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덕유산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을 올라가면 덕유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무주 덕유산에 곤돌라를 타러 가려면 사전에 반드시 확인한 뒤 시기에 따라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이 글에선 무주 덕유산 곤돌라 매표 방법과 주차장 정보, 덕유산 설천봉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목차
무주 덕유산
2021년과 2022년 말에는 무주 덕유산에 눈을 구경하러 갔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2023년 1월 1일에 덕유산 설천봉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무주 덕유산은 국립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자연생태계,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고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또한 무주 덕유산은, 1년 내내 눈 한 번 볼까말까한 울산에 사는 저로서는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기도 합니다.
유튜브에서, 한 겨울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무주 덕유산에 등산을 하러 다녀오는 영상들을 보며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릅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설산 등산은 잠시 접어두고, 덕유산에 곤돌라를 타고 상고대도 구경하고 설천봉에서 눈싸움도 하고, 눈썰매도 타고 한나절가량 즐겁게 놀다왔습니다.
그런데, 무주 덕유산에 가려면 미리 꼭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방문하는 시기에 따라 곤돌라를 현장 예약해야 할 수도, 사전 예약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일단 무조건 들렀다가 만약 사전 예약으로만 운영하여 곤돌라를 탑승할 수 없게 되면 낭패이니 특히 겨울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곤돌라 탑승 예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무주 덕유산 곤돌라 예약하는 방법
이미지 출처: 무주 덕유산 리조트
무주 덕유산 관광곤돌라는 3월~9월 사이 방문한다면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탑승하면 됩니다.
하지만, 만약 10월부터 익년(이듬해) 2월 사이에 방문한다면, 주중에는 현장 발권으로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사전 예약을 하고 가야 합니다.
물론 위의 안내문에 10월 ~ 11월의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사전예약이 아니더라도 잔여석이 있다면 현장발권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지만, 무주 덕유산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언제나 사람이 많기 때문에 여차하면 잔여석이 없어서 탑승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사전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 사전예약은 약 일주일 전에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방문 날짜에 가까울 수록 원하는 탑승 시간 잔여석이 남아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전예약이, 곤돌라 티켓을 바로 구매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주 덕유산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도 비회원으로도 휴대폰 인증만으로 예약할 수 있고, 예약할 때는 덕유산에 방문할 날짜와 시간, 그리고 몇 명이 방문할 것인지를 입력해야 합니다.
예약이 완료되면 입력한 휴대폰 번호로 예약 확정 문자가 옵니다. 만약 예약에 변경해야 할 사항이 생긴다면 사이트에 방문하여 예약을 변경하면 됩니다.
30분 전부터 발권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매번 갈 때마다 제가 예약한 시간이 지나도 줄을 서 있는 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12시 예약을 했다면 1시가 되어도 줄이 너무 길어 매표소에 줄을 서 있기도 했습니다만, 예약은 30분 단위이고 이렇게 줄이 너무 길 경우 직원들이 시간대별로 12시 예약자, 12시 30분 예약자, 1시 예약자 이런 식으로 줄을 나눠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하며, 매표시 예약 번호를 불러주거나 예약 문자를 보여줘야 합니다.
만약 네이버 예약을 통해 매표를 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무주 덕유산 사이트에서 사전에 방문 예약을 해야 합니다.
무주 덕유산 공식 홈페이지에 곤돌라 탑승 사전 예약하러 가기
덕유산 곤돌라 탑승 요금
사진 설명: 21년 12월에 방문했을 때 전북투어패스를 통해 구입한 곤돌라 탑승권
아래 표는 곤돌라 탑승 시기에 따른 덕유산 곤돌라 이용 요금을 표로 정리한 것입니다.
| 24. 12. 01 ~ 25. 02. 28 | 일반 | 콘도 회원 | |||
| 대인 | 소인 | 대인 | 소인 | ||
| 요금 | 왕복 | 25,000 | 20,000 | 17,500 | 14,000 |
| 편도 | 20,000 | 16,000 | 14,000 | 11,200 | |
위의 요금은 성수기인 겨울,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의 요금이고, 아래의 요금은 성수기가 끝난 내년 3월부터의 요금입니다.
| 25. 03. 01 ~ | 일반 | 콘도 회원 | |||
| 대인 | 소인 | 대인 | 소인 | ||
| 요금 | 왕복 | 22,000 | 17,000 | 15,400 | 11,900 |
| 편도 | 17,000 | 14,000 | 11,900 | 9,800 | |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면 위의 가격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즉, 성수기(겨울) 일반 대인 왕복권을 구매한다면 정상가는 25,000원인데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22,5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전 2021년 말에 갈 때는 전북투어패스와 곤돌라 패키지를 구매해서 갔었습니다.
전북투어패스와 곤돌라 패키지는 대인, 소인 구분 없이 동일하게 29,500원입니다. 전북투어패스 이용 가능 시간은 개시 후 36시간짜리이고요.
그런데 전북투어패스를 모바일권으로 구매하면 보통 24시간권 기준 3900원이기 때문에 굳이 전북투어패스와 곤돌라 패키지를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곤돌라권을 구매하고 전북투어패스를 따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거든요.
저희는 당일치기로 다녀오면서 전북투어패스를 끊었더니 아무리 일찍부터 움직였다한들, 전북투어패스에 있는 반디랜드를 가느라 덕유산에서 여유롭게 놀지 못했던 게 다소 아쉬웠었거든요. 물론 그래서 이듬해에 한 번 더 다녀오긴 했습니다.
무주 덕유산 주차장 정보
무주 덕유산 매표소는 위의 이미지에서 총거리가 적혀 있는 네모 상자가 있는 곳에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무주 덕유산 리조트 설천하우스1입니다.
국내 유명 리조트답게 주차장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찾는 관광객도 아주 많기 때문에 주차 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위의 지도에서 0.0m가 표시된 곳이 가장 큰 주차장 중 하나인데, 이미 여기서부터도 주차할 곳이 없기도 하고 차가 거의 선 채로 천천히 움직입니다.
사전 예약을 했어도 매표소에서도 줄이 길기 때문에 일행이 있다면 한 명은 먼저 내려 매표소로 가서 줄을 서고 운전자는 주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지에서의 800m는 크게 먼 거리가 아니지만 갓길에는 눈이 쌓여있고 눈이 녹은 물웅덩이가 곳곳에 있으며 차도 많고 다니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 경사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800m 가량의 거리를 두꺼운 곳을 입고 걸어가기란 썩 쉽진 않습니다.
주차 역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이 가장 혼잡하기 때문에 주차난을 피하고, 매표소의 긴 줄도 피하려면 오전 일찍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는 힘들지만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만약 위의 지도에서 오른쪽이 아닌 왼쪽 호텔티롤이 보이는 곳으로 더 멀리 주차를 하셨다면(예: 덕유산 컨트리클럽 근처) 리조트 내를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있으니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참고: 무주 덕유산 셔틀버스 정보).
덕유산 설천봉
사진 설명: 2023년 1월 1일 방문했을 때 덕유산 설천봉에서 매점을 향해 찍은 사진
겨울철 덕유산 설천봉 전경을 보고 있노라면 눈이 시리다못해 가슴이 뻥 뚫려버리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시시각각 점점 늘어나는 상고대를 보며 한 번 감탄하고, 설천봉에 도착해서는 확 트인 풍경을 보면서 또 한 번 감탄합니다.
눈밭에서 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하고, 데굴데굴 구르며 실컷 놀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눈도 내리기 시작하다 하행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려고 3시쯤 줄을 서 있다보니 바람에 눈발이 날리는 것인지 아니면 하늘에서 내리는 것인지 모를 눈들이 날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무주 덕유산은 설천봉 외에도 곳곳에 cctv를 달아두어 현지에 눈이 얼마나 쌓였는지, 바람이 많이 부는지, 사람은 얼마나 있는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는 덕유산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겨울철에 직접 가지는 못할 때 한 번씩 들어가서 구경해도 간접적으로나마 그 느낌이 전달되는 것 같아 좋더군요. 한 번쯤 실시간 보기를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슬로프 표시가 되어 있는 덕유산 이미지가 있고, 각 cctv가 위치한 곳에 클릭할 수 있는 버튼과 이름이 있습니다.
아침에 들어갔을 때는 사람도 많고 눈도 안 내리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눈이 많이 내리고 있고 사람도 없네요.
맺음말
무주 덕유산은 국립공원인만큼 아름다운 경관이 뛰어나며 특히 겨울에 예술 같은 설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스키나 보드를 타러 가지 않더라도 관광곤돌라 왕복권을 구매하여 눈도 구경하고,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며 하얗게 눈이 맺힌 상고대도 구경해 보세요.
덕유산 설천봉에는 잡화를 판매하는 매점도 있고 설천봉 레스토랑도 있어 뜨끈하게 식사를 하며 몸을 녹일 수도 있습니다.
혹시 겨울의 덕유산에 놀러가고 있는데 뭔가 빼놓진 않으셨나요? 설천봉 레스토랑에서 어묵꼬치 4개뿐인 어묵탕은 어째서 가격이 15,000원(2024년 현재 16,000원)이나 했던 걸까요?
다음 포스팅(아래 목록 참조)에서는 설천봉에 있는 매점에서 판매하는 물건과 대여할 수 있는 물건, 그리고 설천봉 레스토랑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