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 그레이톤 호텔은 대전 시청역 부근에 있는 레지던스 호텔입니다. 더블 베드 2개가 있는 럭셔리 트윈룸 객실 컨디션은 아이들과 머물기에 어땠을까요? 그리고 둔산 그레이톤 호텔 조식은 평이 좋던데 조식은 어땠는지 내돈내산 솔직 후기로 알려드리니 예약하실 때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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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 그레이톤 호텔

둔산 그레이톤 호텔은 대전 시청역 근처에 있습니다. 관광지에 있는 호텔이 아닌, 장기출장 온 직장인들을 위한 레지던스 호텔입니다.
전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고, 저희가 묵은 럭셔리 트윈룸은 더블 베드가 2개 있는 객실이었습니다.
4인이 함께 묵을 수 있는 호텔은 가격도 비싼 데다 호텔 내 객실 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구하기 어렵습니다.
둔산 그레이톤 호텔을 예약할 때도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에 예약을 했는데, 여행 일정이 8월 극성수기였기 때문에 숙소를 구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관광지나 계곡, 바닷가가 있는 곳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객실이 남아 있었죠.
저희는 아고다를 통해 세금 및 봉사료 포함해서 1박 13만 536원에 예약했습니다.
3인 조식이 포함된 가격이고 이 당시 둘째가 6세(초1)이어서 조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도 지하 주차장과 기계식 주차장, 그리고 옥외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장은 굉장히 여유로운 편입니다.
저흰 옥외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이고,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입니다.
둔산 그레이톤 호텔 객실 컨디션

둔산 그레이톤 호텔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3성급 중에서는 탑티어의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건물 외관도 굉장히 깔끔했고요. 호텔 로비도 그렇고 복도도 조용하고 깔끔했습니다.
생활공간

들어가자마자 입구 사진을 안 찍었는데요. 현관문은 위 사진의 화장실문 바로 옆에 나란히 있습니다.
현관문으로 들어서서 왼쪽에 욕실 문이 있는 셈이고 오른쪽은 신발장과 옷장이 있습니다.
신발장 안에는 호텔에에서 신을 수 있는 슬리퍼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신발장 바로 옆에는 화장대와 옷장이 있습니다. 옷걸이도 4개가 있었고요.
화장대 위에 드라이기와 간단한 어메니티 주머니 2개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어메니티로는 칫솔, 치약, 면도기, 면봉, 스펀지로 되어 있는 샤워 타올, 미니 비누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현관 옆으로 줄지어 서 있는 장이 침대가 있는 공간과 생활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 역할을 하고 있고요.
생활 공간은 위와 같습니다.
레지던스 호텔답게 하룻밤 묵어간다기보단 한 달 살기 하기에 적당할 정도로 가구나 전자제품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드럼 세탁기와 그 위에 1구짜리 인덕션, 그리고 전기주전자와 미니 싱크대가 있고요. 싱크대 위의 식기 건조대에는 밥그릇과 국그릇이 2인 구성으로 있었고 냉장고 위에 장을 열어보면 냄비가 있습니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세탁기 위, 전기주전자 앞쪽으로 하얀 네모난 것이 있는데요. 세탁 세제가 들어있는 통이었습니다.
냉장고 옆에 전자렌지가 있고 그 밑에 있는 수납장을 열면 전기압력밥솥이 들어있습니다.
컴퓨터는 없지만 TV장 아래쪽에 본체를 놓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TV 옆의 기다란 장 역시 옷장입니다.
욕실

욕실은 적당한 크기입니다. 세면대와 비데가 놓여져 있는 변기가 있고 그 위로 수건이 넉넉하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비데는 노비타 비데였는데 이 객실만 고장난 것인지 작동은 하지 않더라고요.

세면대 옆으로 위와 같이 샤워부스가 있는데요. 자몽향이 나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욕조는 없고 화장실 문은 안쪽에서도 잠금쇠가 없어서 잠글 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조금 난감했어요.
화장실 문 뒤쪽인 거실 벽면에 전체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모여 있습니다.
침실 공간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장이 살짝 보이는데 그게 위에서 말씀드린 옷장, 신발장, 화장대가 파티션처럼 놓인 것입니다.
그 붙박이장 뒤로 이렇게 더블 베드가 놓여 있었습니다.
침대 아래쪽으로는 책상이 있습니다. TV는 없고요.
침구도 뽀송하고 온도도 좋아서 굉장히 쾌적하게 잘 잤습니다.
대전 둔산 그레이톤 호텔 조식

조식은 1층 정문 가까이 있는 삼흥집이라는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데요.
체크인을 할 때 프런트에서 조식권 영수증을 주니 이 영수증을 챙겨가야 합니다.
삼흥집은 호텔 조식을 위한 곳이라기보다는 원래 호텔 1층에 입점한 식육식당인 것 같았습니다.
보통 간단한 조식으로는 식빵과 시리얼, 스프와 우유, 주스, 커피 정도 있거나 요즘은 샌드위치 또는 컵라면만 제공하는 곳도 있는데 둔산 그레이톤 호텔 조식은 기대보다 좋았습니다.
직접 해야 하지만 달걀 후라이나 스크램블도 해먹을 수 있고요.
그 옆으로 시리얼과 식빵, 우유, 주스가 있었습니다. 시리얼은 첵스 초코와 콘프로스트였습니다.
달걀 조리하는 곳 앞으로 미역국, 누룽지, 크림스프가 있었고 그 외에도 위 사진 중 가운데 아래에 있는 사진에 나온 것처럼 마카로니(땅콩 아님), 떡볶이, 슬라이스햄, 소시지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흰밥, 볶음밥, 배추김치, 깻잎지, 돼지갈비가 있었습니다.
홀 가운데쯤에 토마토, 후르츠 칵테일, 감자 샐러드도 있었고 커피도 큰 컵, 작은 컵으로 골라서 마실 수 있습니다.
이만하면 3성급, 10만원대 초반에 갈 수 있는 4인 객실의 호텔로 쳤을 때 거의 탑티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돈내산 후기
대전 둔산 그레이톤 호텔은 저렴한 비용으로 깨끗하고, 넓은 객실을 이용할 수 있어서 무척 만족도가 높은 호텔이었습니다.
심지어 조식까지도 아주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저희 뿐 아니라 훨씬 더 어린 아기들이 있는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는 호텔이더라고요.
TV로 넷플릭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침대에서 누워서 볼 수는 없었던 게 아주 조금 아쉬웠지만요.
시청역에서 아주 가깝고 주차장도 넓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자차를 이용하든 어떤 면으로도 다 좋습니다.
레지던스 호텔의 역할답게 여기저기 수납장이 굉장히 많아서 한 달 살기나 며칠 묵어야 하는 일이 있다면 둔산 그레이톤 호텔을 이용하면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마지막에 퇴실할 때 침대 이불, 베개 아래까지 다 들춰보고 나왔는데 냉장고를 안 열어보고 그냥 나왔지 뭐예요.
전날 너무 피곤해서 맥주 4캔 중 1캔만 마시고 3캔을 냉장고에 넣어두었었는데 그대로 두고 나왔습니다. 아마 직원 중 누군가 맛있게 드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부턴 냉장고도 잊지 말고 잘 챙겨보고 나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