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미국으로 이사 간 친구에게 생일 선물을 하기 위해 아마존에서 생일 선물을 구입했습니다. 덕분에 처음으로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해 보았는데, 아마존에서 구입한 이유와 구입한 물건, 포장과 결제 방법 등을 정리해 봅니다.
목차
아마존에서 물건 구매하기
이미지 출처: 아마존
큰 아이의 친구가 작년 5월에 미국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미국으로 이사 갔지만 큰 아이는 친구와 꾸준히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데 올해 친구 생일에 생일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했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택배를 보내려면 EMS 배송을 이용하는 것이 그나마 저렴한 방법인데 최저 기준인 300g도 배송료만 24,000원입니다.
상자 중량만 해도 300g은 될 수 있는데 직접 쓴 편지나 카드 담고, 다이소에서 간단한 선물을 산다고 해도 어쩌면 배송료만 30,000원 가량 나올 것 같아서 이럴 바에야 차라리 아마존에서 구입해서 미국으로 바로 배송을 시키는 것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참고: EMS 국가별 요금안내
몇 년 전에 아마존에 가입을 한 적은 있지만 따로 물건을 구매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아마존도 알리나 쿠팡이나 별 다를 것은 없네요.
가입한 다음 구매할 물건을 검색창에 검색해서 원하는 물건을 찾았다면 [add to cart]라는 버튼을 눌러 장바구니에 담으면 됩니다.
이제 만 13세가 되는 베트남 남자아이는 도대체 무엇을 좋아할까요?
개구쟁이라기 보단 조용하고, 얌전하고, 낯을 많이 가리던 남학생으로 기억을 하고 있어서 어떤 것이 좋을까 큰 아이와 한참을 고민하고 고르다가 결국은 체스로 선택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휴대폰으로 체스하는 모습을 몇 번 본 모양입니다. 요즘은 초등학교 교실 안에 다양한 보드게임이 있고, 그 중 체스도 있어서 큰 아이도, 작은 아이도 제가 가르쳐 준 적이 없는데도 체스를 두더라고요.
체스판도 접히고, 기물을 체스판 안에 보관할 수도 있고, 기물에 자석이 달려 있어서 기물을 잃어버릴 염려도 적을 것 같아 위의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아이 용돈 안에서 해결하기에 되도록 만만한 가격의 제품으로 고르니 14.99달러네요.
아마존에 미국 배송지 입력하는 방법
구매할 물건을 장바구니에 모두 담았다면 우측 상단에 카트 모양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페이지가 나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상품 중 구입하지 않을 물건이 있다면 체크박스를 해제한 뒤 화면 오른쪽에 위의 스크린샷에서 노란색 버튼인 [Proceed to checkout]을 클릭합니다.
새로운 배송지가 필요하다면 위의 이미지에서 빨간색 상자로 표시한 곳에 있는 ‘Add a new delivery address(새 배송지 입력하기)’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새로운 배송지 주소를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Country/Region에서는 국가를 선택합니다.
그 밑에 Full name은 배송 받을 사람의 이름을 입력하는데, 한국어로 입력하니 안 되더군요. 영어로 입력해 주세요.
Phone number은 말 그대로 배송 받을 사람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아마도 배송될 때 받을 사람에게 연락이 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Address line 1에는 길 주소까지 넣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1600 Amphitheatre Pkwy, Mountain View, CA 94043” 주소가 있다고 해봅시다. 구글 본사 주소입니다.
Address line 1에는 ‘166 Amphitheatre Pkwy’까지만 넣으면 됩니다.
City에 ‘Mountain View’를 넣어주시고, State에 ‘California’를 선택해 줍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우편번호(ZIP Code)가 입력됩니다.
선물 무료 포장과 유료 포장 차이
아마존 선물 포장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무료 선물 포장인데, 상품명 바로 아래 있는 ‘This item is a gift’ 문구 앞의 체크박스를 선택하면 아래 선물 문구로 간단한 메모를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
검색해 보니 어떤 분은 작은 피규어를 구입하셨는데 일반 포장이 너무 허술하게 배송되어서 무료 선물 포장을 선택했더니 그나마 파손 방지가 되어 배송이 되었었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유료 선물 포장은 선물 문구 입력란 옆의 ‘Wrap in a gift bag(100% recycled)’ 문구 앞의 체크박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상품별로 비용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4달러쯤 하는 것 같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위의 이미지에 있듯이 재활용이 가능하고 재사용도 할 수 있는 조금 튼튼한 주머니에 담겨 오며 선물 메시지도 좀 더 그럴싸한 카드에 인쇄되어 동봉되는 것 같습니다.
구입하는 물건별로 포장 비용이 따로 붙습니다. 물론 동일한 제품인데 개수만 다를 경우 묶음배송 및 묶음 포장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유료 포장 체크박스 밑에 ‘Email the recipient a copy of ~’라고 되어 있는 부분은 받을 사람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는 것입니다.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선물이 배송된 후 선물 영수증 사본이 입력한 메일 주소로 전송되는데, 선물이니만큼 가격은 적혀 있지 않지만 만약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 영수증을 이용해 환불이나 반품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결제하는 방법과 결제 금액
결제는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전 주로 사용하고 있는 삼성카드가 해외 결제도 가능한 카드여서 ‘Add a credit or debit card’를 클릭하여 카드를 등록해 주었습니다.
카드를 선택한 다음 오른쪽 ‘Use this payment method’라고 적혀 있는 노란 버튼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화면으로 바뀝니다.
최종 결제하기 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는 창입니다.
받는 사람 이름은 정확히 입력 됐는지, 주소는 맞는지, 선물 옵션에서 메모는 이렇게 입력 될 것이며, 결제할 카드는 무엇이라고 다 나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파란색 상자에 있는 부분은 쿠팡 와우 회원처럼 아마존 프라임 회원 가입 홍보하는 곳입니다.
그 아래 배송 기간에 따라 배송료가 달라지는데, 프라임 회원 무료 체험하는 것이 있지만 혹시 몰라서 그냥 일반 배송 비용인 6.99달러를 선택해 주었습니다.
따라서 총 비용은 제품 가격 14.99달러, 배송 비용 6.99달러, 쿠폰으로 상품 가격에서 5% 할인 받았고, 부가세 1.27%가 붙어서 최종적으로 22.50달러를 결제했습니다.
‘Place your order’ 버튼을 클릭하니 입력한 카드가 삼성카드여서 모니모 결제와 삼성카드 결제하기 버튼이 나오기에 모니모 페이 결제로 쿠팡이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결제하듯이 결제했습니다.
맺음말
아마존에서 처음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결제해 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주소를 입력할 때 Address line 1, 2로 나뉘어 있었는데 아이 친구가 보내준 주소로는 Address line 1과 2에 어떻게 나눠 써야 하는지 몰라서 chatgpt에게 물어보니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더군요.
아마존도, 알리도 옛날처럼 배송대행지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주소 입력 몰라도 ai가 다 알려주고
참 편리한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아이 친구에게 선물이 파손된 부분 없이 무사히 잘 도착해서, 계속 타국살이하느라 꾸준히 외로운 그 친구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