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월렛에 환전해서 달러로 가지고 있던 금액을 오늘 원화로 바꿨습니다. 작년에 환전했던 터라 환차익만 무려 6.7%가 발생했습니다. 작년에 스치듯 생각만 했던 것이 의도치 않게 실행이 되었습니다. 전 환차익으로 얼마를 벌었을까요?
목차
트래블월렛
이미지 출처: 트래블월렛
몇 해 전, 베트남을 여행할 때 사용하려고 트래블월렛 앱을 깔고 카드를 발급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대가족 여행이었고, 여행 자금을 모두 저와 제 남편이 관리했기 때문에 수백만 원 상당의 베트남 동이나 달러를 가지고 다니기가 위험할 것 같아 트래블월렛에 동을 충전한 뒤 그때그때 베트남 ATM에서 필요한 만큼을 출금해서 사용했었습니다.
환전 수수료 100% 우대이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는 몇 달 동안 환율이 좋을 때마다 조금씩 환전해 두었었고 덕분에 몇 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하는 내내 큰 돈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 마음도 편했고, 여행 후 출금하지 않은 남은 금액은 소액까지도 원화로 환불이 되었기 때문에 잔돈이 많이 남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조만간 또 대만이나 다른 나라로 가족 여행을 갈 생각에 계좌나 카드는 없애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유지만 하고 있었지 따로 달러를 충전해 둘 생각은 없었는데, 작년에 문득 어쩌면 환율이 낮을 때 달러로 환전(충전)해 두었다가 환율이 높아지면 팔았을 때의 환율로도 이득이 될 때 환차익을 실현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했을 뿐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었죠.
그러다, 작년 말 원드라이브 구독 결제를 하려는데 트래블월렛 카드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달러를 환전했었습니다.
트래블월렛에 충전해 둔 금액
원드라이브 즉, Microsoft 365는 개인 구독일 경우 월 8,900원입니다. 트래블월렛의 충전 한도는 최소 금액이 10달러이기 때문에 전 10달러만 환전해 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더 많이 충전할 걸 아쉬움이 남습니다.
당시에도 환율이 많이 올랐다 싶은 시점이었고, 환전 수수료라도 아껴보고자 트래블월렛에 10달러를 충전하여 결제를 시도했으나 결제가 안 되는 바람에 결국 다른 카드로 결제했고 트래블월렛에 충전했던 10달러는 얼마 안 되는 금액이니 언젠간 여행할 때 쓰겠지 싶어서 그대로 내버려 뒀습니다.
환전 수수료가 100%라고 하나, 외화는 살 때와 팔 때의 가격이 엄연히 차이가 있으니까요.
2023년 11월 1일에는 1달러=1,353원이었군요.
환불 신청하니 환차익이 무려 6.7%
트래블월렛에 환전해 둔 금액을 계속 잊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서 잊고 있었던 달러가 생각이 났습니다.
심지어 1달러 충전한 줄 알고 있었는데 10달러였네요.
어쩌면 환율이 1500원 가까이, 혹은 1500원대를 넘어설 수도 있겠지만 그래봐야 몇백 원 차이이니 앱에 로그인 한 김에 원화로 환불 신청을 했습니다.
트래블월렛은 실시간으로 환율이 적용됩니다. 제가 환불 신청했던 1시간 전만 해도 원화를 달러로 바꿀 경우 1달러당 1,457원쯤이었는데 현재는 1,459원을 조금 넘었네요.
맺음말
의도치 않았지만 얼떨결에 환차익으로 916원을 벌었습니다. 환테크를 이렇게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당분간은 달러가 너무 강세라 여행 계획도 없는데 환전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내년 1년 동안 환율 추이를 지켜보며 1300원대로 내려오게 되면 환전을 조금씩 해볼까 합니다.
이렇게 환테크를 하게 돼도 좋고, 환차익 실현을 하지 않게 되더라도 그 돈으로 나중에 여행 가서 사용하면 되니까요.
해본 것과 안 해본 것은 천지차이니까 이 환차익 경험이 앞으로의 제 투자 경험에도 좋은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트래블월렛 신청은 굉장히 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저처럼 ATM 출금하여 이용해도 되고 바로 컨텍트리스로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다수의 국가에서 교통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트래블월렛 사이트를 참조하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
와우익스체인지로 환율우대 100%받고 대만 달러 환전하기
예금자보호제도 상향과 예금자보험금 받으려면 꼭 알아야 할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