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VP Bank ATM 사용 방법

하노이 여행 갔을 때 트래블 월렛 카드를 가져가서 VP Bank ATM에서 돈을 인출해 사용했습니다. 이중 환전으로 수수료 손해를 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인출 수수료를 따로 내지 않고 ATM을 사용하여 돈을 인출하는 방법을 정리하였습니다.

VP Bank ATM 위치

해외 여행을 떠나 제일 먼저 공항에 도착하면 하는 일이, 가져간 달러를 현지 화폐로 환전하는 일입니다.

항상 여행 시작 전 한국에서 필요한 액수보다 더 넉넉하게 100달러 지폐로 환전하고 현지 도착하면 100달러 1장을 현지 화폐로 바꿨었습니다.
보통 공항의 환전소들은 환율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금액은 필요할 때마다 현지 환전소를 찾아 환율을 비교해보고 필요한 만큼씩 달러를 현지 화폐로 환전해서 쓰고 다녔었죠.

이번엔 달러로 환전할 것도 없이 트래블 월렛 앱에서 환전 수수료도 내지 않고 현지 화폐로 환전해서 카드에 충전해 두었었습니다.

트래블 월렛 카드는 베트남의 VP Bank와 TP Bank를 사용하면 인출 수수료를 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VP Bank 이용 시 수수료를 내지 않았었고요. 그래서 필요한 만큼을 계산해서 VP Bank ATM에서 돈을 인출해가며 썼습니다.

VP Bank ATM은 노이바이 공항의 경우 수하물을 찾은 뒤 출국장을 통해 나가면 나간 방향에서 오른쪽 제일 끝에 있습니다. 오른쪽 제일 끝으로 가다보면 환전소들도 함께 있습니다.

참고로 환전소가 두 군데 있는데 검은색 간판의 환율이 좀 더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하노이 시내에는 몇 블럭 사이에 VP Bank 은행이나 ATM이 많이 있습니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도 최소 서너 군데 있었습니다.

서머셋 그랜드 하노이에 머물렀었는데 그 근처에도 있었고 피자 포피스에서 몇 블럭 떨어진 곳에도 있었고 아주 많았습니다. 구글 맵에 아주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사파에는 VP Bank도, TP Bank도 없었습니다. 마치 경상도에 전북은행이 거의 없는 것과 같은 느낌이죠(충청은행과 강원은행은 90년대 말 이후로 없어졌으니까 언급하지 않음).
그래서 사파 가기 전날에 사파에서 쓸 돈까지 넉넉하게 뽑아서 갔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출발할 때부터 비상금으로 500달러를 가져가긴 했습니다.

*참고: 사파 첫 날 1탄, 맞닥뜨린 변수

VP Bank ATM 사용 방법

VP Bank ATM 사용 방법


번호를 붙여 놓은 순서대로 보시면 됩니다.

1. 카드를 넣고 2. 사용 언어를 English로 누릅니다.
궁금하면 베트남어 눌러보셔도 됩니다. 까짓거 안 되면 처음부터 다시 하면 되죠.

3. 인출(Withdrawal)을 누르기 전에 비밀번호를 눌러야 합니다. 트래블 월렛 카드의 경우 비밀번호 자릿수가 안 맞을 수 있는데 그럴 땐 제일 앞에 0을 넣고 한 번 해보고 안 되면 제일 뒤에 0을 넣고 해보라는 후기를 봤었습니다.
제 경우엔 앞에 0을 넣고 했더니 됐습니다.

4. 두 번째 버튼에 있는 Checking Account를 누릅니다.
트래블 월렛은 체크 카드 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이어서 체크 계좌(계좌 확인이라는 의미가 아님)를 누르는 것 같습니다. 5. 200만 동을 인출합니다. ATM 마다 한 번에 인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 다른데 보통 200만 동인 것 같았습니다. 화면에는 더 큰 액수(500만 동이었나 400만 동이었나…)도 표시되지만 누르면 오류가 나며 인출 실패 합니다.

그런 다음 6번 OK를 누르면 금액이 나옵니다. 원하는 권종을 고르라는 표시는 나오지 않아서 200만 동을 뽑으니 50만 동 4장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픽업 버스 비용과 기사 팁을 주려고 소액 권도 따로 뽑았습니다.

유의사항

하노이에는 VP Bank와 TP Bank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러니 혹시 다른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구글 맵에서 해당 은행 ATM을 검색해보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트래블 월렛 카드는 일일 최대 1000달러, 월 최대 2000달러까지 한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VP Bank의 경우 하루 최대 500만 동 인출하면 수수료가 붙는다는 후기를 봤는데 제 경우 첫 날 4천만 동(현재 217만 원 가량)을 인출했는데 수수료는 전혀 붙지 않았었습니다.
일일 최대 1000달러인데 어떻게 4천만 동을 찾았냐면, 남편과 제 명의로 트래블 월렛 카드 2장을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그 외 팁

그 외에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요즘은 베트남 현지 환전소에서 5만 원권을 바로 동으로 환전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안 해 주는 곳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에서는 5만 원권을 바로 바꿨다는 후기를 꽤 봤습니다. 환율도 나쁘지 않고요. 그리고 카카오페이 환전 서비스 좋다고 합니다. 횟수 상관 없이 환율 80~90%(환전 수수료) 우대해 주고 카카오 페이에서 미리 환전해뒀다가 나중에 현물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에 보면 토스랑 트래블 월렛 카드로 현지 결제 해서 환율 비교해 놓은 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토스는 결제 당일 환율이 아니라 통장에서 카드 대금이 나갈 때 기준 환율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환율이 그 사이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생각보다 좀 더 많은 금액이 나갈 것이고, 환율이 조금이라도 내린다면 조금 덜 내는 셈이 되겠죠.

트래블 월렛 카드는 체크 카드 형식이라 결제할 때 결제한 금액이 전부입니다. 영상 중에 카카오 카드랑 토스 비교한 것도 봤던 걸로 기억하는 데 둘 중 무엇이 더 나은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으니 패스하겠습니다.

트래블 월렛 카드 관련해서는 전에 다른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해외 여행할 때 트래블 월렛으로 환전 수수료 아끼기, 사용 방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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