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이지카드 없이 이용한 후기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이지카드 없이 이용하면 정말 많이 불편할까요? 타이베이 지하철 토큰 구매하는 방법과 3일 동안 4인 가족이 지하철을 이용한 구간과 요금은 어땠는지 정리했습니다. 이지카드를 구매하는 것이 나을지 한 번 비교해 보세요.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이지카드 꼭 필요할까?

대만 타이베이를 여행하시는 분들 중 이지카드를 구매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지카드는 일종의 교통카드입니다.
이지카드는 편의점이나 지하철 안내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한 장 구입 비용은 100위안(한화 약 4,500원)입니다.

이지카드를 구입할 경우 장점은 지하철에서 매표할 필요 없이 바로 탑승하면 되니 구간별 요금 생각하지 않고 그냥 타도 되고 버스의 경우 1회에 한 해 환승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구적인 카드이기 때문에 몇 년 후에라도 대만에 방문하게 된다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지카드 충전할 때 수중에 있는 동전을 사용해서 충전할 수도 있어서 동전 처리하는 데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4인 가족이기 때문에 지난 번에도 포스팅했던 것처럼 굳이 이지카드를 구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참고: 대만 여행 교통 수단 이지카드, 펀패스, 1일 교통 패스 뭐가 유리할까?

지하철을 탑승할 때 이지카드를 쓰려면 1인당 1장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4인 가족이니 카드 구입 비용만 400위안(한화 약 18,000원)이죠. 겨우 3일 여행하는데 3일 내내 수시로 지하철을 타는 게 아니고서야 환승이나 소인 할인 혜택보다 카드 구입 비용이 더 큽니다.
아무리 1회에 한 해서 마이너스 요금 승차를 할 수 있다지만 그래도 구입하는 것이 더 비용적으로 손해이고 날이 더워서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으니 저희는 이지카드를 구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매표 방법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매표 구간 선택

지하철역에 가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역 한 켠에 여러 대의 매표 기기가 있습니다.
중국어와 영어로 되어 있다고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사실 맨 처음 화면에서 언어를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 설정 없이 그냥 무턱대고 누르는 바람에 위의 화면이 나온 것 뿐이죠. 한국어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간별로 비용이 다를 수 있다고 했는데, 위의 사진 속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노선도 이용하여 티켓 구매하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화면에 해당 지하철에 다니는 노선별 지하철 노선도가 나오거든요. 즉, 시먼역에서 타면 녹색선과 파란선 노선도만 나옵니다.
가려고 하는 역을 클릭합니다.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수량 선택

저희는 ‘중정기념당역’을 클릭했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다시피 선택한 목적지 승강장명이 표시됩니다.
목적지 승강장명이 표시되면 왼쪽의 1번에 자동으로 티켓 가격이 선택됩니다.
구매하려는 매수를 4매라고 입력하니 총 80위안을 지불해야 한다고 나오네요.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토큰 발권 중

한국어로 다시 찍어보았습니다.
위와 같이 나오죠. 지폐 100위안을 넣었고, 거스름돈으로 20위안 나왔습니다.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토큰

대구에서 지하철 타면 위와 같은 토큰을 주던데, 타이베이 지하철도 이렇게 토큰을 주네요.
당일에 한 해서만 유효하니 미리 구매했다가 다음 날 타려고 하면 안 됩니다.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타는 방법 및 주의 사항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개찰구 경고문

표를 구매했으니 개찰구로 갑니다.
개찰기계 앞에 위의 사진처럼 노란색 경고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 노란선을 넘어가면 취식 및 취음 즉, 음식을 먹어서도, 마셔서도 안 된다는 문구입니다.

실제로 개찰구를 넘어간 다음 승강장이나 지하철 안에서 물을 마시는 것도 안 됩니다. 지하철 안에도 경고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벌금이 7500위안(한화 약 34만 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개찰구

개찰구에 보시면 위와 같이 토큰을 넣는 곳이 있습니다.
이지카드를 갖고 계시면 카드 태그하는 곳에 태그하면 되고, 토큰은 저 안에 투입하면 빨간 차단 벽 같은 것이 들어가고 기계 위쪽으로 토큰이 올라오니 챙겨가야 합니다.

나중에 지하철에서 하차한 뒤 역에서 나갈 때 다시 넣어야 하거든요. 한국과 시스템은 동일합니다.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승강장

굉장히 많이 본 모습 같지 않나요?

우리나라 지하철 승강장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모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었고 줄 서는 곳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승하차 방향 표시

스크린도어쪽으로 가면 줄 서는 곳과 내리는 곳 표시가 되어 있었고 대부분 잘 지키는 편이지만 아주 열심히 지키는 편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냥 우리나라 엘리베이터 타듯이 양쪽에서 대기하고 가운데로 내리기도 하더라고요.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후기

대만 타이베이 원후선 브라운 라인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구석구석 노선도 잘 되어 있어서 탑승하기 무척 좋았습니다.
깨끗하기도 하고요.

지하철역도 위의 사진에서 문 위쪽에 보시면 LED등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물론 저렇게 표시되는 지하철도 있고 노선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대체적으로는 표시도 잘 되어 있고 좋았습니다.

위의 선은 원후라인 즉, 갈색선 타고 동물원을 다녀오는 길입니다.

원후라인은 지하철이라기보다는 전철이더라고요. 다른 칸으로 옮겨갈 수 없이 한 칸마다 독립적으로 되어 있었고 동물원에 갔다가 시먼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저희 밖에 없어서 사진 찍었습니다.

아이들도 대만 지하철이 깔끔하고 편해서 무척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대만 공항철도 매표 기계

위의 기계는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공항철도를 탑승하기 위해 표를 구입하러 갔다가 찍은 사진인데요.

신용카드로도 구입할 수 있으니 만약 현금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따로 인출할 것 없이 그냥 신용카드(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 등 포함)로 결제하시면 됩니다.

물론 저는, 작은 아이가 140cm 미만이라 할인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봤던 기억이 있어서 여기서 구입하지 않고 안내소에 갔는데요.
할인 그런 거 없었습니다. 대인이나 소인이나 다 동일하게 160위안(한화 약 7,200원)이었습니다.

저희가 3일동안 타이베이에 있으면서 이용한 대중교통 이용요금은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

종류인원구간단가합계
MRT(지하철)4인시먼역-중정기념당20위안80위안
택시비4인중정기념당-시먼역175위안175위안
지우펀 버스(상행)4인지우펀15위안60위안
지우펀 버스(하행)4인지우펀15위안60위안
MRT(지하철)4인시먼역-101타워25위안100위안
MRT(지하철)4인101타워-동물원30위안120위안
MRT(지하철)4인동물원-시먼역35위안140위안
공항철도4인메인역-타오위안 공항160위안640위안
 합계 475위안 1,315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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