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사파 식당 2일 연속 이용 후기

사파에서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 유명한 리틀 사파라는 식당을 갔습니다. 사파의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나기 시작하는 비탈진 골목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약 15평 정도의 작고 아담하지만 깔끔하며 그릴드 두부와 돼지고기 요리가 맛있는 식당입니다.


리틀 사파 메뉴

리틀 사파는 얼떨결에 사파에서의 이틀 내내 방문한 식당입니다. 깔끔한 편이고 단체석은 없지만 빈 자리가 있으면 테이블을 붙여서 마련해주십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새우 튀김(Fried Shrimp in Batter), 사파식 돼지고기 구이(Grilled wild pork SaPa style on hot plate), 공심채볶음(Stir morning glory with garlic), 공기밥(Steamed rice), 과일카레, 그릴드 두부(Grilled tofu on hot plate)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다음날 한 번 더 방문해서 돼지고기 구이에 납작한 클링클컷 감자가 올려진 음식이랑 치킨이 들어간 반미를 시켜 먹었습니다.

구글에서 리틀 사파를 검색하면 메뉴판을 볼 수 있습니다. 리뷰를 쓴 사람들이 올려 놓은 메뉴판이기에 모든 메뉴가 찍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메뉴판에 보면 Hotpot이라고 샤브샤브 같은 음식도 있습니다.

저희는 어른들은 사이공 맥주, 아이들은 콜라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참고: 트립어드바이저 리틀 사파 정보


리틀 사파 후기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어서 그런지 서빙하는 직원에게도 영어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도 깔끔한 편이고 고기를 넣고 볶은 국수 같은 경우 4500원(8만 9천 동)정도의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저희는 먹지 않았었습니다.

주문할 때 메뉴판을 봐도 사실 감이 잘 안 와서 구글링해서 사람들이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며 이거랑 이거 주세요. 이런 식으로 주문했습니다.

공심채볶음은 베트남에 여행가는 사람들은 모두 찬양을 하던 메뉴였는데 전 워낙에 이런 나물류를 좋아하지 않는 초딩 입맛이다보니 별로였습니다.

카레도 바나나 카레여서 굉장히 부드럽고 많이 달았습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청정원에서 나오는 카레여왕의 바나나망고 카레를 좋아하는 데도 리틀 사파의 바나나 카레는 밥과 함께 먹기에는 좀 충격적으로 달달합니다.

밥은 김밥 싸기 좋은 살짝 고두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는 약간의 향신료 향이 나는 편이지만 저희 아이들이 입맛이 예민한 편인데도 잘 먹었습니다.

새우 튀김은 튀김 옷이 두꺼운 편이었습니다.

저희가 이 곳을 두 번이나 방문한 이유는 순전히 스케줄 때문이었습니다.

사파의 특산물은 철갑상어 샤브샤브라고 들었고 많은 분들이 여행 후기에서 코코넛 카레 같은 것을 시켜 드시고 강추하시길래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첫 날은 리틀 사파가 원래 일정에 있었기 때문에 갔고, 둘째 날은 날씨 때문에 일정이 틀어져서 다른 곳을 찾아볼 여유 없이 급하게 방문했습니다.

언젠가 사파를 방문한다면 리틀 사파에 또 방문해봄직 하지만 한 번의 여행에서 두 번이나 연거푸 방문할 정도는 아닙니다.

참고로 베트남도 우리나라처럼 팁이 일상적인 곳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팁을 지불하진 않았습니다.


정리

지금 다시 계획을 짠다면, 저녁에는 인근 철갑상어 샤브샤브로 유명한 곳을 방문할 것 같습니다.

그런 다음 구경하고 돌아다니다 광장 근처에 꼬치 구이하는 곳이 많았는데 거기서 꼬치 사고 마트에서 시원한 맥주를 산 다음 숙소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또는 꼬치 구이집에서 먹어도 좋겠죠.

그러곤 다음 날 점심으로 리틀 사파를 들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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