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트립닷컴 에어텔과 아고다 에어텔 중 어디가 더 저렴할까요? 모든 호텔을 비교할 순 없지만 동일한 조건으로 한 호텔을 비교했더니 생각보다 큰 금액이 차이가 나더라고요. 어디가 더 저렴했을까요? 그리고 아고다와 트립닷컴 앱에서 예약할 때 어떤 특징들이 다른지 알아보았습니다.
목차
제주도 트립닷컴 에어텔 아고다 에어텔 가격 비교

제주도를 갈 때 지난 5월에 대만에 갔던 것처럼 에어텔 여행 상품을 구입해서 가는 건 어떤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스카이스캐너와 아고다에서 각각 알아본 항공료와 숙박비용이 생각보다 저렴하지는 않았거든요.
5월에 대만 갈 때 트립닷컴을 유용하게 썼기 때문에 트립닷컴에서 먼저 검색해 보았습니다.
저희 가족이 중학생인 큰 아이와 초등학생으로 만 12세가 되지 않은 둘째가 있는 4인 가족이기 때문에 4인 가족 기준으로 검색을 했고요.
날짜는 주말을 포함하되 아고다와 트립닷컴 둘 다 검색했을 때 나오는 호텔의 동일한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려다보니 2월 말이 되었습니다.

트립닷컴에서 오션스위츠 제주 호텔이 있더라고요.
더블 베드가 2개인 더블 트윈룸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이 호텔에는 더블 트윈룸은 없고 대신 싱글 침대가 4개 놓여있는 쿼드러플룸이 있었습니다.
이 쿼드러플룸을 선택하면,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은 인당 32만 4,250원, 조식이 포함된 가격은 인당 379,275원입니다.
3박 4일이고 조식을 3번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1인당 한 끼에 15,000원으로 가정하면 45,000원이니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아침 식사 메뉴를 고르고, 식당을 찾아가서 주문하는 시간까지를 고려했을 때 맛집을 찾아 떠난 여행이 아닌 이상 조식은 꽤 괜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트립닷컴에서는 항공권 시간대를 변경할 수 있는 링크가 작게 표시되어 있더라고요.

위의 이미지에서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항공편 변경’ 버튼을 클릭하면 항공권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항공편 시간이 정말 좋지 않거든요. 일정은 3박 4일이지만 위의 항공편대로라고 하면 실제 여행이 가능한 날짜는 딱 2일뿐입니다.
그래서 항공편도 버튼을 클릭해서 원하는 시간으로 바꿨습니다.

오전 11시에 김해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면 집에서 아침 일찍 김해공항 리무진 타고 가면 되고, 공항에 12시 10분에 도착하면 아이들과 이동하여 점심 먹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기에 정말 좋은 시간인 것 같거든요.
오는 편도 체크아웃한 뒤 한 군데 정도 더 방문했다가 공항에 가기에도 좋고, 집에 도착했을 때도 너무 늦은 시간은 아니니 다음 날 바로 출근하더라도 체력적으로 괜찮을 것 같고요.
단, 이렇게 매력적인 시간대로 변경하려면 요금이 더 비싸집니다. 위와 같이 변경했더니 대략 인당 7만 4천원 정도가 더 오르더라고요.

시간대도 변경하고 쿼드러플룸으로 선택했더니 제주도 3박 4일, 4인 가족은 트립닷컴에서 151만 7100원입니다.
여기에 나중에 렌트비와 식비, 관광지 입장료나 체험비 같은 걸 추가해야겠죠.
그럼 이제 아고다는 동일한 기준에서 얼마인지 검색해 봅니다.

얼핏보면 트립닷컴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객실은 쿼드러플룸이 아니니까 들어가서 변경해 보았습니다.

동일하게 싱글 침대가 4개인 쿼드러플룸으로 선택했더니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가격은 23만 9,214원이고요. 조식이 포함된 가격은 25만 5810원입니다. 아고다는 이렇게 객실을 선택하고 나면 항공편을 수정할 수 있는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아고다에서도 항공편을 트립닷컴에서와 동일한 날짜와 시간으로 변경했습니다. 아고다에서도 인당 대략 7만 4천원 정도 추가되더라고요.

비행기편을 마음에 드는 시간대로 변경했고, 쿼드러플룸에, 조식도 포함하여 계산을 해보니 4인 가족 3박 4일에 137만 4497원이라고 나오네요.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했는데 트립닷컴보다 14만 2603원이나 더 저렴하더라고요.
에어텔 예약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번에 갑자기 궁금해져서 트립닷컴과 아고다를 비교해 보았는데, 가격적인 면에서도, 숙소의 다양성에서도 아고다가 훨씬 더 좋았습니다.
물론 정확히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한 호텔은 단 하나뿐이긴 하지만 해당 호텔을 찾기 전에 신라스테이, 한화리조트 등 다양한 호텔들을 검색해 봤었거든요.
아고다가 예약할 수 있는 호텔이 훨씬 더 다양했고, 조식 포함 가격과 조식 불포함 가격의 차이가 트립닷컴보다 더 작았습니다.
하지만 아고다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원하는 객실이 빨리 나가버려서 없기도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신라스테이 더블 트윈룸을 찾았었는데, 트립닷컴에는 더블 트윈룸이 있는데 아고다는 다 나가서 없었거든요.
따라서 에어텔을 예약할 때에는 우선 원하는 날짜와 비행기 등을 먼저 고른 뒤, 아고다에서 원하는 숙소를 찾아보고 만약 거기에 원하는 객실이 없는데 꼭 그 호텔의 그 객실이길 원한다면 트립닷컴에서 찾아보는 거죠.
물론 꼭 에어텔이 가장 저렴한 상품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간혹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특가로 나오는 상품들이 있기도 하고요. 혹은 모두투어, 하나투어, 인터파크 여행 등 여러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프로모션이나 땡처리항공권으로 나오는 것이 훨씬 저렴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항공권과 숙소를 별도로 예약해야 하는 거죠.
여행은 아무래도 계획을 짜는 사람이 꾸준히 손품을 팔아 검색해 봐야 좀 더 좋은 가격대의 상품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겨울에 제주도를 갈지 화천을 한 번 더 갈지 아직 결정을 못했기에 당분간은 이곳저곳 계속 알아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