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에어앰뷸런스 이용에 대해 잠깐 나옵니다. 에어앰뷸런스는 일반 비행기나 구조용 헬기와 어떻게 다른지, 우리나라에 몇 대가 있고 비용은 얼마인지 등 궁금한 것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목차
에어앰뷸런스 종류 및 장비

출처: 플라잉닥터스 코리아, 동아일보 기사
에어앰뷸런스는 응급 의료용 항공기를 의미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이용하기도 하지만 도서, 산간 등 의료 취약 지역에서도 환자를 이송할 때 이용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제트기 기반, 터보프롭 기반, 헬리콥터 기반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조용 헬기 역시 에어앰뷸런스에 속합니다.
에어앰뷸런스는 모델에 따라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용으로도 구분되고 거리에 따라 크기도 당연히 다르겠지만, 연료 효율성이나 활주로 길이에 따라서도 운영하는 모델이 달라지기도 하고 군용으로 주로 사용되거나 대형 재난 상황에서 다수의 환자를 이송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모델도 있는 등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응급 구조용 헬기(EMS 헬기)에는 의료장비로 보통 산소 공급 장비, 제세동기와 심장 모니터, 인공호흡기, 환자의 심박수나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모니터링 장치, 정맥주사와 수액 투여 장비, 전동식 들것, 진공 부목과 척추 고정 장비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구조 장비로는 산이나 바다에서 환자를 구조할 수 있도록 호이스트와 구명 보트 및 구명 튜브를 탑재하고 있으며 야간 구조 작전이나 실종자 수색을 위해 나이트 비전과 열화상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몇 대나 있을까?

이미지 출처 및 설명: 2024년 8월 2일 식도 천공으로 일본에서 인천으로 환자 이송, 플라잉닥터스 코리아
‘하늘 위 중환자 집중 케어실’이라는 에어앰뷸런스는 우리나라에 단 1대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2년 12월 4일에 발행된 YTN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에어앰뷸런스를 이용해 태국 방콕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40대 한국인 남성을 이송해 왔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참고: 해외 뇌출혈 환자 긴급 이송…국내 에어 앰뷸런스 한국인 첫 이송 – YTN
구조용 헬기로는 소방청 31대, 산림청 7대, 해양경찰청 3대, 경찰청의 경우 2023년 4월 정보공개자료실에 올라온 보유 및 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9대가 있고, 군은 500대 이상이 있다고 합니다. 이 모두가 구조용 헬기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비상시 구조 및 응급 의료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우리나라 최초의 에어앰뷸런스는 김포공항에 있으며 플라잉닥터스 코리아라는 기업 소유입니다.
플라잉닥터스 코리아는 세계 200여 개국에서 외국 업체에 수수료를 지불하며 약 160대의 에어앰뷸런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어앰뷸런스 이용 조건 및 비용은?
에어앰뷸런스 이용 비용은 당연히 이송 거리, 환자의 상태, 필요한 의료 장비와 의료 인원 수 등에 따라 다릅니다.
2021년도 기사이긴 하지만 동아일보에 올라온 관련 기사에 따르면 이용료가 1억~3억 원으로 책정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 역시 에크모가 필요하다거나 다른 여러 조건에 따라 비용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비용이 비싼 만큼 해외 여행을 할 경우 여행자 보험에서 에어앰뷸런스 이용료를 일부 보장하는 상품이 있기도 하지만 이용료가 비싼 만큼 보상 범위가 2000만원~5000만 원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 이용료가 억대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심지어 이송 비용을 보장하는 여행자 보험을 들었다 하더라도 보험 상품에 따라 현지 병원에 14일 이상 입원해야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규정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 역시 잘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