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걸음수 특약 할인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원래 최근 90일 중 50일 이상 걸음수 5000보를 채우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는데 2025년에 조건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변경된 조건은 무엇인지, 그래서 환급금은 얼마를 받았는지, 삼성헬스 걸음수를 인정 받으려면 어떤 걸 보내야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목차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특약 할인 이전 이야기

지난 2월 15일에 자동차보험 계약을 갱신했습니다.
저희 차는 2016년식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입니다. 블랙박스 특약과 다자녀로 만 8세 아이가 있어서 해당 특약 할인을 받았고, 작년에 1만 킬로미터 이하로 탔기 때문에 거리에 따른 마일리지 특약 할인을 받아 총 492,730원을 결제했었습니다.
지난 이야기로 T맵 점수가 100점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특약 할인은 받을 수 없었던 이유와 갱신 당시 대중교통 할인 특약과 걸음수 할인 특약을 받지 못한 이유들을 기록했었습니다.
참고: KB손해보험에 자동차보험 할인 받으려면 주의해야 할 3가지
그리고 결국 여전히 T맵 할인은 받지 못했지만 대중교통 할인 특약 조건을 달성하여 환급을 받았고, 얼마 전 걸음수 할인 조건도 충족하여 걸음수 특약 할인도 환급금을 받았습니다.
T맵 점수 할인이 대략 17% 할인으로 가장 크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할인을 놓친 것이 제일 속이 쓰리네요.
자동차보험 걸음수 할인 조건이 변경됐다

제가 지난 2월 15일에 자동차보험 계약을 갱신할 때만 해도 앱에서는 최근 90일 중 50일 이상, 매일 5,000보 이상을 달성해야 걸음수 할인 특약을 적용 받을 수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다이어리에 50일이 되는 날짜까지 계산해서 체크해 둔 뒤 매일 5,000보를 채우려고 노력했었죠.
5,000보를 달성하던 날, KB손해보험에 기존에 받아뒀던 링크로 삼성헬스 스크린샷을 찍어 보낸 뒤 특약 적용을 위해 전화를 했는데, 올해부터 조건이 바꼈다는 겁니다.
5,000보 이상의 걸음수 조건은 똑같았지만, 최근 90일 중 50일 이상이 아닌 최근 31일 중 17일 이상으로 조건이 바뀌었던 것이죠.
이 조건이라면 갱신 당시 바로 적용 받을 수 있었는데, 괜히 더 번거롭게 신경써야 했던 것 같습니다.
앱에는 그렇게 나와있지 않았다고 말씀드렸더니 상담원께서 2025년부터 새로 적용되는 조건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쨌든 변경된 조건 역시 충족했기 때문에 환급은 무사히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일 경우 [건강] 앱으로 자동 연동되기 때문에 조건을 충족하면 콜센터에 바로 전화하면 됩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폰일 경우에는 [KB Walk] 앱과 [구글 fit] 앱을 설치하여 연결해야 연동됩니다.
이렇게 연동이 되면 따로 스크린샷을 찍을 필요 없이 조건을 충족하면 바로 콜센터에 전화하여 특약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전 삼성헬스로 걸음수를 측정했었기 때문에 별도로 받은 링크에 스크린샷을 찍어 보내야 했습니다.
스크린샷에는 걸음수를 충족한 그래프 기록을 스크린샷을 찍고, 삼성헬스 앱에 본인 이름이 나와 있는 페이지도 스크린샷을 찍어 보내면 됩니다.
보내는 곳은, KB손해보험 콜센터에 전화하여 링크를 문자로 받아 보내도 되고, 앱으로 들어가서 업로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환급금 얼마를 받았을까?

보험은 일수에 따라 환급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제가 신청한 날 바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야 고객에게 손해가 덜 가니까요.
계약 갱신일은 2월 15일에 했지만, 실제 계약 개시일은 매년 2월 18일이고, 전 이 날짜에서 9일이 지난 2월 27일에 환급 신청을 했습니다.
걸음수 특약 할인은 5%라고 나와있는데 결제 금액인 49만 2,730원에서 할인을 받은 것이 아니라 결제 전의 금액에서 할인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헷갈리는 부분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각종 특약 할인을 받기 전 금액은 60만원대였고, 5%를 역계산하면 55만 600원이기 때문이죠.
1년짜리 보험이니 365일 중 9일 지났다고 환급 금액이 많이 달라지는 것도 아닐테고요.
실제 결제 금액에서의 5% 할인도 아니고, 원래 보험료에서의 5%도 아니라면 어떤 특정 특약이 적용된 상태에서 할인을 받는 것인가 봅니다.
여전히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보험료가 더 저렴해졌으니 만족합니다.
자동차보험 최종 보험료
최대 할인을 받을 수 있었던 T맵 점수 할인을 못 받은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미 지난 일, 어쩔 수 없겠죠.
실제 결제 금액 2,730원에서 대중교통 할인 환급금 52,370원과 걸음수 할인 환급금 27,530원을 빼면 2025년에 저희가 낸 최종 보험료는 41만 2,830원입니다.
특약 할인을 다 받을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약 10만원 가량 보험료가 더 저렴해졌습니다.
차량의 노후화로 인한 감가상각도 있겠지만, 가장 큰 건 아마도 보험료 할증 요인이 되었던 사고 이력이 3년이 지나 없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차하다가 뒤에 주차되어 있었던 세입자분의 오토바이를 톡! 치는 바람에 오토바이가 넘어져서 오토바이 핸들쪽 부품이 하나 부러지는 바람에 보험처리 해드렸었거든요.
작년에 보험 가입할 때도 사고 이력이 있다고 나오길래 ‘우리가 사고가 났었다고? 그런 적 없는데?’라며 완전히 잊고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혹시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면 저희처럼 잊고 있었던 사고 이력이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