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표충오토캠핑장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캠핑 계획이 없던 차에 갑자기 캠핑을 예약하게 되었고 다행히 이전에 가본 적이 있었던 캠핑장에 자리가 남아있어서 예약하게 되었다. 하지만 자리가 남아있었던 이유가 있었다. 우리가 세 번이나 같은 캠핑장을 방문한 이유와 예약한 자리가 늦게까지 예약이 되지 않고 있었던 이유를 정리했다.
목차
밀양표충오토캠핑장 위치, 가격 및 사이트맵
밀양표충오토캠핑장은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에 있으며 여름철 수영장을 운영하고 한쪽으로는 얕은 계곡물이 흐르는 곳이다.
사이트 개수는 총 106개로 넉넉한 편이고 파쇄석으로 되어 있다.
주차장이 따로 있기도 하지만 사이트 면적이 넓기 때문에 사이트에 텐트치고 남은 공간에 주차를 해도 되고 또는 통로가 넓어서 통로에 주차해도 된다.
비수기인 12월~3월에는 주중, 주말 상관 없이 한 사이트당 4만원이고, 연박일 경우 1만원 할인되어 7만원이다.
준성수기인 4월~6월, 10월~11월은 1박에 5만원, 연박에 8만원이고, 성수기인 7월~9월에는 1박에 5만원, 연박에 9만원이다.
캠핑장 입장은 13시, 퇴장은 12시로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편도 아닌 것 같다. 11시 퇴장인 곳도 있으니 말이다.
예약은 땡큐캠핑에서 할 수 있고 웹상에서 따로 가입할 것 없이 바로 예약할 수 있어서 편했다.
위의 땡큐캠핑 글자를 클릭하면 밀양표충오토캠핑장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며, 자세한 사항 및 주의사항, 예약현황 등을 알 수 있다.
캠핑장 내부 시설
관리동B
위의 건물은 캠핑장 중간에 위치한 관리동B이다.
1층 제일 왼쪽부터 개수대, 여자샤워실, 여자화장실, 남자화장실, 남자샤워실 순으로 있다.
샤워실은 화장실과 90도가 되도록 문만 보이기 때문에 여자샤워실은 사진상에서는 아예 보이지 않는다.
왼쪽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영화감상실과 게스트룸1, 게스트룸2가 있다.
관리동B 앞의 잔디 마당 같은 곳에서 배드민턴을 치기도 하고 아이들이 공을 차고 놀기도 한다.
왼쪽의 계단 뒤쪽으로 가면 장작을 때고 남은 재를 버릴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매점
매점에는 딱 아쉽지 않을 정도만 있었다.
사진상 보이는 곳은 매점 왼쪽편이고, 아이스크림장고는 2개인데, 하나에는 아이스크림, 다른 하나에는 각얼음과 투게더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었다.
보통 냉동대패삼겹살이 있기도 하던데 이곳에는 없었다.
그리고 라면, 부침가루, 약간의 양념류, 모기퇴치제, 진통제, 부탄가스, 건전지가 있고 음료장고에는 음료수와 술이 있다.
물티슈, 종이컵 등도 판매한다.
여기서 신라면 큰 컵과 새우탕면 큰 컵을 사먹었는데, 새우탕면 스프가 굳어 있어서 봤더니 다행히 유통기한이 지나진 않았지만 약 20일 가량 앞둔 상태였고 신라면 처음에 집었던 것은 뚜껑이 찍혀서 뚫려 있어서 계산할 때 다른 것으로 교체했다.
쥐가 뚫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찝찝해서 먹을 수 없었다.
캠핑장은 사람들이 이미 먹을 음식을 갖추고 오는 곳이고 캠핑장에서 나가면 가까운 거리에 GS편의점이 있기 때문에
매점 내의 상품 유통이 빠르진 않은 것 같다. 만약 이곳 매점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식품은 유통기한을 꼭 확인해야 한다.
과자와 얼음컵에 부어 마시는 음료도 있었고 숯, 장작, 간단한 불꽃놀이도 판매한다.
장작은 저렴한 편이다. 10kg에 1만원 주고 구입했다. 요즘 장작 10kg는 10,000원에서 12,000원 사이인 것 같다.
대여해주는 것으로 보이는 전선도 있었다.
이곳 캠핑장은 조금 신기했던 게, 캠핑장 외부로 나갈 때는 캠지기님께 말씀드리고 나가야하는 것 같다.
수영장, 트램펄리 그 외
항상 이곳에는 가을에 가기 때문에 수영장에 물이 찬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수영장 위로 천막을 칠 수 있는 시설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은 수영장을 운영 안 하니 천막을 걷어놓으신 것 같고, 여름에 수영장에서 물놀이할 때 그늘이 있어서 좋을 것 같다.
일명 방방이라고도 하는 트램펄린이다. 수영장 근처에 함께 있다.
두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연령대를 나누어 놓은 것 같다.
캠핑장 입구쪽, 수영장과 맞닿은 곳이자 매점이 있는 관리동A 앞에는 그네벤치가 있다.
하지만 뷰가 썩 좋지는 않다.
그네벤치 앞에 외부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한 쇠사슬과 재활용 및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여자샤워실
밀양표충오토캠핑장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샤워실이다.
옷을 벗어둘 탈의실과 샤워상이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진 오른쪽, 거울 위에는 선풍기가 달려 있는데 그 밑에 콘센트가 있어서 미니드라이기를 챙겨 갔다면 여기서 머리를 말리고 나갈 수 있어서 좋다.
샤워장 내부도 찍긴 했지만 사진상 보이는 것과 데칼코마니처럼 반대쪽에 똑같이 샤워기 3대가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따로 올리진 않겠다.
사설캠핑장이라면 어느 캠핑장이나 거의 다 그런 편이지만 물 온도 맞추기는 어렵다. 갑자기 너무 뜨거운 물이 나오기도 하고, 그러다 갑자기 찬물이 나오기도 한다. 개수대나 화장실과 온수기를 같이 쓰기 때문일 것이다.
개수대
개수대도 깨끗한 편이긴 하나 개수대가 한 칸은 물을 받는 곳, 한 칸은 그릇을 올려두는 선반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불편할 수 있다.
보통은 조금 더 큰 개수대가 들어 있어서 수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설거지하는 곳이 있고 그 옆에 선반처럼 그릇 올려두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큰 흠은 아니다. 아주 약간 불편할 뿐.
전자렌지는 이곳에 있다. 그리고 전자렌지가 있는 곳에 중간 크기의 음식물쓰레기통이 여러 개 있었다.
여자화장실
화장실은 위와 같다.
이 캠핑장은 대체적으로 화장실이나 개수대, 샤워실 모두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
수시로 캠지기 내외분이 캠핑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청소하시고, 정리하시는 편이다.
국화 6번 사이트
문제는 바로 사이트였다.
사이트 맵에는 나무가 어디 심겨 있는지 나오지 않는다.
예전에 매화16번과 채송화 어디쯤 사이트를 잡았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남아있는 사이트 중 가장 넓은 곳으로 예약한 것이었는데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사이트 중간에 나무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심지어 사이트 끝도 아니다. 전선 꽂는 곳에서 1m 가량 앞에 나무가 있는 것이고 사이트 한 중간이다보니 텐트를 어떻게 치더라도 면적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결국은 베스티블을 설치할 수 없어서 쉘터 안에 이너 쳐서 북적북적하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사이트 중간에 나무가 있는 것은 이 자리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우리 바로 옆 사이트도 그렇다.
주로 국화 자리가 나무가 있는 편이었다. 아마 처음에 캠핑장을 만들면서 설계했던 위치에서 사이트 면적을 변경하다보니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 같다.
그리고, 계곡 바로 옆이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올해 날씨가 유독 그런 것인지, 지난 가을에 왔을 때는 못 느꼈었는데 모기가 너무 많았다.
방충망 건너로 스트라이크존 크기 안에 너댓마리가 날아다니는 것이 보일 정도였으니 말이다.
심지어 아디다스 모기여서 지독하게 간지러웠다.
큰 아이는 한 방 물렸는데 결국 팔뚝이 퉁퉁 부었다.
총평
밀양표충오토캠핑장은 사이트가 비교적 넓고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곳이지만 국화쪽 사이트는 사이트 중간에 나무가 있는 곳이 여럿 있기 때문에 만약 국화 사이트를 예약할 예정이라면 여러 후기를 검색하여 나무가 없는 곳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설캠핑장이어서 장작을 땔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날씨도 쾌청해서 좋다.
참! 이곳은 밤 11시부터 매너타임이다.
밀양쪽 캠핑장은 가을에 가면 좋다. 왜냐하면 캠핑장에서 나오는 길에 있는 사과 판매처에서 사과를 사오면 좋기 때문이다.
이번에 구입한 사과 관련해서는 주제가 다르니 다른 블로그에다가 포스팅할 예정이다.
사과 때문에라도 조만간 또 밀양쪽에 캠핑을 다녀올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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