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호텔 캐슬 4인실 패밀리룸 객실 장단점 등 내돈내산 후기

순천 호텔 캐슬은 순천 아랫장 근처에 있는 숙박시설입니다. 순천만 국가정원도 굉장히 가깝고 유명한 맛집도, 큰 재래시장인 아랫장에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4인실 패밀리룸 객실은 어땠는지도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으로 나누어 알려드릴게요.

순천 호텔 캐슬

순천 호텔 캐슬에서 순천만 국가정원 주차장까지 표시가 된 지도

순천 호텔 캐슬은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2.4km 정도 떨어져 있어 걸어가기엔 꽤 멀고, 자차나 택시 등 교통을 이용하면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순천 호텔 캐슬에서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가는 길에는 순천에서 큰 장 중 하나로 꼽히는 아랫장이 있으며, 이 근처로 맛집도 상당히 많이 몰려 있습니다.

깨끗한 카페나 레스토랑, 음식점 등을 찾으신다면 순천만 국가정원 주차장이 있는 곳에 오천그린광장이 있는데 그곳은 계획적으로 조성한 곳인지 깨끗하고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가 많이 있더라고요.

수넌 호텔 캐슬 외관과 주차장

순천 호텔 캐슬은 2개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왼쪽 사진에 보이는 갈색 건물이고 다른 하나는 오른쪽 사진의 회색 건물인데요. 건물 내부 1층에서 두 건물을 오갈 수 있도록 통로가 있습니다.

체크인은 오후 4시로 꽤 늦은 편이고, 체크아웃은 12시입니다.

제가 묵었을 때는 조식서비스가 아예 없었는데, 좀 전에 아고다에서 찾아보니 조식 서비스가 있네요. 서양식이라고 되어 있고 아고다에서 예약할 시 인당 3,000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아마 식빵과 쨈, 버터, 시리얼과 우유, 커피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맛집이 즐비한 전남의 순천이니 저희는 이 호텔에서 묵은 다음 날 아침에는 근처 식당에 가서 맛있게 먹고 힘내서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순천 호텔 캐슬 패밀리룸 컨디션

순천 호텔 캐슬 복도와 객실 입구, 열쇠 보관함이 찍힌 사진


당시 엘리베이터를 교체한지 얼마되지 않았던지, 엘리베이터가 작지만 무척 깨끗하고 새 것 티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위의 첫 번째 사진과 같이 어두운 복도가 보입니다.
저희는 패밀리룸 401호에서 묵었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객실 문을 열었을 때의 각도입니다.
카드키가 아닌 열쇠로 되어 있는 곳이었는데 지금도 여전한지는 모르겠네요.
열쇠는 들어가자마자 입구 근처 왼쪽 벽 구름 자석 홀더에 열쇠를 부착해서 보관하는 구조입니다.

카드키였다면 카드키만 뽑아도 객실 내의 모든 등이나, 냉장고를 제외한 모든 전자제품이 꺼졌을 텐데 이곳은 열쇠다보니 객실 전등이나 전자 제품은 직접 잘 꺼야 합니다.

가운데 사진에서 오른쪽 문은 욕실문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왼쪽에 하얀 샷시로 된 문이 있는데요. 샷시문이 방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눈 앞에 보이는 공간은 사실상 거실이면서도 주방이고요.

패밀리룸 미니 주방

순천 호텔 캐슬 객실 내 미니 주방과 주방 집기, 인덕션, 전자렌지가 찍힌 사진

투룸 다가구 건물이었던 곳을 호텔로 인수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객실 내에 위와 같이 작은 주방이 있습니다. 4인 식탁 위에 놓인 바구니에는 수건이 충분히 쌓여 있었고요.

싱크대에는 접시와 식기류가 들어 있었고 인덕션 아래 싱크대 하부장을 열면 전자레인지가 있습니다.

전라남도까지 와서 요리를 직접 해먹을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간단히 남은 음식이나 편의점에서 사온 뭔가를 데우는 용도로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패밀리룸 욕실

욕조와 세면대, 변기가 있는 순천 호텔 캐슬 욕실 사진

패밀리룸 욕실에는 의외로 욕조가 놓여 있었습니다.

욕조 위에 샴푸, 린스(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있었고요. 비누 받침대 위에 하얀색 무언가가 보인다면 그건 포장된 작은 손비누입니다. 하지만 세면대 위에 손 세정제가 있어서 비누를 사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일회용 칫솔과 미니 페리오 치약이 놓여 있었습니다. 최근 ESG 경영의 일환으로, 혹은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 권장에 의해 일회용 칫솔을 제공하는 호텔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곳 역시 이제는 제공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저희는 이 날 이미 갯벌체험장에 다녀오면서 거기서 씻고 왔기에 따로 욕조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물을 틀어보니 물은 잘 내려갔습니다.

패밀리룸 침실

퀸 사이즈 침대 2개와 TV, 옷장, 화장대, 전기 주전자가 있는 패밀리룸 침실 모습

패밀리룸은 퀸사이즈 침대가 2개 들어있었습니다. 4인 가족이 2명씩 사용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간혹 침구가 바스락거리는 차가운 재질인 곳도 있는데 이곳은 부드러운 느낌의 침구여서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TV는 IPTV 같은 것이었는데 넷플릭스가 되는지 따로 확인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저희는 디즈니플러스에서 응답하라1988을 보고 있었기에 휴대폰을 TV에 연결해서 봤거든요.
아침에 IPTV로 날씨 정보와 지역 방송을 잠깐 틀어서 보긴 했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 속 TV 옆에 있는 흰색 장에는 옷걸이가 아주 넉넉하게 걸려 있었습니다.
단, 보이는 것처럼 높은 장이 아니기 때문에 겨울에 롱패딩이나 코트를 건다면 바닥에 끌릴 수 있습니다.

충전기도 따로 챙겨가야 했는데, 각 침대 머리 맡에 콘센트가 있어서 거기 꽂아서 충전했습니다.

4인실이라 그런지 TV 아래 있는 냉장고에 생수 4병이 들어 있어서 잘 마시고 남은 1병은 가져간 보온병에 담아 국가정원 돌아다닐 때 잘 마셨습니다.

순천 호텔 캐슬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먼저 좋았던 점은, 무척 깨끗했다는 것입니다.
바닥 장판이 서걱서걱하니 먼지나 이물질이 잘 느껴지는 타입인데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아고다와 다른 블로그 리뷰를 봤을 때도 죄다 깔끔하게 잘 관리되는 곳이어서 좋았다는 평이 있었는데 호텔 캐슬을 묵었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제일 정확한 칭찬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고다에서 2년 전에 예약할 때 패밀리룸 1박에 7만 7,138원을 결제했었고 추석 연휴 기간에 방문했었습니다.
2년 사이 물가도 많이 오르기도 했고 리뉴얼을 했는지 가격도 꽤 달라졌습니다.
8월 말인 현재, 저희가 묵었던 퀸베드 2개짜리인 패밀리룸은 없어진 것 같고 현재는 싱글 베드 4개가 들어있는 객실로 9만원 후반대네요.

2025년 8월 최근까지도 평은 무척 좋습니다. 역시나 깔끔하고 친절하다는 평이 참 많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역, 아랫장, 맛집들이 가깝다는 것도 한 몫 하고요.

아쉬웠던 점은, 아무래도 낡은 모텔 같은 느낌이겠죠?
아이들이 처음에는 외관과 복도, 객실 모습 등 눈에 보이는 모습에 조금은 실망한 것처럼 보였지만 깨끗하고, 넓고, 쾌적해서 금세 침대에 누워 좋아하더라고요.

4인 가족이 묵기에도 좋고, 이제는 패밀리룸이 싱글베드 4개로 바뀌었으니 친구들과 함께 순천에 여행가서도 각자 침대 하나씩 쓸 수 있고, 잠잘 사람은 방에서 자고, 주방이자 거실에 있는 식탁에서 야식에 한 잔 할 친구들은 따로 시간을 보내기에 참 괜찮은 숙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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