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 받으면 전국의 여러 도시의 시설, 식당 및 카페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코레일도 이 사업에 참여하여 관광상품 및 열차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 사용하는 방법 및 야무지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목차
디지털관광주민증이란?

저는 올해 4월에 우연히 디지털관광주민증이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디지털관광주민증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 받아 사용하면 여러 체험 시설이나 식당, 카페 등에서 할인이나 추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 받는 데 돈이 드는 것이 아니니 그저 시간 날 때 한 번 사이트에 가입해서 발급 받아 휴대폰에 앱을 깔아두면, 해당 지역에 방문했을 때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발급은 어떻게 받아야 하는 걸까요?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 방법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 받는 방법은 5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구석구석(링크)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화면에 있는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받기] 버튼을 클릭하면 역시,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투어원패스(링크) 사이트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사이트에 가입한 적이 없더라도 ‘로그인’ 버튼을 클릭하면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의 사이트 정보를 활용해 간단하게 클릭만으로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입하던 당시에는 휴대폰으로 가입하다가 중간에 문제가 생겨서 컴퓨터로 나머지 과정을 진행했었습니다.
오류가 났던 이유는 휴대폰에서는 중간에 본인인증 팝업이 뜨지 않아서였습니다.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현재 거주지를 입력한 다음 본인인증을 합니다.
그런 다음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받고자 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되는데 복수 선택이 가능하므로 이왕이면 가입할 때 가입 가능한 모든 지역을 다 선택해서 가입하시는 것이 나중에 편합니다.
온라인으로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받은 후기(+오류 발생하는 이유)(링크)에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 받는 절차를 상세하게 기록해 두었습니다.
제가 4월에 가입하던 당시에는 15개 지역만 있었는데, 오늘 들어가보니 폭발적으로 늘어서 34개 지역이 참여하고 있다고 나옵니다.
참여 지자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산골 아주 작은 지역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산의 서구와 영도구도 포함되어 있고 유명한 관광지인 양양군이나 무주, 정선, 가평도 있습니다.

그럼 어떤 곳은 가입했고, 또 어떤 곳은 가입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이미 투어원패스에 가입하고,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 받은 적이 있더라도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하기] 버튼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위와 같이 제가 주민증을 발급 받은 지역과 발급 받지 않은 지역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발급 받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지역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이미 가입한 상태이므로 원하는 지역명 앞에 있는 체크표시를 클릭해서 체크만 한 다음 아래에 있는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제가 올해 4월에 가입할 당시만 해도 무주는 없었는데 이제는 무주가 생겼네요.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은 지자체가 참여해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발급이야 그렇다쳐도 사용 방법이 까다롭지는 않은가? 또는 사용할 만한 곳이 적은 것은 아닌가? 그것이 제일 중요하죠.
디지털관광주민증 사용 방법

디지털관광주민증은 휴대폰 카메라로 가맹점 계산대나 매표소에 마련되어 있는 QR코드를 찍고 직원에게 확인증을 보여주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15개 지자체였던 것이 34개 지자체로 참여 지자체가 늘었고, 또 그만큼 디지털관광주민증 사업에 참여하는 체험시설, 식당, 카페 등이 늘어났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제 휴대폰에 깔려있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에서 상단 전체 메뉴(3줄 아이콘)를 클릭한 뒤 [디지털관광주민증]을 클릭하면 뜨는 화면입니다.
우측에 간단한 QR코드 이미지로 둥둥 떠있는 [QR 스캔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QR코드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 화면으로 바뀝니다. 그러면 이용하려는 시설의 매표소나 계산대에 비치되어 있는 QR코드를 이 카메라로 찍으면 끝입니다.
이용할 수 있는 업체 목록은 앱에서 알림 설정을 해두시면 편하긴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앱 알림이 싫으시다면 앱에서 [디지털관광주민증] 메뉴로 들어가면 화면 하단에 혜택을 조회할 수 있는 지역명 버튼들이 있습니다.
조회해보려는 지역명을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가맹점 목록과 어떤 혜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앱을 굳이 깔지 않더라도 디지털관광주민증 지역별로 살펴보는 관광혜택(링크)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지도가 있습니다.
지도에서 원하는 지역명을 클릭하면 가맹점 목록이 그 아래에 뜹니다.
디지털관광주민증 효율 극대화하기
그럼 디지털관광주민증만 발급 받으면 무조건 좋으냐? 그건 또 아닙니다.
요즘은 지자체마다 지역별 관광패스를 운영하는 곳도 있는데, 할인 혜택이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최근까지 포스팅했던 무주의 경우 전북투어패스(5,900원. 현재 3900원으로 할인 중)를 구입해서 가면 반디랜드 안에 있는 곤충박물관(성인 5000원)과 천문과학관(성인 3000원)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그런데 전북투어패스로는 반디랜드 안에 있는 사계절썰매장이나 물놀이장 관련해서는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한편, 디지털관광주민증으로는 반디랜드의 곤충박물관과 천문과학관 입장료를 각각 30%씩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어차피 무주 여행 중이니 디지털관광주민증보다는 전북투어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입장료 무료인 곳도 많으니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북투어패스에는 속해 있지 않은 사계절썰매장이나 물놀이장이, 디지털관광주민증으로는 30%씩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할인율은 무주군민에게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죠.
심지어 올해 즉, 2024년 12월 1일부터는 한국관광공사와 철도공사가 함께 하여 디지털관광주민증에 열차 할인을 도입했습니다.
따라서 무주에 기차를 타고 가신다면 열차 왕복 운임료 10% 할인도 받고, 열차 이용료의 40%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쿠폰도 받을 수 있습니다.
혹해서 확인해 보았더니 아무래도 열차라서 시간대도 다양하지 않고, 출발지역이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단순 운임료만 할인해 주는 것이면 더 좋을텐데 아직까지는 관광 패키지 상품처럼 묶어서 판매하는 것들만 있는 것 같아서 1박 2일, 2박 3일 등으로 해당 여행 상품을 이용할 계획이 없다면 조금 활용도가 떨어질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이 사업 역시 이제 막 도입된 만큼 앞으로도 더 다듬어지고 개선되어 나가겠죠.
정리
앞서 말씀드린 것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디지털관광주민증은 사업이 확대되고 있으니 앞으로도 활용도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주민증을 무료로 발급 받을 수 있고 휴대폰에 앱을 깔아두면 해당 지역의 가맹점 방문 시 앱을 열고 가맹점의 QR코드를 찍어 사용하면 되니 사용 방법도 편합니다.
각 지자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투어패스와 혜택이 겹치는 부분도 있고, 겹치지 않는 부분도 있으므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투어패스를 가지고 있는 지역인지, 디지털관광주민증 사업 참여 지역인지를 확인하신 후 방문할 시설이 투어패스와 디지털관광주민증 중 혜택이 더 큰 것을 선택해서 이용하시면 야무지게 국내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