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박스 김해공항지점에 환전 예약을 했습니다. 머니박스와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 환율을 비교하고 머니박스에서 1:1 맞춤 환전 예약을 한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목차
트래블로그 vs 트래블월렛 vs 머니박스 대만달러 환율 비교
이번 대만 여행에서는 트래블월렛은 서브로 가져가고 트래블로그 카드를 발급 받아 이용할 생각입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트래블월렛은 반드시 최소 충전 금액 이상을 충전한 다음 사용하는 시스템이지만, 트래블로그는 만약 충전되어 있는 금액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만큼만 자동 충전되어 결제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여행이 끝나고 나서 환전한 금액이 많이 남을 염려가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2025년 5월 4일 밤에 트래블월렛 대만 환율을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TWD1을 바꾸려면 46.03원이 듭니다.
그리고 위의 스크린샷은 같은 시간 트래블로그 대만 환율입니다. TWD1을 바꾸는 데 45.66원이 듭니다.
지난 번에도 비교를 했었는데, 여전히 트래블로그가 트래블월렛보다 대만 환율이 좋습니다.
첫 날은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아침에 바로 아이들과 식사를 먼저 하고 시작하기 위해 현금을 어느 정도 미리 환전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와우익스체인지가 사실상 환율이 제일 좋은 것으로 보이지만, 울산에는 와우익스체인지가 딱 한 군데 있고, 그 마저도 공장들이 잔뜩 있는 공단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쪽 공단에 근무하지 않는 한 방문하기가 불편한 곳이죠. 아마도 출장을 가거나 외국인노동자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
은행에서 환전하기 보다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 훨씬 더 환율이 좋기 때문에 삼산에 있는 머니박스를 방문해서 첫 날 당장 쓸 대만달러를 환전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5월 4일 밤에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 환율을 확인한 다음에 머니박스 환율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머니박스 대만환율은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TWD1을 바꾸려면 45원이 드는 것이니까요.
근처에 와우익스체인지가 있다면 와우익스체인지로 가세요. 하지만 와우익스체인지가 없다면 머니박스에서 환전을 고려해 보세요.
환율이 꽤 괜찮네요.
머니박스에서 환전하는 방법
머니박스에서 환전하는 방법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단 가까이 있는 지점을 확인한 다음, 현금과 신분증 들고 그냥 방문하는 것이죠.
지점은 머니박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참고: 머니박스 지점 확인
그런데, 이 방법의 단점은 원하는 외화가 원하는 만큼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달러는 있겠죠. 기축통화니까요. 하지만 그 외의 대만달러라거나 홍콩달러, 베트남 동, 필리핀 페소와 같은 외화들은 부족하거나, 방문 당시에 없을 수 있습니다.
여차하면 헛걸음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예약 서비스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즉시 예약이고요. 두 번째는 맞춤 예약입니다.
머니박스는 각 지점별로 환전 예약 사이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위의 스크린샷에서 보셨다시피 ‘머니박스 김해공항’을 검색하면 머니박스 김해공상 환전 예약 사이트가 나옵니다. 여기 들어가서 환전 예약을 진행합니다.
즉시 예약을 하면, 표시되어 있는 환율로 바로 환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환전할 외화를 고르고, 환율을 확인한 다음, 환전할 금액을 적으면 밑에 ‘지급하실 금액’이 표시됩니다. 그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가상 계좌를 알려주는데, 여기로 예약금을 입금하면 예약이 완료됩니다.
그런 다음, 해당 지점에 신분증과 현금을 들고 방문하여 환전하면 됩니다.
두 번째는 1:1 맞춤예약입니다. 맞춤 예약도 즉시 예약과 거의 동일합니다.
머니박스 김해공항지점 대만달러 1:1 맞춤예약하기
원래는 휴일에 다짜고짜 머니박스 삼산점에 방문해서 대만달러를 환전하려고 했는데요.
그냥 갔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머니박스 삼산점에는 대만달러가 없네요.
머니박스 김해공항지점이 있어서, 출국하는 날 잠깐 들러 환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분명 4월 중순쯤 TWD1=42~43 사이로 환전했다는 글을 봐서, 43 중반쯤에는 환전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사이 환율이 치솟았습니다.
혹시 제가 가기 전까지 한 번쯤은 44로 내려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1:1 맞춤 예약을 하기로 합니다.
먼저, 네이버나 구글 등 검색 사이트에서 원하는 머니박스 지점을 검색해서 사이트에 들어갑니다.
전 김해공항지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 다음, 환전하려는 외화를 선택합니다.
희망 환율도 적습니다. 현재 45로 즉시 예약이 가능하고 전 아직 여행 가려면 기한이 조금 더 남았으니 44원으로 적었습니다.
TWD1=44원이 되면 환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환전할 금액은 TWD10,000이고요. 우리나라 돈으로 44만 원에 해당하게 되겠죠.
이렇게 입력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면 예약금이 나옵니다. 신청 금액의 3%에 해당하는 환산 금액이기 때문에 14,000원이라고 나오네요.
정확히는 44만원에 해당하는 3%면 13,200원일텐데 어차피 예약금이니 올림으로 나오는 건가 봅니다.
기간 설정은 원하는 기간을 입력하면 됩니다.
전 5월 4일부터 출국하는 날짜로 지정해 두었습니다.
그런 다음 아래에 ‘긴급사전통지동의’와 ‘개인정보수집동의’에 동의한 다음 [다음단계]로 넘어갑니다.
신청인 정보를 입력합니다.
비밀번호는 예약조회할 때 필요하다고 합니다. 4자 이상이길래 숫자만 되는 줄 알았는데 문자와 기호까지 섞어도 다 됩니다.
아래로 내려오면 환전 용도와 관심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를 어떻게 만들어 놓은 건지, 위의 내용들이 엉망으로 나열되어 있어서 창 크기를 줄이니까 위의 이미지처럼 정리가 되더라고요.
PC버전으로 자동 맞춤이 안 되나 봅니다.
어쨌든, 여행으로 선택했고 관심상품은 왜 선택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바일 유심으로 선택한 다음 신청 완료를 했습니다.
1:1 맞춤 예약이 완료되면 위와 같이 표시됩니다.
전, TWD1=44원에 TWD10,000을 예약해 두었고요. 예약금은 14,000원이지만 당장 예약금을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해당 환율에 도달하면 머니박스 김해공항지점에서 제게 연락을 주고, 환전 금액을 언제 찾으러 방문할 것인지 알려줍니다.
그런 다음 가상계좌번호가 뜨면 20분 내에 14,000원(제 예약금)을 입금하면 되는 것이죠.
위와 같이 알림톡도 왔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제일 아래에 있는 문장입니다.
예약금을 냈는데, 예약을 취소하게 된다면 예약금은 반환되지 않습니다.
물론 예약을 취소하려면 가상계좌로 예약금을 보내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되긴 합니다.
환전한 금액 수령 방법
예약 환전을 한 금액은, 전화 통화로 지정한 날짜에 방문해서 수령하면 됩니다.
그리고 환전한 외화를 받으러 갈 때에는 반드시 현금과 신분증을 가져가야 합니다.
즉, 전 44만 원의 현금과 제 신분증을 가지고 머니박스 김해공항지점에 방문해야 하는 것이죠.
카드 결제나 계좌 이체 안 되고요.
14,000원을 예약금으로 걸었으니 42만 6천원만 가져가는 것도 안 됩니다.
44만원을 가져가서 신분증 제시하고 44만원을 내면 TWD10,000과 제가 예약할 때 가상 계좌로 이체했던 14,000원을 함께 줍니다.
맞춤 예약 실패 시
만약 제가 설정한 기간 안에 제가 원하는 TWD1=44원 환율에 도달하지 않으면 그냥 자동으로 예약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저는 그냥 출국하는 날 김해공항 방문해서 환전하려고 계획한 만큼 환전하면 됩니다.
공항에 있는 곳이니 1만 대만 달러 정도는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한다면 출국 전날이나 출국 당일날 아침에 즉시 환전 예약을 해두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어떤 환율이든 트래블로그나 트래블월렛보다는 환율이 좋을테고, 대만은 아직까진 카드보다는 현금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하니까요.
환전 예약은 했으니 이제 다음은 트래블로그 카드 발급을 해야겠네요.
함께 보면 좋은 글
2025년 5월 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아본 자료(샤오헤이원 벌레 기피제, 이지카드 등)와 예약한 내용들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 해당 목록을 모두 모아 놨으니 혹시 찾으시는 내용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