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메신저백을 이번에 중학생이 되는 큰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었습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컸지만 아이가 원하던 대로 구획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가방이었습니다. 상세 디자인 및 크기를 내돈내산 후기로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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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보조가방

큰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점점 친구들과 외출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항상 슬링백을 매고 다녔는데, 슬링백은 조금 작게 느껴졌는지 메신저백을 사달라고 하더군요.
시험 기간에 친구들과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도 간혹 있기 때문에 문제집 서너권 정도 넣을 수 있고 외출할 때도 이것저것 담아갈 수 있는 크기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이에게 구체적으로 원하는 크기와 디자인을 물어본 후 각종 브랜드에서 적절한 가격과 디자인을 고르고 보니 휠라 베이직 메신저백 크림색으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디자인을 골랐으니 최저가를 찾아야죠. 네이버 쇼핑에서 모델명을 검색하면 5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나옵니다.
그대로 최저가를 찍어보니 옥션에 입점한 롯데백화점2관 판매자가 나왔습니다.
옥션에 로그인을 했더니 기본으로 제공되는 할인 쿠폰이 있었습니다. 쿠폰 적용하니 -4,580원 할인되었고 최종 구매 가격은 택배비 포함해서 33,530원이네요.

배송은 크리스마스가 끼어있었던 걸 감안하더라도 일찍 왔습니다.
저는 사실 큰 아이가 이 가방을 골랐을 때 썩 추천하고 싶은 디자인은 아니었습니다.
버클이 두 개나 있어서 가방을 열어 물건을 넣고 뺄 때 지퍼보다 굉장히 불편하기 때문이죠.
앞면의 커버 부분에도 지퍼가 달린 주머니가 있습니다.
어깨에 닿는 부분도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패드가 덧대어져 있습니다.
이 정도까지는 상품 판매 페이지에서도 대략적으로나마 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방을 받고 보니 그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휠라 메신저백 상세 디자인

상품 상세 페이지를 보면 가방 뒷면은 없었는데 실제로 가방을 받고 보니 뒤에 위와 같은 주머니가 있었습니다.
뒷주머니는 생각보다 크고 깊습니다.
버클 2개를 열어야 가방을 열 수 있으므로 뒷주머니에는 물티슈나 화장지 같이 급하게 꺼내야 하는 것들을 넣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아래쪽에 보이는 지퍼가 뭔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받고 보니 아래쪽에 있는 지퍼는 가방의 폭을 조절할 수 있는 지퍼였습니다.

버클 2개를 풀러 가방을 열어보니 앞에도 보조 주머니들이 있습니다.
물론 상세 내역에서 대충 볼 수는 있었는데, 가방을 받고 자세히 보니 주머니가 크게 3구역으로 구획이 나뉘어 있었습니다.
먼저 메시 재질로 되어 있는 작은 주머니가 있고, 위의 사진 상에서 보다시피 세로로 지퍼가 달린 주머니도 있습니다.
그리고 크게 엎어진 ㄷ모양으로 지퍼를 열 수 있는 주머니도 있습니다.

ㄷ 모양 주머니를 열어보니 주머니를 다 열어버리면 앞부분이 확 벌어지며 안에 든 물건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양쪽에 주머니를 잡아주는 천이 대어져 있었습니다.
지퍼도 매끄럽게 잘 여닫을 수 있습니다.

가방의 메인 공간 부분은 또다시 버클이 가운데에 하나 있습니다.
이 버클을 열어보니 태블릿이나 작은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잘 잡아줄 수 있도록 찍찍이(밸크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메인 공간에도 메시로 되어 있는 주머니가 있고 지퍼가 달려 있습니다.
가격은 3만원 초반대에 살 수 있는데 비해 굉장히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큰 아이가 생각하고, 원했던 것보다 주머니가 훨씬 더 많이 있고 구획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가방이어서 디자인면에서는 아이가 더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다만, 크기는 아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컸습니다.
휠라 메신저백 크기

이제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큰 아이는 키가 150cm 정도이고 호리호리한 체형입니다.
휠라 메신저백을 맸더니 가방이 생각보다 더 커보였습니다.
조금 부담스럽게 큰 크기인가 싶긴 하지만 문제집을 넣는다면 조금 더 크게 나온 문제집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는 환절기나 여름에 매고 나갈 때는 얇은 가디건 정도를 넣어 가기도 좋겠죠.
맺음말
이번에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론 큰 아이도, 작은 아이도 각자가 원하는 가방을 사줬는데 브랜드도 아디다스와 휠라로 다르고, 기능도 책가방이냐 보조가방이냐에 따라 다른 것이었지만 휠라 보조가방 가성비가 무척 좋은 것 같았습니다.
아이가 생각보다 가방이 크다고 하니 남편이 그럼 아빠가 쓰겠다며 탐내더라고요.
크림색이어서 너무 쨍하게 흰색도 아니고, 너무 칙칙한 색도 아니어서 예쁘긴 한데 언제까지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크기나 구성 면에서 중학생이 쓰기에도 괜찮지만 대학생 또는 성인까지도 충분히 예쁘게 맬 수 있는 가방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