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타오위안 공항에서 시먼역까지 가는 방법 3가지를 비교했습니다. 공항철도와 MRT를 타고 가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저희는 새벽에 타이베이에 도착하기 때문에 지하철은 선택지에 없습니다. 3가지 방법 중 어떤 방법을 어떤 이유로 인해 선택했는지, 그리고 비용은 얼마인지 알아볼까요?
목차
타오위안 공항에서 시먼역까지 가는 3가지 방법

3가지 방법이라고 했지만 가격 비교가 6가지인 이유는, 클룩, kkday, 트립닷컴을 동일한 수단으로 묶었고, 우버와 택시도 동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클룩=kkday=트립닷컴, 우버=택시, 국광버스 이렇게 3가지 방법으로 비교했습니다.
저희는 부산에서 밤비행기로 출발하기 때문에 대만에 도착하면 날짜가 하루 넘어간 자정, 즉, 00:20분에 도착 예정입니다.
대만 타이베이의 공항철도는 급행열차의 경우 제1터미널 출발은 밤 9시 58분, 제2터미널 출발은 9시 55분이 막차입니다.
보통열차의 경우엔 좀 더 늦게까지 있어서 제1터미널 출발은 밤11시 37분, 제2터미널 출발은 밤11시 35분이 막차네요.
이러나저러나 자정이 넘어 도착할 저희는 못타는 차고요.
위의 가격은 모두 심야 가격이라 할증이 적용된 가격입니다.
클룩, kkday, 트립닷컴 비교
클룩이나 kkday, 트립닷컴 등에서 픽업 차량을 예약하게 되면 따로 입국 시 우리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차량을 바로 탑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텔 앞까지 바로 데려다주고, 갈아탈 필요도 없죠. 심지어 빠르기도 합니다.
차량 크기로는 kkday>클룩>트립닷컴 순입니다. 저희가 4인이다보니 각 사이트마다 권장 차량 크기가 다르네요.
물론 클룩이나 트립닷컴은 가격을 더 지불하면 더 큰 차량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가격은 예약이기 때문에 확정 가격입니다.
클룩과 kkday는 90분까지 무료로 대기해 줍니다. 즉, 제가 00시 20분에 도착한다고 가정했을 때 새벽 1시 50분까지는 무료로 대기해 준다는 것이죠. 그 이후에는 취소될 수 있기도 하고, 추가 대기비용을 지불해야 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건 사이트마다 정책이 다른 것 같습니다.
트립닷컴은 무제한 무료 대기입니다. 그렇다면 트립닷컴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무제한 무료 대기니까 좁다는 단점 말고는 제일 좋죠? 하지만 다른 단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피켓 서비스가 유료라는 것이죠. 다른 곳은 이 서비스가 포함된 가격으로 보입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나왔을 때 피켓에 “모도리님 가족” 뭐 이런 거 적어두고 기다리는 것 말입니다. 트립닷컴의 피켓서비스 추가 비용은 12,429원입니다.
어쨌든 이런 공항 픽업 서비스의 경우 짐이 많다거나 어린 아이가 있어서 카시트가 필요할 경우 픽업 차량 비용이 꽤 추가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버, 택시 비교
우버와 택시는 타오위안에 도착해서 차량 섭외를 해야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편의성을 보통으로 적었습니다.
우버는 우버 앱을 깔아도 되고 대만에서 카카오T도 이용할 수 있다는 글을 봤습니다.
비용은 즐거운 대만 카페에서 검색해 보니 TWD1300(58,500원, 환율 45원 기준) ~ TWD1500(67,500원)까지 나온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간값으로 표에 적어두었습니다.
비행기가 연착이 되기도 하고, 되려 더 빨리 도착하기도 하고, 1시간 연착됐는데 공항에서 유심칩 찾고, 럭키드로우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사람이 여럿이라 우왕좌왕하다보면 시간이 더 지체되기 때문에 무료 대기 시간 90분을 초과할 수도 있겠죠. 우버나 택시는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탈 수 있기 때문에 각각 그 나름의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택시는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는데, 행선지를 영어나 한자로 적은 뒤 택시 타는 곳에 가면 안내원 같은 분이 있어서 그 분에게 보여주면 택시와 연결해주기 때문에 해보신 분들은 어렵지 않아 괜찮다고 하네요. 비용이 픽업 차량보다 더 저렴하게 나올 수도 있고요.
국광버스(1819번)+택시
국광버스(1819번)를 타면 성인 1인당 TWD132라고 하더라고요. 만 3세 미만은 무료, 만 11세까지는 어른의 반값이라고 합니다.
저희 가족의 경우 성인 3인(중학생 포함)과 소인1명이라 국광버스 요금은 132*3+66=TWD462입니다. 환율 TWD1=₩45라고 계산했을 때 한화로 20,790원입니다.
국광버스는 거의 24시간 운행하기 때문에 새벽에 도착해도 저렴하게 타이베이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타고 가는 거니 안전하기도 할테고요.
단, 국광버스 종점은 타이베이 메인역입니다. 저희 호텔 위치는 시먼역 6번 출구까지 가서 또 10분 가량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국광버스를 타고 메인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면 저희가 예약한 시먼 시티즌 호텔까지 10분 가량 걸리고 비용은 대략 TWD135정도 나온다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국광버스와 택시를 이용하게 되면 버스 출발 시간이 있고, 택시를 바로 잡아 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즐대 카페에서 어떤 분이 이렇게 이동하셨던데 호텔 방에 들어가고 보니 새벽 3시가 넘었더라는 말씀을 하셨고요.
픽업 차량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저렴하기 때문에 혼자 여행한다거나 성인 두 명이라면 이 방법이 가장 저렴하고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종 결정한 방법

전 결국 트립닷컴에서 타오위안 공항 픽업 차량을 예약했습니다.
심지어 스크린샷 찍고 엑셀 표에 정리한 뒤 결제하려고 보니 해당 상품은 이미 예약이 찼다고 하기에 다시 검색했는데 되려 아주 조금이지만 더 저렴해져서 최종 결제 금액은 55,264원이었습니다.
닛산 리비나급을 안 타봐서 사실 모르지만 캠리보다 작은 급인 것 같더라고요. 대충 아반떼와 프라이드 그 중간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넓은 자리가 있어도 어차피 엄마한테 엉겨붙는 아이들이라 크기는 상관 없을 것 같았고요. 사실 전 국광버스 타고 싶었는데 새벽이니까 아이들이 너무 힘들 것 같고, 아이들 데리고 새벽에 모험하고 싶지는 않아서 픽업 차량으로 선택했습니다.
공항미팅&피켓 서비스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여행 날짜가 가까워지면 확정된 차량 번호를 보내주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어차피 약속된 장소로 나가면 되기 때문이죠.
약속된 장소는 트립닷컴에 사진으로 아주 자세히 표시되어 있어서 못 찾을 염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 트립닷컴
함께 보면 좋은 글
아래 링크는 대만 타이베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쓴 글들을 주제별로 모아 놓은 링크이며 계속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