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으로 밀양표충오토캠핑장의 참나리 사이트를 이용해 보았는데 참나리 사이트의 장점과 단점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나리 사이트 장단점 후기를 솔직하게 남기니 꼭 참고하고 가세요.
목차
밀양표충오토캠핑장 사이트, 요금 등

밀양표충오토캠핑장은 꽤 자주 방문한 캠핑장입니다.
하지만 매번 관리동B에 가까운 사이트만 이용했었죠. 저희는 주로 국화, 매화, 채송화를 이용했었습니다.
장미는 사이트가 제일 크기 때문에 매번 없더라고요.
캠핑장 이용 요금은 5월~10월은 1박에 5만원, 2박에 9만원이고요.
11월~4월은 1박에 5만원으로 동일하지만 2박은 8만원입니다.
입장은 오후 1시, 퇴장은 오후 12시입니다.
밤 11시부터 매너타임이기 때문에 10시쯤엔가? 매너타임 방송을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추석에 방문했었기 때문에 낙엽이 꽤 쌓여있었습니다.
물론 12월인 지금 가면 더 많이 쌓여있고 나무는 더 앙상하겠지요.
10월이라 여름에 왕성한 모기부터 가을에 활발한 귀뚜라미까지.
크기도 좁쌀만한 벌레부터 커다란 벌레까지 아주 다양하고 많았습니다.
정말 이번엔 역대급으로 텐트에 벌레가 많이 붙어 있어서, 방역을 안 하셨다보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수영장은 꽤 큰데, 저흰 여름에는 오질 않으니 수영장이 가동되는 걸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아마 위에 그늘막 치고 아래 수영장에는 물 받아서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운영할 것 같습니다.
밀양표충오토캠핑장 매점과 와이파이

캠핑장을 갈 때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잘 터질 거라 기대하고 가진 않습니다.
이용객이 많은 주말이면 더더욱 느리겠죠.
그래서 보통 캠핑 다녀오면 휴대폰 데이터를 어느 정도 소모하고 오는 편이긴 하지만
이번엔 다 쓰고 왔습니다.
저희가 갔을 땐 추석 전주여서 그랬는지 이용객이 그리 많지도 않았는데 저희 자리가 좋지 않았던 탓인 것 같습니다.
매점 사진 두고 뜬금없이 와이파이 얘기죠?
텐트에서 하도 와이파이가 안 터져서, 매점에 가면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겠나 하고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먹고, 저흰 커피 마시면서 매점 앞 벤치에 앉아 아이들과 게임을 시도했거든요.
그런데 매점 앞 벤치도 안 터지긴 매 한 가지입니다.
캠지기님이 매점보다 캠핑 사이트 있는 곳이 더 잘 터진다고 하셨는데, 저희 자리만 유독 안 터지는 건지, 아니면 그쪽 공유기가 고장난 건지 알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저희 자리는 정말 사람 없는 낮에도 한 칸 뜰까말까였어요. 이 정도면 그냥 와이파이 제공 안 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을 정도로요.

카페인 중독인 저와 남편은 이번에 커피를 안 챙겨가는 바람에 여기서 카누를 사다 마셨습니다.
라면도 팔고, 캠핑장에서 필요한 소소한 것들은 모두 팔고 있습니다.

장작은 안 보이는데, 저흰 여기서 장작도 샀어요.
동네에서 사가나, 캠핑 전문 판매점에서 사가나, 캠핑장 매점에서 사나, 장작 가격이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뗄감 품질 자체가 다르다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 모르거든요.
어쨌든 10kg에 천 원 안팎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냥 캠핑장 매점에서 사는 것이 편합니다.
매점에 장작이 안 보이기에 여쭤봤더니 습해서 잘 마르라고 안쪽에 넣어두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첫 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결국 장작은 안 사고 아예 처음부터 숯을 샀습니다.
숯 봉지 안에 착화제도 함께 들어있어서 잘 붙었습니다.
밀양표충오토캠핑장 관리동A 개수대, 여자샤워실

처음으로 관리동A에 있는 개수대와 여자샤워실을 이용해 봤습니다.
캠지기님이 매점에 상주하고 계신데, 매점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그런지 개수대, 여자화장실, 샤워실 모두 깨끗하게 유지가 잘 되는 편입니다.
관리동B 쪽도 항상 깨끗한 편인데 체감상 A동쪽이 더 깨끗한 것 같더라고요.
개수대는 보다시피 넓습니다.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요.

개수대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입구 오른쪽으로 전자레인지 2대가 있고요.
그 옆에 음식물쓰레기통과, 음쓰 버리고 난 비닐 같은 걸 버릴 수 있도록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입구 왼쪽으로는 기름통이 있고요.
사진엔 없지만 장작이나 숯을 태우고 남은 재는 이 건물을 돌아 뒤쪽으로 가면 재를 버리는 곳이 있습니다.

개수대 옆에 붙어 있는 여자화장실입니다.
간혹 물을 안 내리는 사람들이 있어 깜짝깜짝 놀라긴 했지만 화장실은 대체로 아주 깨끗하고 잘 마른 편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화장실 안에서 벌레도 거의 못 봤네요.
사실 이 사진은 탈수기가 있어서 찍어본 것입니다. 관리동B쪽에서는 못 봤는데요.
아마 맞은편에 수영장이 있기 때문에 탈수기도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사설캠핑장 중 밀양표충오토캠핑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샤워실 때문입니다.
사설캠핑장이 국립이나 시립 캠핑장보다 시설 좋고 저렴할 수는 없습니다.
시설이 좋으면 비싸겠죠.
어차피 캠핑장에 올 땐 무슨 대단한 시설을 기대하고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장실과 샤워실만 깨끗하면 됩니다.
특히 샤워실은 위와 같이 탈의실이 따로 분리돼 있으면 더 좋아요.

여자 샤워실입니다.
여태 시립 캠핑장 외엔 샤워기 모두가 온전한 곳을 본 적이 없어요.
여기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악이라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수압이나 뜨거운 물 나오는 정도가 달라서 그렇지 틀어본 샤워기는 모두 다 정상적으로 나오긴 했거든요.
캠핑장 가면 벌레가 벽에 붙어서 죽어 있는 샤워장도 많은데 여긴 샤워장이 깨끗한 편이라
아이들과 오기 좋습니다.
밀양표충오토캠핑장 참나리 19번 후기

저희 사이트는 아니고 저희 사이트에서 보이는 뷰입니다.
저희 사이트 역시 크게 다르진 않아요.
다만 뒤편으로 강둑이 있다는 것 정도가 다를 뿐이죠.
캠핑장은 사이트도 넓고 예쁘고 좋은 편입니다.
이제 저희 아이들은 많이 커서 들어가기가 살짝 민망해졌지만 트램펄린(일명 방방이)도 2곳이 있고요.
수영장 아래, 매점쪽으로 가면 그네 의자도 있습니다.
밀양표충오토캠핑장 분리배출 및 쓰레기봉투 버리는 곳은 캠핑장 입구쪽에 있어요. 매점 근처죠.
그래서 관리동B쪽에 있는 구역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버리려면 한참 걸어나와야 합니다.
총평
밀양표충오토캠핑장은 샤워실, 개수대, 화장실이 깨끗하게 운영되어 자주 이용하는 캠핑장입니다.
하지만 와이파이는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가 이용한 참나리 19번의 경우 그냥 없다고 생각하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벌레가 많았는데, 저희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닌지, 예약 사이트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리뷰에도 방역 안 하는지 벌레가 많았다는 리뷰가 있더라고요.
저흰 저도 벌레를 싫어하지만 벌레에 기겁하는 딸들이 있어서 아예 텐트도 쉘터형으로만 다니고, 모기향도 꼭 피우고 모기채도 가지고 다닙니다만 어느 정도 대비 없이 가면 많이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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