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 피스타치오 호텔 이용

사파의 피스타치오 호텔에 도착하여 수영장에 마련된 간이 샤워장에서 간단히 샤워를 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피스타치오 호텔의 수영장과 간이 샤워장 이용 후기 및 객실 등에 대한 후기를 다룹니다.


호텔 객실 예약 비용

저흰 총 2종류의 객실 3개를 예약했습니다. 시부모님 2인실, 시누이네와 저흰 각 4인실로 예약한 것이죠.

아고다에서 예약했습니다.

슈페리어는 2인실로 조식 포함 1박에 8만 6,469원 결제했습니다.

시누이네와 저희가 쓴 패밀리스위트는 4인실로 조식 포함 1박에 19만 2,102원이었습니다.

기존에 예약했을 때보다 총 3만 원 가량 결제 금액이 상승했는데 그 부분은 환율 변동 때문이었습니다.

취소할 일이 없이 확실하면 저렴하다 싶을 때 바로 결제를 하시면 됩니다. 물론 가격이 환율에 따라 더 내려갈 수도 있겠죠.


사파 피스타치오 호텔 수영장 내 간이 샤워실

사파 피스타치오 실내 수영장


새벽에 사파에 도착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피스타치오 호텔에서는 수영장 내의 간이 화장실에서 샤워를 할 수 있도록 양해를 해줍니다.

또는 예약한 객실이 현재 비어있다면 추가 금액을 내고 얼리 체크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흰 간이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와서 움직이기로 합니다.

산을 깎아 만든 호텔이기 때문에 1층처럼 보이는 로비는 사실 6층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의 실내 수영장으로 내려가면 입구 왼쪽으로 수건함이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면 구명조끼 있는 쪽이 여자 샤워실입니다.

입구에 가까운 곳에 남자 샤워실이 있고 더 안쪽에 여자 샤워실이 있었습니다.

샤워실 앞에는 각각 세면대가 있습니다.

샤워실은 반 평쯤 될까 싶은 간이 샤워실입니다. 옷을 벗어 보관할 곳도 마땅치 않고 수압도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세수, 양치는 밖의 세면대에서 하고 샤워실에서는 얼른 머리 감고 대충 몸만 씻고 옷 입고 나와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한국 집에서의 샤워를 마지막으로 공항에서 밤새고 하루 종일 하노이를 돌아다니다가 오일 마사지 받고 침대 버스 타고 사파를 온 입장에서는 씻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사실 감지덕지입니다.

참고로 구명조끼는 구비되어 있는 것이어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실내 수영장 깊이는 정확하진 않지만 1.2m 안팎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이 미지근해서 수영하기에 좋습니다.


객실 컨디션

사파 피스타치오 호텔 객실 내부


위의 사진은 패밀리스위트입니다. 4인실이어서 문을 들어가면 작은 방은 트윈 베드룸으로 싱글 침대가 2개 있습니다.

복도를 지나 안방으로 들어가면 더블베드가 1개 있고 앞에 TV와 화장대 같은 탁자가 있습니다. 냉장고는 복도 수납장에 미니바와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장실도 위의 사진에 보다시피 깨끗하고 넓고 괜찮습니다.

다만 사파가 고지대에 위치해 있고 하필 비가 억수처럼 내리던 날이라 객실 자체가 굉장히 습했습니다.


피스타치오 호텔 조식

피스타치오 호텔 조식


그냥 일반적인 조식입니다. 딱히 훌륭하다 싶진 않지만 그래도 여느 호텔 조식처럼 구색은 갖춰져 있습니다.

아이를 챙기다보니 샐러드 코너만 찍고 나머지 코너는 못 찍었습니다. 주로 스프와 빵, 커피와 달걀 후라이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대식구가 아침부터 식사할 만한 식당을 찾아 다니는 모험을 하는 것보다는 비록 엄청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간단히 먹고 커피 한 잔하며 여유롭게 움직이기에는 훌륭합니다.

인피니티풀 후기

사파 피스타치오 호텔 인피니티풀


호텔 12층에는 스카이 라운지와 인피니티풀이 있습니다. 아고다의 피스타호텔에서 제공하는 사진에서 엄청난 전망을 볼 수 있는 야외 수영장입니다.

수영복을 입고 아이들과 인생샷 남길 거라며 신나게 올라갔는데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일단 깊습니다. 1.4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치원생과 초등 4학년인 저희 아이들은 들어갈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차갑습니다. 헉! 소리가 나오고 오들오들 떨리며 이가 딱딱 부딪칠 정도입니다.

물론 11월 말이었고, 비가 왔고, 오후가 되면서 비는 갰지만 여전히 날이 흐렸기 때문에 더 추웠겠지요.

게다가 인생샷을 건지겠다고 아이들과 다른 여행객들의 눈과, 물의 차디찬 온도를 참기엔 이젠 저도 늙어서 또는 그걸 견딜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진 않아서 그냥 찍었다는 사실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피스타치오 호텔 총평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눈을 볼 수도 있는 사파의 특성 상 객실 내 난방 시설이 있을 법도 한데 그런 거 없이 습하고 추웠습니다.

조식은 나쁘진 않았고 전체적으로 시설도 깨끗하고 괜찮았습니다.

베트남 물가를 생각해 봤을 때 가격이 조금 비싸지 않았나 싶긴 하지만 사파가 베트남에서도 신혼여행지로 가기도 하는 관광지이다 보니 감안할 만한 것 같습니다.

위치는 광장에서 걸어서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위치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다음에 사파에 또 가게 된다면 그땐 다른 곳에 묵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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