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호수공원 주차장, 산책로, 카페 뷰 후기

선암호수공원은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공원입니다. 선암호수공원 주차장은 어디 있는지, 주차비는 얼마이고 전기차 충전은 할 수 있는지, 산책로나 전망은 어떤지, 저는 해월당을 다녀왔었는데 해월당 뷰는 어땠는지 등을 알려드릴게요.

선암호수공원 위치, 주차장

선암호수공원 주차장을 표시한 지도

선암호수공원은 울산 남구 선암동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공원 내에는 전망 좋은 식당과 카페도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무지개 놀이터도 있고, 주차장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서 화창한 휴일에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공원이죠.

주차장은 위의 지도에서 연두색으로 표시한 부분에 제1, 2, 3 주차장이 있고,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에도 선암호수공원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축구장 쪽으로는 제4, 5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도로를 따라 길가에 주차하기도 하고, 공원에 인접한 카페, 식당마다 넓은 주차장이 있기도 합니다.

주차비는 무료이고, 전기차 충전 시설은 제 3주차장과 제 5주차장에 있었습니다.

선암호수공원 산책로

석가탄신일에 예쁘게 피어있었던 연꽃 사진

저희 가족은 작년 석가탄신일에 다녀왔는데요.
작년 석가탄신일에는 날씨까지 선선하고 화창해서 어딜 가도 사람 많고 오래 걸릴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선암호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다닐 때 소풍으로 선암호수공원에 있는 무지개놀이터를 방문했었는데, 제 경우 거의 10년 전에 한 번 스치듯이 와보곤 처음으로 온 곳이라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제 3주차장에 주차한 뒤, 선암저수지가 둘러싸고 있는 공원을 산책하는데 연꽃이 예쁘게 피어 있어서 한 컷 찍어보았어요.

인공으로 만든 작은 폭포

공원을 따라 산책하다보면 호수 위로 산책할 수 있도록 예쁜 다리가 놓여 있기도 하고, 오솔길 같은 곳을 걸을 수도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걷다보니 물소리가 들렸는데, 흙탕물이긴 하지만 졸졸졸 즐거운 소리를 내며 작은 인공 폭포에서 물이 흐르고 있더라고요.

실제로 돌아가고 있었던 물레방아

인공 폭포 맞은편에는 물레방아가 있었는데요.
실제로 물이 흘러서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그 옆 정자 쪽으로 방아가 있긴 했지만, 소리가 시끄러워 그랬는지 연결을 끊어둔 상태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정자에는 참새가 날아들기에 위를 올려다보니 정자 천장쪽 서까래 같은 곳에 참새 둥지가 있었습니다.
참새가 먹이를 쉴새 없이 물어 나르고, 그 안에서 소리가 나는 걸로 보아 새끼 참새가 있는 것 같았는데 보이진 않았어요.

산책을 하며 새소리도 들리고 물소리도 들리고, 풀내음까지 나서 그저 힐링이 되더라고요.

산책로 주변에 마련되어 있었던 포토존

저수지를 배경으로 사진 찍을 수 있도록 예쁜 포토존도 있고, 그 앞으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벤치가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저수지 건너편 둘레길을 따라 걸었다면, 산책을 아주 오래하게 되었을 것 같은데, 저흰 저수지가 둘러싸고 있는 안쪽 공원만 짧게 돌았습니다.
아이들과 사진 찍어가며 천천히 걸었는데도 다 도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 같아요.

산책로도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걸어 들어갔다보니 문수구장처럼 호수 건너편까지 넓게 도는 길인 줄 알고 적당히 걷다가 돌아갈 생각으로 산책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걷다보니 처음에 차를 주차했던 곳이 갑자기 튀어 나오더라고요.

생각보다 훨씬 짧게 산책로가 끝나서, 뭔가 얻어 걸린 것 마냥 좋았습니다.

너무 가까운 곳에 있었던 왜가리

사진이라 멀게 느껴질 수 있는데, 실제로 3~4m 가량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옆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도 왜가리가 가만히 있길래 뭔가 싶었더니 사냥을 하는 중이어서 숨죽이고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었던 것이었죠.

갑자기 뭔가를 물 속에서 홱! 낚아챘는데 미꾸라지를 잡은 것 같더군요.
사냥에 성공한 왜가리는 유유히 연못 안쪽으로 걸어가며 미꾸라지를 삼켰고, 워낙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미꾸라지가 왜가리의 식도를 타고 내려가며 꿈틀 거리는 것까지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아카시아향이 너무 좋았던 길

이 날은 정말 예쁜 날이었어요.
날씨도 좋고, 왜 5월이 계절의 여왕이라 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심지어 아카시아 꽃도 활짝 피어 위의 사진처럼 터널을 뒤덮고 있어서 길을 걷는데 아카시아향이 짙게 풍겨와 너무 좋았습니다.

연꽃 분수대 위로 예쁘게 드리워진 무지개

연꽃 분수대 위로 무지개가 보였습니다.
바람 방향에 따라 무지개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사라지곤 했는데, 이 각도가 가장 진하게 보여서 한 컷 담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자연 친화적으로 산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선암호수공원 맛집, 카페

해월당 선암호수점

선암호수공원에는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해월당>, <투썸플레이스>가 있고, 호수 측면쪽에 <지관서가>라는 북카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3주차장이 있는 곳에는 공원 매점이 있어서 간단한 과자나 음료를 사먹을 수 있습니다.

식당으로는 해월당과 투썸플레이스가 있는 곳 근처에 일식 돈까스를 파는 식당인 <돈제>와 맞은편 장어 구이를 먹을 수 있는 <장어골>이 있습니다.
돈제돈까스와 장어골 모두 음식 평이 괜찮은 곳이더라고요. 특히 장어골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특선을 제공하고 있어서 부담 없는 가격에 장어를 먹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 선암호수공원에 가면 아이들과 카페도 가서 호수를 보며 시간도 보내고, 산책도 하다 장어골에 한 번 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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