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 물병이 해외 여행 필수템인 이유 2가지

먼 길을 가려거든 눈썹도 빼놓고 가란 속담도 있는데 여행할 때 굳이 보온 물병을 챙겨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게를 감수하고라도 챙겨가야 하는 이유가 2가지 있다.

보온 물병이 여행 필수템인 이유 2가지

언제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다

이 이유가 가장 크다.
보온 물병은 사실 쉽게 쓰고 버리는 일회용도 아닐뿐더러 플라스틱 생수병에 비해선 무겁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행 시 보온 물병을 챙겨야 하는 건 바로 그 온도 유지 기능 때문이다.
보온 물병은 보온뿐 아니라 보냉도 된다.

특히 동남아 여행을 할 땐 더위에 쉽게 지치는데 편의점에서 얼음물이나 시원한 물을 구입해 봐야 시원함은 잠깐뿐이다.
예를 들어 날이 더워 편의점에서 물 500ml 한 병을 구입했다고 하자.

하지만 몇 모금 마시곤 다 마시지 못해 가방에 넣거나 손에 들고 다니게 된다.
나중에 다시 덥고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고 꺼냈을 때는 이미 냉기는 사라지고 뜨뜻미지근해진 물을 마시게 된다.

그러나 보온 물병을 가지고 다닌다면 물을 구입했을 때 바로 물병 안에 넣고 마실 만큼만 마신 뒤 가방에 넣어두면
나중에 마실 때에도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친환경 및 친경제적이다

친환경은 허울 좋게 붙인 것뿐이고 사실 친경제적이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여행 경비를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다.

뭐든지 포장비가 들기 때문에 작은 물병 여러 개 구입하는 것보다 큰 물병 하나를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하지만 큰 물병을 여행 다니면서 가지고 다닐 수는 없다.

숙소에 들어갈 때 1.5리터짜리 큰 물병을 하나 구입해서 숙소 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외출할 때마다 각자의 보온 물병에 물을 담아 나가면 된다.

그러면 시원한 물을 저렴하게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물 한 병에 뭐 얼마나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여행 일정이 좀 더 길고, 구성원이 더 많아지면 그 비용이 생각보다 커진다.

해외여행 시 식당에 가면 보통은 물이 아닌 콜라나 음료를 주문하는 편이다.
그리고 밥을 먹고 나서도 후식으로 주스나 커피를 마신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수분 섭취가 부족했다. 쉽게 목이 마르기도 하고 입안이 텁텁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보온 물병에 구입한 생수를 부어 다니면 식당 갈 때마다 콜라 외에 물을 추가로 주문한다거나 여행지를 구경하며 돌아다닐 때 물을 사려고 굳이 편의점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내가 가지고 다니는 보온 물병

코스트코에서 1+1으로 구입한 락앤락 보온 물병

이미지 설명: 코스트코에서 몇 년 전 1+1으로 구입한 락앤락 보온 물병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고 다니느라 각자 보온병이 한 개씩 있는데 남편과 나는 그냥 보틀을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보온 물병이 없었다.
그런데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온 물병이 정말 유용했다는 후기를 보고 이참에 하나 마련했다.

이제는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2병이 한 세트로 들어있고 2만 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은 더 예쁜 색깔도 많더라.

3단 우산 크기위 비슷한 보온 물병

이 보온 물병의 용량은 400ml이다. 그리고 3단 우산과 크기가 비슷하고 얇고 긴 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볍다.

우리 가족은 여행할 때 각자 보온 물병 1개씩 챙겨서 다니거나 아이들은 각자 1병씩, 남편과 나는 한 명은 가방에 보온 물병 넣고, 다른 한 명은 우산을 넣는다거나 삼각대를 넣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짐을 나눈다.

물론 당일치기 정도의 짧은 나들이라면 그냥 1병 정도만 챙겨서 나가는 편이다.

아이들이 갑자기 목마르다고 할 때 물을 사려면 가까운 곳에 그 흔한 편의점이나 마트도 없고 자판기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보온 보냉 성능도 꽤 괜찮고 마감도 좋다.
바닥에 고무가 덧대어 있어서 미끄러지지도 않고 뚜껑을 여닫는 것도 편하다.

여행지에서 관리하는 방법

보온 물병 뚜껑을 연 모습

보온 물병 뚜껑을 열면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입구가 마시기 좋게 잘 되어 있다.

여행을 가게 되면 좁고 깊은 물병을 설거지하기가 여의찮기 때문에 보온 물병에는 생수 외의 것은 넣지 않는다.
커피나 차도 절대 담지 않는다. 어쨌든 잔여물이 남기 마련이고 문질러서 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행 시 보온 물병을 어떻게 관리할까?

숙소에는 보통 전기 포트가 구비되어 있다.

그래서 저녁에 숙소에 들어가면 물을 끓여서 보온 물병 안을 헹군 다음 밤새 말린다.
뚜껑의 입을 대는 부분은 치약을 묻혀서 손으로 문지른 다음 충분히 헹군 뒤 역시나 밤새 말린다.

이렇게 잘 마른 물병은 다음 날 아침에 조식을 먹은 뒤 하루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담아 각자 가방에 넣고 나간다.

맺음말

여행할 때 보조 가방에 보온 물병을 챙겨 다니면 특히 동남아에서 언제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다. 또한 작은 플라스틱 물병을 여러 번 사는 것보다 숙소에 큰 물병 하나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눠 담으면 여행할 때 식수 비용을 조금 더 아낄 수 있다. 식수만 넣어 다니면 뜨거운 물로 소독하고 입구는 치약으로 닦으면 되니 관리도 편하다.

작은 준비가 여행을 좀 더 편하게 해준다. 여행 시 모든 걸 가지고 다닐 순 없지만 보온병 하나 정도는 더 작은 것이라도 괜찮으니 하나쯤 챙기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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