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법기수원지 주차장, 산책로, 소요 시간 등 아이들과 다녀온 후기

양산 법기수원지는 경남권에서 풍경이 좋기로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작년에 부산에 다녀오는 길에 지인에게 추천 받았던 것이 생각 나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주차는 어디에 하면 되는지, 산책로와 방문 추천 시기도 한 번 알아보고 가세요.

양산 법기수원지 위치, 주차장, 개방 시간, 입장료

양산 법기수원지와 주차장이 표시된 지도

양산 법기수원지는 양산과 부산 경계에 위치한 산 속에 있는 곳입니다.
수원지 즉, 물의 근원이 되는 곳이죠.

부산시민들에게 식수원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자연 그대로의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주차장은 수원지에서 조금 떨어진 아래쪽에 야외 주차장으로 되어 있고, 위의 지도상에서 연두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입니다. 주차료는 시간에 상관 없이 차 1대당 2,000원이었고 주차장에 주차한 뒤 선불로 결제하면 됩니다.

수원지로 올라가는 길에 양쪽으로 늘어선 상점가를 지나게 되고 약 5분 정도 걸으면 법기수원지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생각보다는 거리가 가깝죠?

입장료는 주차요금에 포함된 거라 보시면 됩니다. 따로 입장료를 받지는 않습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가셨다면 따로 낼 입장료는 없는 거죠.

4월~10월까지는 하계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11월~3월까지는 동계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점심 때쯤 방문해서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한 뒤 소화도 시킬 겸 법기수원지 내부를 둘러봤는데 딱 좋더라고요.

양산 법기수원지 물품보관소, 입구, 화장실

양산 법기수원지 입구 앞 물품보관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옆 좁은 길목으로 걸어 올라가면 양쪽으로 식당과 카페가 줄지어 있습니다.
식당을 지나면 위의 사진 속 물품보관소와 법기수원지 입구가 보입니다.
어차피 외길로 막다른 길이라 그냥 무작정 걷다보면 나오더라고요.

법기수원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생수를 제외한 그 어떤 식음료도 들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여기 물품보관소에 넣고 가시거나 입구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셔야 합니다.

어차피 1시간 정도면 둘러보기에 충분한 곳이고 입장료가 없기 때문에 둘러보다가 너무 목이 마르면 나와서 카페에 들렀다 다시 들어가셔도 되고, 아니면 그냥 휘 둘러보고 아예 나와서 카페에 들러도 되겠죠.

수원지를 구경하려면 계단도 꽤 있으니 이왕이면 무거운 짐 같은 것은 여기 물품보관소에 넣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입구

위 사진이 물품보관소 옆 법기수원지 입구입니다.

입구 앞 파란색 쓰레기통이 보이실 거예요. 식음료 반입 금지라 마시고 있던 음료는 여기에 버리고 가셔야 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 저희 앞에 커피를 들고 들어가시려고 하시던 분도 입구컷 당하셔서 급히 다 들이키신 뒤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들어가셨습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내 화장실

수원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화장실입니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화장실은 입구를 지나 왼쪽 길을 따라 쭉 올라가서 댐마루 올라가는 계단 근처까지 가시면 널따란 공터에 있습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산책로, 풍경

양산 법기수원지 입구쪽 하늘 높이 뻗은 멋진 나무들과 화장실, 댐마루 이정표

법기수원지에 가면 입구부터 이렇게 멋진 나무들이 곳곳에 있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소나무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히말라야시다라고도 부르는 개잎갈나무들이라고 하네요.

생각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있었습니다.
데이트 중인 연인들부터 저희 같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과 50대가 넘어 보이는 부부들도 있더라고요. 삼삼오오 다니는 등산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끄럽지도 않고 한적하니 참 좋더라고요.

양산 법기수원지 댐을 보러 가는 예쁜 산책로와 빽빽히 들어서 있는 키 큰 나무들

수원지의 댐마루로 향하는 길입니다.
양쪽으로 키 큰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있어서 그야말로 장관이었어요.
마치 외국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왜 지인분께서 이곳을 추천하셨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이 풍경을 보자마자 남편은 “꼭 왕좌의 게임에 나올 것 같은 곳이네”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이국적인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5월 초에 방문했었는데 날씨도 좋고, 하늘도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풍경도 정말 멋있어서 저희 아이들도 사진 찍기 바쁘더라고요.

양산 법기수원지 안에 있는 수 미터에 달하는 높이의 멋진 나무 숲

정말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저 감탄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눈길 닿는 곳마다 <뱀 조심> 푯말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뱀을 보지는 못했지만 혹시 모르니 되도록 숲 말고 길이 닦인 곳으로만 다니는 것이 좋겠죠?

댐을 보러 올라가는 나무 계단과 폐쇄되었지만 멋진 돌계단과 잔디밭

멋진 숲을 구경하며 잠깐 걸으면 몇 분 채 지나지 않아 위와 같은 전경이 펼쳐집니다.
사진은 왼쪽 뒤편으로 화장실을 두고 댐마루를 향해 찍은 사진이에요.

아이들이 사진상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자할까봐 순간 겁이 덜컥 났는데, 다행히 이 돌계단은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않지만 위 사진에서 왼쪽에 보시면 방부목 같은 것으로 만들어진 계단이 있습니다. 이 계단을 이용해 댐마루로 올라가면 됩니다.

오히려 이 나무 계단이 더 좋아요. 그늘도 있고, 한 번에 쭉 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마치 학교에서 소풍으로 올 것 같은 곳입니다.

생각보다 계단이 많아서 무릎이 안 좋으신 어르신들은 댐 보러 올라가는 길이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내 멋진 반송 7그루 중 1그루

법기수원지의 댐을 지을 때 위 사진과 같은 반송을 총 7그루 심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위 반송은 그 중 하나고요. 댐마루 중간에 턱! 하니 자리잡고 있는 소나무입니다.

저는 작년 5월 18일에 방문했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때 당시는 이 반송을 지나 댐을 따라 걸을 수 없도록 막혀 있었습니다. 당시 제 느낌으론,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반송이 훼손될 수도 있고 혹은 사람들 역시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돌아가는 길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댐마루에 올라 양산 법기수원지를 바라보는 풍경

위 사진이 바로 법기수원지의 댐 모습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이라 그런지 맑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좋은 날에, 푸르른 녹음까지 보니 아주 여유를 즐기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비가 와도 멋있을 것 같고, 눈이 내려도 멋있을 것 같긴 합니다.
가을이라 산에 온통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도 멋있을 것 같고요.

단, 여름은 비추천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댐마루 위에는 차양막으로 할 만한 곳이 전혀 없거든요. 햇볕이 따가웠습니다.
20대 후반 이상의 연인들이 오기에 너무 좋은 곳일 것 같았습니다.

얘기를 나누기에도 좋고, 너무 오래 산책하지 않아도 되니 힘들지도 않고요.

산책 소요 시간과 방문 시 꼭 챙겨가면 좋은 것 + 마무리

날씨가 좋은 날이어도 양산이나 모자, 선글라스는 꼭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햇볕이 뜨겁고 햇빛이 눈이 부셔서 예쁜 풍경을 보는 데 눈이 시릴 정도더라고요.

산책은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천천히 걸어서 그 정도예요.
그리 넓은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점심 가볍게 드시고 1시간 정도 소화도 시킬 겸 풍경 감상하며 걷기 좋은 곳입니다.

경상도 외의 지역에서 오신다면 일정이 아주 여유롭지 않은 이상 법기수원지를 굳이 방문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경상도분들이시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양산시에서 진행하는 시티투어 코스에도 법기수원지가 있으니 아래 양산시청 문화관광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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