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 중학교 입학 선물로 뉴발란스 백팩을 구입했습니다. 백팩 후보로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캉골, 내셔널지오그래픽, MLB 가방이 올랐지만 그 중 뉴발란스 백팩을 구입한 이유와 가격, 구성, 크기 등 내돈내산 솔직 후기를 정리해 봅니다.
목차
뉴발란스 백팩 플라잉 폼 구입 및 구입 가격

정확한 모델명은 뉴발란스 플라잉 폼 3D 백팩입니다.
이번에 큰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친정 엄마와 언니가 아이 가방을 사주고 필요한 것 사는 데 쓰라며 각각 20만원씩을 보내줬습니다.
이제 슬슬 입학할 날짜도 다가오고 하니 더 미루지 말고 가방을 사줘야겠다 싶어서 아이에게 선호도를 물어보니 검은색 가방으로 노스페이스 같은 가방이 갖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다양한 브랜드의 백팩을 검색해서 아이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각 브랜드별로 아이가 마음에 든다고 하는 디자인을 골랐고, 선택지를 좁혀나가는 식으로 골랐습니다.
가장 마지막까지 남은 브랜드로는 노스페이스(x자로 줄이 있는 디자인), MLB, 디스커버리, 뉴발란스 이렇게 4개의 브랜드사에서 만든 백팩을 화면에 띄워놓고 각각의 디자인, 무게, 주머니, 지퍼 만듦새까지 비교했죠.
최종적으로는 뉴발란스 플라잉 폼 백팩을 골랐습니다.
이제 브랜드와 모델을 골랐으니 최저가를 찾아야 할 시간입니다. 여기저기서 검색해 본 결과 롯데온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14만 9,330원이었습니다. 2월 1일 토요일에 주문했고 2월 5일 수요일에 받았으니 배송이 크게 느린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무료배송이었고요.
뉴발란스 백팩 구성

제일 앞에 있는 주머니는 망사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측면에서 지퍼를 내리는 구조로 되어 있죠.
딱히 대단한 걸 넣을 수는 없을 것 같고 보통 여학생들 보면 여기에 립밤 정도 넣어 다니는 것 같지만 아무 것도 안 넣는 것이 가장 예쁜 것 같습니다.
망사를 기준으로 양쪽 디자인이 똑같이 생겨서 쓸데없이 지퍼만 잔뜩 달린 디자인인 줄 알았는데 다행히 왼쪽은 지퍼가 없습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만 지퍼가 있는 디자인입니다.
망사라서 어차피 필요 없긴 하지만 그래도 방수를 위해 지퍼가 보호되어 있는 디자인입니다.

망사 위에는 주머니가 있습니다.
이 주머니는 망사 안쪽의 주머니이기 때문에 여기에 물건을 넣으면 겉에서 보이진 않습니다.
위쪽 주머니 역시 지퍼를 보호하기 위해 덮개가 있는 디자인입니다. 지퍼도 이빨이 촘촘하니 좋은 지퍼네요.

작은 주머니들 말고 중간에 끼인 첫 번째 보조 주머니 부분 지퍼를 열어보았습니다.
혓바닥 축 늘어진 것마냥 벌어지지 않도록 양쪽에 천으로 잡아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깊었는데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내부에도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서 자잘한 것들이나 펜 등을 수납하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이 주머니의 지퍼 역시 방수를 위해 지퍼가 이빨이 촘촘하고 지퍼가 드러나지 않도록 지퍼에 달린 덮개(?)가 있는 디자인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처럼 말이죠.
지퍼가 달린 부분들은 모두 지퍼의 이빨들이 가려지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백날 방수천으로 가방 만들어도 지퍼 부분이 훤히 드러나는 구조면 비가 올 때 지퍼로 빗물이 다 스며 들거든요.
그런데 뉴발란스 플라잉 폼 백팩은 지퍼가 모두 감싸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 번째 보조주머니 즉, 메인 공간 바로 앞의 지퍼를 열면 위와 같이 또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도 망사로 되어 있고 지퍼가 달린 주머니가 따로 있습니다.
주머니가 워낙 많고 구획 정리가 많이 되어 있어서 도라에몽 주머니처럼 온갖 것들을 다 넣고 다니진 않을지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메인 공간 지퍼를 열었습니다. 이 사진 위의 사진에서 보셨다시피 메인 공간의 지퍼도 천으로 덮여있는 디자인입니다.
메인 공간을 열면 공간이 넓은데 위의 사진처럼 패드를 넣는 부분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작은 노트북이라면 모를까 큰 노트북은 들어가지 않는 사이즈이니 아마 패드(태블릿)를 넣으라고 만든 공간이겠지요. 공간을 구분하는 저 파티션은 패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약간의 두께감이 있습니다.
쉽게 벌어지지 않고 잘 보호되도록 찍찍이(밸크로)도 달려 있습니다. 어느 브랜드 가방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마지막까지 남은 후보 브랜드 백팩 중 이 부분이 찍찍이가 아닌 버클로 되어 있는 모델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주황색은 뭐지? 싶으시겠지만, 상품 가격표를 뜯기 전이라 실수로 찍힌 것이니 주황색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제 공간은 다 봤으니 가방 끈부분으로 넘어옵니다.
아마도 거의 쓸 일이 없겠지만 가방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가슴줄이 있습니다.
가슴줄은 길이 조절 후 남는 줄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고리 같은 것도 있습니다.
등 부분은 더울 때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모양이 잡혀 있긴 합니다.

언뜻언뜻 보기에 가방 어깨끈 부분에 빛이 비치는 것 같아서 불을 끄고 플래시를 켜서 사진을 찍어 보았더니 위의 사진처럼 어깨끈 부분에 반사판 같은 것이 되어 있습니다.
혹시 가방 앞쪽의 뉴발란스 로고 부분도 반사판으로 되어 있는 것인가 싶어서 찍어 보았지만 가방 앞쪽에는 반사판으로 제작된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이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양쪽에 우산이나 물병을 넣을 수 있는 망사 주머니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 가방 폭을 조절할 수 있도록 버클로 되어 있는 끈이 있습니다.

심령 사진처럼 나온 부분은, 엄마가 사진 찍고 있으니 괜히 장난치겠다고 큰 아이가 팔을 휘저은 결과물입니다.
분명 찍은 후에 확인했을 때는 못 봤는데, 포스팅하려고 보니 있네요. 다시 찍기 귀찮으니 그냥 씁니다.
위의 지퍼 부분은 가방 아랫부분에 있는 지퍼입니다. 가방 폭을 아주 약간이나마 늘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지퍼는 중간에 가방 천이 겹쳐서 재봉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지날 때는 꼭 힘을 줘야 넘어가집니다. 설명은 비루하지만 무슨 말씀인지는 알아들으셨죠?
그런데 가방폭을 자주 늘렸다 좁혔다 할 건 아니고 요즘은 책도 학교에 두고 다니니 아마도 쓸 일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가방도 함께 주는 줄 몰랐는데, 가방을 뒤져보니 메인 공간 속 패드 넣는 곳에 들어있더라고요.
남학생들이 종종 메고 다니는 걸 본 적이 있긴 한데 아마 신발주머니겠죠.
뉴발란스 백팩 크기

줄 조절을 한 뒤 큰 아이에게 메어보게 시켰습니다.
아이는 152 안팎의 키이며 정확한 몸무게는 모르겠지만 아직 40kg는 되지 않았습니다. 크기 가늠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옆에서 본 모습은 위와 같습니다.
크기가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고 딱 원하는 크기의 가방이 온 것 같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돈내산 후기
가방 만듦새가 무척 좋은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무난한 디자인이라서 중, 고등학생 가방으로 쓰기 좋고 몇 년 지나도 크게 유행을 타지 않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방의 어깨끈에만 반사판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가방 망사 안쪽에 있는 뉴발란스 로고도 반사판으로 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중학교 3년간 가방이 많이 낡지만 않는다면 그냥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쓰라고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