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IR 밥솥으로 밥을 하고 난 후 뚜껑을 열면, 내솥이 밥솥 안으로 떨어져 있는 문제, 취사 후 밥솥 뚜껑이 안 열리는 문제가 발생했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임시 방편과 서비스센터 수리 비용을 알려드립니다.
목차
쿠첸 IR 밥솥 내솥 뚜껑과 본체 뚜껑 고장

2024년에는 쿠첸 IR 밥솥 고장으로 인해 리홈 쿠첸 서비스센터를 몇 번이나 방문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꾸준히 문제를 일으켜 왔던 내솥 뚜껑 문제입니다.
밥을 하고 나서 뚜껑을 열면, 내솥 뚜껑 부분이 밥솥 안으로 떨어져 있는 것이죠.
당장 밥을 하는데 전혀 문제는 없었고 밥 맛도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꽤 오래 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지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뚜껑의 고무 패킹이 오래 되어 헐거워지고 경화되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고무 패킹은 소모품이어서 일정 주기에 따라 교체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문제가 심각한 것이었는데, 위에서 보다시피 손잡이를 돌리고 개폐 버튼을 눌러도 밥솥 뚜껑이 올라오질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취사 직후에 발생했는데,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에 이럴 때마다 꽤 난감했습니다.
내솥 뚜껑이 솥 안에 떨어지는 문제 해결 및 비용

내솥 뚜껑이 밥솥 안으로 떨어지는 건 쿠첸 홈페이지나 콜센터에 전화해서 알맞은 모델의 소모품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했을 때는 내솥 고무 패킹 세트 구입하는 데 15,000원씩 가량 해서 꽤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콜센터에 전화하여 구입 문의를 하니 내솥 고무 패킹과 고무 손잡이는 합 1,000원 정도라 택배비가 더 비싸다고 가까운 곳에 영업점이 있다면 영업점을 방문해서 구입할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영업점에 밥솥도 함께 가져가면 위의 사진에서처럼 밥솥 뚜껑 안쪽 부분의 고무패킹도 직접 교체해 주십니다.

전 서비스센터에 갈 때 내솥 뚜껑을 가져가질 않아서 고무 패킹을 받아와 집에서 제가 직접 교체했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처럼 날개처럼 생긴 부분을 잡아 당겼더니 의외로 쉽게 빠집니다.

고무링에는 전면이 어디인지도 잘 적혀 있습니다.
고무 패킹만 바꿨을 뿐인데도 뭔가 밥솥이 새 것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3가지 부품을 교체하는 데 정말 1,000원인 것인지 살짝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전 본체 뚜껑이 안 열리는 문제까지 함께 해결하고자 서비스센터에 방문했고 실제적으로 비용은 본체 뚜껑이 안 열리는 부분을 수리하는 비용만 받으셨거든요.
본체 뚜껑이 안 열리는 문제 해결 및 비용

본체 뚜껑이 안 열리는 문제는 당장 서비스센터에 갈 수가 없어서 한동안 자체적으로 알아낸 임시방편을 썼었습니다.
제일 간단하게는, 밥솥 안에 증기가 남아 압력이 높은 상태인 건가 싶어 일단 밥솥 양쪽에 있는 내솥 손잡이를 잡고 밥솥을 들었다 놨다 해줍니다. 그렇게 해도 만약 안 되면 양쪽 손잡이를 잡은 채로 밥솥을 왼쪽, 오른쪽 한 번씩 기울여 줍니다.
만약 그렇게 해도 안 된다면 밥솥의 증기 배출구에서 밥솥 전면쪽으로 3~5cm쯤 되는 곳을 톡톡 두드려 줍니다. 이렇게 3가지 방법을 써보면 보통은 다 열립니다.
어차피 고장난 거, 밥솥 뚜껑을 교체하게 될 거라면 뜯어서 어떤 부위가 문제인지 보자며 남편이 한 번 뚜껑을 분해한 적이 있었습니다.
뚜껑과 밥솥 몸통 부분에 여러 전선들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조심히 뜯어내었습니다.
밥솥에 압력이 차면 밥솥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뚜껑 손잡이에 연결된 뚜껑 안의 부품이 지나가는 길목에 핀이 내려와 있습니다.
핀이 길목을 막고 있으니, 밥솥 뚜껑 손잡이를 돌리려고 해도 안 돌아가는 것이죠.
밥솥 뚜껑이 정상적이라면, 압력이 빠진 후 이 핀이 다시 올라갑니다. 그러면 뚜껑 손잡이의 아랫부분 부품이 그 길목을 지나갈 수 있게 되어 돌아가는 것이죠. 이 핀은 스프링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는데, 이 스프링이 탄성을 잃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이 스프링을 빼내어 라이터로 살짝 달구어 주었습니다. 스프링을 달구면 탄성이 되살아난다고 합니다.
다시 조립을 한 뒤 한동안은 뚜껑이 잘 열렸습니다.
그러나 임시 방편은 임시 방편일 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한 달 쯤 지나니 다시 뚜껑이 안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오전에 쿠첸 서비스센터에 방문했고,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기사님께서 뚜껑을 교체하는 것은 6만원, 수리만 하면 4만 8000원인데 수리만으로도 충분히 해결이 되는 부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수리하는 데는 넉넉히 2시간 걸린다고 하셔서 근처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며 기다렸고, 1시간 30분 정도 지나 전화드려봤더니 수리가 거의 끝났으니 찾으러 와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패킹 교체 비용은 안 받으셨고, 뚜껑 수리 비용 48,000원만 들었습니다.
아마 크게 보아 패킹도 뚜껑에 포함된 부분이니 안 받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쿠첸 서비스센터는 전국에 81곳이나 있으니 저와 같은 문제를 겪고 계신다면 서비스센터를 먼저 찾아보세요.
맺음말
쿠첸은 콜센터와 서비스센터 모두 굉장히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밥솥이 한 두 푼이 드는 가전이 아닌 만큼, 고칠 수 있는 부분은 고쳐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이득입니다.
뚜껑 패킹만 교체했는데도 밥 맛이 다릅니다.
쿠첸 뚜껑을 고치고 몇 개월 후 쿠첸 내솥도 교체했는데, 내솥 상태와 교체 비용 관련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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