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아이스크림옥에서 막걸리맛 아이스크림을 먹어볼 수 있다. 아이스크림인데 막걸리 맛이라니? 아이스크림옥은 현재 29가지 맛의 수제 젤라또를 판매하는 디저트 가게이다. 아이스크림옥 메뉴는 어떤 것이 있으며 우리가 먹은 7가지 맛은 어떤 것인지, 가격은 어떻고, 영업 시간과 가게 위치는 어디인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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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아이스크림옥 위치 및 정보
아이스크림옥은 이순신광장에서 7시 방향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우리는 진남상가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왔는데 해안가 있는 곳까지 쭉 걸어내려간 다음 이순신광장쪽으로 걸으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해안가쪽에는 여수가 원래 관광지가 아닌 해안도시라는 걸 확실히 알려주는 물건들을 파는 상가가 줄지어 있다.
고기잡이 배에서 쓰는 각종 그물과 물 위에 띄우는 노란색 스티로폼까지, 전혀 아이스크림 가게가 나올 것 같지 않다가 공원이 눈에 들어옴과 동시에 아이스크림옥 간판이 보인다.
아이스크림옥은 매장 내에 앉을 테이블이 많이 있지 않다.
매장 내에는 작은 테이블이 4개 정도 있을 뿐이고 매장 앞에도 두어 테이블 정도 있다.
아무래도 아이스크림을 사서 이순신광장 스탠드나 벤치에 가서 바닷가도 보고 풍경도 보며 먹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테이블을 많이 준비하지 않은 것 같다.
영업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하며 네이버 매장 공지사항에 보면 매번 명절 당일에도 정상영업을 한다.
아이스크림 종류
아이스크림옥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위와 같이 예쁘게 전시되어 있는 싱글컵이 줄지어 서있다.
종류는 33가지이고 아래 표로 정리했다.
해풍쑥 | 티라미수 | 구운피스타치오 | 페레로로쉐 | 공주밤 마롱글라세 |
얼그레이 밀크티 | 생막걸리 | 핑크막걸리 | 흑임자 | 유기농 녹차 |
리조(쌀) | 초당옥수수 | 초코 | 쿠앤크 | 순수우유 |
바닐라 | 민트초코 | 블루베리 요거트 | 그린애플요거트 | 두리안 |
딸기 | 백향과 | 샤인머스켓(계절) | 레드향 | 애플망고 |
코코넛 | 자몽 | 무화과 마스카포네 | 파인애플 | 레몬 |
골드키위(계절) | 수박(계절) | 생무화과(계절) | – | – |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다시피 다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맛이 몇 개 눈에 띈다.
특히 여수막걸리 맛이 제일 궁금했다.
여수막걸리에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구입할 때 알코올 성분이 있으니 참고하라고 안내해 주신다.
해풍쑥 맛은 보통 다른 지역에서는 맛보기 힘들긴 하지만 여수에서는 해풍쑥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이 아이스크림옥 말고도 몇 군데 더 있다.
싱글컵을 구매하면 컵 위에 작은 콘으로 맛보기 아이스크림을 주시는데 다른 맛을 선택할 수 있다.
모든 맛 중에 고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딸기, 해풍쑥, 백향과, 생막걸리, 핑크막걸리, 바닐라, 쿠앤크, 애플망고, 순수우유 이렇게 9가지 맛 중에 고를 수 있다.
우리는 간단히 맛보려고 매장에서 바로 싱글컵으로 사먹었지만 선물세트도 있고 패밀리박스로 구입해 갈 수도 있다.
싱글컵은 4,500원이다. 위에 서비스 맛보기 아이스크림 미니콘을 얹어준다.
젤라또 선물세트는 싱글컵에 뚜껑을 씌운 크기로 6가지, 8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 6가지 맛은 30,000원, 8가지 맛은 39,000원이다.
패밀리박스M 사이즈는 18,000원으로 3가지 맛을 맛볼 수 있고 패밀리박스L 사이즈는 26,000원으로 4가지 맛을 맛볼 수 있다.
택배로도 구입해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사두었다가 조만간 있을 명절처럼 가족들끼리 모이는 날 함께 후식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아이스크림옥 택배 주문은 인스타그램이나 전화로 문의를 하면 되는 것 같다. 전화번호는 0507-1424-3691로 안심번호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스타 주소는 아래와 같다.
여수 아이스크림옥 7가지맛 후기
제일 왼쪽은 큰 아이가 고른 민트초코이다. 서비스 맛으로 바닐라맛을 선택했다.
그 옆은 둘째 아이가 고른 초코맛이다. 둘째도 언니 따라 서비스 맛으로 바닐라맛을 선택했다.
세 번째는 남편이 고른 것으로 생막걸리에 백향과 맛을 올렸고
마지막은 내가 고릇 것으로 해풍쑥에 순수우유를 얹었다.
바닐라와 민트초코, 초코 맛은 우리가 흔히 베스킨라빈스나 나뚜루 등 아이스크림가게에서 먹어볼 수 있는 맛이다.
생막걸리맛이 제일 궁금했는데, 정말 막걸리다. 먹고 깜짝 놀랐다.
남편은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백향과는 패션프루트의 우리나라 이름인가보다. 그래서 상당히 새콤했다.
해풍쑥맛은 다른 곳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쑥 가루 때문인 것인지 입 안에서 가루 같은 조금 텁텁함이 느껴지긴 했지만 쑥카스테라, 쑥떡 등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맛있게 먹었다. 순수우유도 맛있었다.
1컵당 4,500원, 총 4명이 구입했으니 단순히 아이스크림 가격으로 생각하면 18,000원이고 꽤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특이한 맛을 먹어볼 수 있어서 정말 ‘관광지’에서 ‘관광’했다고 생각했다.
생막걸리와 해풍쑥맛이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여수에 간다면 아이스크림옥에 들러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또 새로운 맛에 도전해 볼 용의가 충분히 있는 곳이다.
시원한 곳에 앉아 여유롭게 먹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매장 포토존 같은 곳에 앉아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웨이팅이 있지 않아서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매장 다른쪽 입구 즉, 공원쪽 입구에는 위와 같은 포토존이 하나 더 있다.
아이스크림콘 모양의 거울이다.
날씨도 덜 더웠다거나 내가 20대로 어렸다면 기꺼이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며 찍었겠지만 그러기엔 날도 너무 더웠고 나도 이젠 나이가 훌쩍 들었나보다. 포스팅을 위해 사진 한 컷 남기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