액을 입력하면 되는데, 최대 2만 위안까지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전 여행 내내 TWD3,000씩 찾아서 사용했습니다.
[next]를 눌러서 넘어갑니다.

위와 같이 100위안짜리 소액권이 필요한지 묻는 내용이 나옵니다.
Yes를 눌렀더니 3,000위안 중 1,000위안은 100위안짜리 10장으로 나왔고 나머지 2,000위안은 1,000위안짜리 2장으로 나왔습니다.
현금을 계속 사용해야 하고, 편의점이나 작은 로컬식당에서도 종종 사용해야 했기에 소액권이 꽤 유용했습니다.

이제 돈만 나오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위와 같은 화면이 떴습니다.
미리 환전해 둔 금액이 하나머니 앱에 들어있다면 반드시 중간의 [Defer Conversion] 버튼을 클릭하세요.
기기에 따라 위의 화면이 안 뜨고 바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전 4번 중 3번 모두 위와 같은 화면이 떴습니다.
첫 날엔 멋모르고 Immediate Conversion을 눌렀습니다. Defer이면 연기한다는 뜻이니까 언뜻 무슨 말인지 와닿지 않았거든요.
즉시 돈을 찾는 거니까 Immediate Conversion인 건가 하면서 눌렀습니다.
그러면 저처럼 환전해 둔 금액은 그대로 모셔두고 연결된 계좌에서 즉시 환전되어 출금되는 불상사를 겪게 됩니다.
심지어 높은 환율로 말이죠. 3,000위안을 즉시 환전하여 출금했더니 연결된 계좌에서 144,779원이 빠져나갔더라고요.
무려 TWD1=48.259원으로 환전이 됐습니다. 하나머니에서 제공하던 그 날 환율은 TWD1=46원이 채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약간 속이 쓰렸지만 멍청비용입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제 잘못이죠.
위의 화면은 그 다음에 출금할 때 사진 찍어 놓은 것이라 화면에 표시된 환율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Defer Conversion]을 눌러서 미리 환전해 둔 금액을 인출해서 사용했습니다.

선택했던 대로 1,000위안짜리 2장과 100위안짜리 10장이 나왔습니다.
대만은 베트남과는 달리 지폐별로 색깔도 확연히 다르고, 화폐 종류도 몇 종류 되지 않아서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남은 금액 처리 계획 및 방법
어쩌다보니 하나머니 앱에는 환전해 둔 대만달러가 2,000위안 남아있는 상태고, 현금으로는 지폐 800위안, 그리고 약 40위안 가량의 동전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대만을 빠른 시일 내에 또 갈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대만달러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앱에 들어있는 금액은 환불처리를 하면 되고,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840위안(TWD840=약 3만 8천원) 정도를 없애야 하는데요. 4가지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네이버 환율에 따라 당근에 판다.
2. 머니박스나 와우익스프레스에 가서 판다.(동전은 처리 불가)
3. 만약 지인 중 누가 가까운 시일 내에 대만에 간다고 하면 여비에 보태라고 준다.
4. 머니플렉스에 판다.(동전 처리 가능. 단, 지점이 전국에 19곳 밖에 없음. 거의 서울)
동전까지 싹 다 없애버릴 수 있는 방법은 아무래도 1번과 3번이 유력할 것 같습니다.
머니플렉스에는 외화 동전도 판매할 수 있는데, 단점은 지점이 너무 적다는 것과 대만달러의 경우 TWD10, 50만 취급한다는 것이네요.
얼마 안 되는 돈이긴 하지만 조만간 서울에 가야하니 머니플렉스에 팔아볼까 싶기도 하고, 당근에 팔고 치워버릴까 싶기도 하고 고민이네요.
나중에 처분하게 되면 어떻게 했는지 기록으로 남겨보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아본 내용과 다녀온 이후에 직접 겪은 내용까지 시리즈로 포스팅해 둔 목록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