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4인 가족 4박 5일 여행 일정과 총 경비, 준비물은 어떤 걸 가져가서 어떤 것이 유용했고 어떤 것이 무쓸모였는지 잘 정리했습니다. 대만 여행 준비 중이시거나 대만 여행을 떠나고 싶으시다면 한 번 살펴보세요.
목차
대만 타이베이 4인 가족 4박 5일 실제 여행 일정
1열 | 5월 22일(목) | 5월 23일(금) | 5월 24일(토) | 5월 25일(일) | 5월 26일(월) |
00:00 – 01:00 | 00:57 호텔 체크인 | 00:20 출국 수속 | |||
01:00 – 02:00 | |||||
02:00 – 03:00 | |||||
03:00 – 04:00 | 03:05 이륙 | ||||
04:00 – 05:00 | |||||
05:00 – 06:00 | |||||
06:00 – 07:00 | 06:10 김해 공항 도착 | ||||
07:00 – 08:00 | 07:00 울산 출발 | ||||
08:00 – 09:00 | 08:50 편의점 인출 | 08:40 과일가게 | |||
09:00 – 10:00 | 09:10 아점(씨커라이, 쪼우마마) | 09:30 푸홍우육면 | 09:20 용허또우장 | ||
10:00 – 11:00 | 10:00 편의점 | ||||
11:00 – 12:00 | 11:40 시먼역 인출 | 11:00 호텔 체크아웃 | |||
12:00 – 13:00 | 12:00 투어 시작 | 타이베이101 | |||
13:00 – 14:00 | 중정기념당 | 13:30 예류 도착 | 13:50 딘타이펑 | ||
14:00 – 15:00 | |||||
15:00 – 16:00 | 15:35 아종면선, 행복당 | 15:30 스펀 폭포 | 15:10 지하철15:50 동물원 | ||
16:00 – 17:00 | 16:30 스펀 천등 | ||||
17:00 – 18:00 | 저녁식사1 | 17:30 용산사 | 17:20 동물원 퇴장 | ||
18:00 – 19:00 | 18:30 지우펀 | 18:45 시먼딩 선물 구입 | |||
19:00 – 20:00 | 김해 공항으로 출발 | 19:50 편의점 | 20:00 숙소로 출발 | 19:30 공항으로 출발 | |
20:00 – 21:00 | 20:00 대남의면수교 | ||||
21:00 – 22:00 | 21:10 시먼역 하차21:30 편의점 야식 | ||||
22:00 – 23:00 | 22:05 이륙 | 취침 | 22:20 공항 편의점 | ||
23:00 – 24:00 | 23:55 도착 | 취침 |
출발하던 날인 22일 목요일 낮부터 작은 아이가 아팠습니다.
처음에는 급식 먹고 체한 줄 알았고, 저녁 먹기 전에 구토를 했기 때문에 이제 괜찮을 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공항 도착하자마자 또 구토를 했고, 식중독을 잠깐 의심했다가 나중에는 구토성 장염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구토를 했기 때문에 구토 억제 성분이 있는 지사제를 먹였고, 만 8세인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구토에 대한 불안함으로 어딜 움직이는 걸 굉장히 꺼려했기 때문에 음식도 식당에 가서 먹기보단 주로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었습니다.
아이 컨디션이 좋았다면 고궁박물관으로 갔을 텐데 고궁박물관이 시먼딩에서 멀어서 중정기념당만 구경했고, 아이가 대만 향신료 냄새에 특히 힘들어 했기 때문에 첫 날 스린야시장을 가려고 했던 계획도 취소했습니다.

사진 설명: 대만 타이베이 무지개도로 위에서. 구토할까봐 여행 내내 구토용 비닐봉지를 들고 다녀야 했던 작은 아이와 작은 아이 짐까지 들어준 큰 아이
다행히 예스폭지 투어를 하기 시작한 날부터는 구토가 멈췄지만 먹는 것도 별로 먹질 못했죠.
그래서 예스폭지 투어 후 라오허제 야시장에서 하차해서 음식을 사서 호텔로 들어오려던 계획도 취소했습니다.
오전 아침 간단히 먹고 딘타이펑에서 아점에 가깝게 먹을 계획이었는데 과일 가게와 용허또우장에서 음식을 사서 호텔에서 먹고, 짐 챙겨서 체크아웃을 한 다음 딘타이펑 101점에 너무 늦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80분 가량을 대기해야 했고, 결국 식사도 늦어졌고 이로 인해 동물원도 예상보다 2시간 가량 더 늦게 가게 되었죠.
마지막 날 저녁은 동물원을 다녀온 뒤 시먼딩의 황지아훠궈에서 먹을 예정이었는데 작은 아이는 이 날부터는 본격적인 장염이 시작되어 화장실을 들락날락해야 했기 때문에 훠궈도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호텔에 맡겨놓은 짐도 찾을 겸 시먼딩에 가서 지인들에게 줄 누가 크래커만 구입해서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게이트 앞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잤는데 너무 춥더라고요.
아무리 바람막이를 챙겼다지만 바람막이로는 대책이 안 설 정도의 온도여서 가방에 있는 수건까지 꺼내어 아이들을 덮어주었었습니다.
새벽 비행기라면 공항이 많이 추우니 이 부분에 대해 꼭 생각하고 짐을 싸야할 것 같습니다.
여행 일정별 소요 비용 및 4박 5일 총 여행 경비
22일(목) | 23일(금) | 24일(토) | 25일(일) | 26일(월) | |
비행기표 | 에어텔 4인, 3박 4일=1,216,400원 | ||||
숙박비 | |||||
여행자보험 | 4인 = 39,870원 | ||||
교통비 | 28,100원 | 255위안 55,264원 | 1,000위안 | 28,100원 | |
식비 | 2,000원 | 920위안 | 1,010위안 | 2,661위안 | |
투어비 | 1,750위안 42,600원 | 300위안 | |||
쇼핑 | 190위안 | 700위안 | 1,255위안 | ||
합계 | 30,100원 | 1,365위안 55,264원 | 3,460위안 42,600원 | 5,216위안 | 28,100원 |
비행기표와 숙박비, 여행자보험은 날짜별로 구분할 수 없어서 한 번에 적었고요.
그 외 날짜별로 하나씩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22일과 26일 교통비 28,100원은 울산에서 김해공항까지 공항리무진(성인2명, 학생1명, 초등1명)을 탑승한 비용입니다.
22일 식비 2,000원은, 대만으로 가는 이스타항공 비행기 내에서 물 한 병 사마신 가격이었습니다.
백산수 작은 1병에 2,000원이나 해서 깜짝 놀랐네요. 아픈 아이가 목마르다 해서 탈수 올까봐 구입했습니다.

사진 설명: 귀여운 대만 횡단보도 신호등. 천천히 걷다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으면 걷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23일 교통비에서 한화(원 단위)로 적혀 있는 55,264원은 트립닷컴을 통해 공항에서 호텔까지 픽업 차량을 예약한 비용입니다.
새벽에 아이도 아픈데 버스를 기다리거나 택시 잡을 걱정 없이 편하게 갈 수 있어서 예약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4일 투어비 42,600원은 kkday에서 예스폭지 버스 투어 4인 예약한 비용이었고요.
투어비에 1,750위안 적혀 있는 것은 투어 동안 투어에서 사용한 여러 비용(예류 입장료, 소금 커피, 스펀 소시지, 베이컨말이, 스펀 천등, 주말 지우펀 왕복 버스, 닭날개볶음밥, 땅콩아이스크림)입니다. 그 외에 별도로 사마신 비용은 식비에 포함했습니다.
25일 교통비는 공항철도 640위안이 포함된 가격이고요. 식비 역시 딘타이펑에서 식사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 설명: 타이베이 101타워가 보이는 시청 앞 시민공원
포스팅할 때 환율을 45위안으로 계산했었는데요. 사실 저는 46위안에 했었습니다. 여행 준비할 때만해도 44위안이었는데 엄청 올랐네요.
소스점 단위 절삭하고 46위안으로 계산하면 22일부터 26일까지 대만 여행에 총 1,874,220원입니다. 기계적으로 계산하면 1인당 대략 47만원 조금 안 되게 들었네요.
여기에는 아이가 아파서 식비가 적게 든 것이 컸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최소 20만원 정도는 더 추가됐을 거예요. 황지아훠궈만 16만원 돈이니까요.
대만 타이베이 여행 준비물
번호 | 종류 | 물품명 | 번호 | 종류 | 물품명 |
1 | 여행 필수품 | 여권 | 21 | 여행 필수품 | 여행자 보험 |
2 | 여행 필수품 | 여권 사본 2장 | 22 | 의 | 모자 |
3 | 여행 필수품 | 여권 사진 2장 | 23 | 기타 | 우양산 |
4 | 여행 필수품 | 항공권 e티켓 | 24 | 여행 필수품 | 배낭 |
5 | 여행 필수품 | 멀티탭 | 25 | 여행 필수품 | 보조가방 |
6 | 개인 편의용품 | 팔토시 | 26 | 안전용품 | 가방 자물쇠 |
7 | 의약품 | 지사제* | 27 | 개인 위생용품 | 선크림 |
8 | 의 | 여벌옷 | 28 | 개인 위생용품 | 보온병* |
9 | 의 | 속옷 및 양말 | 29 | 개인 위생용품 | 빗, 머리끈 |
10 | 의약품 | 멀미약 | 30 | 안전용품 | 여행용지갑 |
11 | 의약품 | 마데카솔 | 31 | 개인 위생용품 | 포켓형 화장지 |
12 | 의약품 | 소화제 | 32 | 기타 | 손부채* |
13 | 의약품 | 해열진통제 | 33 | 귀중품 | 해외용 신용카드 |
14 | 의약품 | 밴드 | 34 | 위생용품 | 수건* |
15 | 의약품 | 알콜스왑 | 35 | 전자제품 관련 | 각종 충전기 |
16 | 의약품 | 광범위피부연고 | 36 | 전자제품 관련 | 휴대폰 |
17 | 개인 위생용품 | 세면도구 | 37 | 전자제품 관련 | 대만 유심 |
18 | 개인 위생용품 | 물티슈 | 38 | 전자제품 관련 | 돼지코 |
19 | 개인 위생용품 | kf94 마스크 | 39 | 전자제품 관련 | 보조 배터리 |
20 | 의 | 슬리퍼 | 40 | 개인 위생용품 | 손수건 |
*표시한 것 중 지사제는 이번에 아주 요긴하게 썼습니다. 매번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지사제를 꼭 챙겨갔지만 정작 저희 가족이 쓸 일은 없었는데 이번에 아이가 장염에 걸리면서 지사제가 없었다면 병원에 갔을 거예요. 구토, 설사, 복통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고 다행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28번의 보온병은 베트남 갈 때부터 챙겨 다닌 것인데, 더운 나라를 갈 때에는 보온병이 정말 유용합니다. 찬 물을 샀어도 더운 날씨로 인해 금방 뜨뜻미지근해지거든요. 그런데 보온병에 물을 담고 다니면 그 온도를 그대로 유지해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이번에는 아이가 아팠기 때문에 계속 미지근한 물만 마셨지만요.
32번의 손부채도 유용했습니다. 손풍기가 편하긴 하겠지만, 무겁고 배터리가 다 되면 짐이 되기 때문에 애초에 손풍기는 가져가지 않기로 했었습니다. 손부채는 바람도 일으킬 수 있지만 여차할 때 얼굴만이라도 햇빛을 가릴 수 있고, 벌레를 내쫓을 때에도 사용하기 좋으니까요.

사진 설명: 타오위안 공항에서 게이트 가는 길. 여행은 또 다른 여행의 시작.
34번의 수건은, 사실 여행이 끝난 25일 밤에 공항에 도착하면 몸이 많이 찝찝할 것 같아서 공항에서 샤워하려고 했었습니다. 타오위안 공항에 무료로 제공되는 샤워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참고: 타오위안 공항 무료 샤워실 포스팅한 어느 블로그(제 블로그 아님)
그런데 결국 샤워는 안 했습니다. 마지막 날 낮동안에는 계속 비가 왔고, 그 이후에는 온도가 딱 좋은 온도여서 땀을 흘리지 않았기도 했고, 일단 공항이 너무 추워서 샤워하고 나오면 무조건 감기 걸릴 것 같았거든요. 덕분에 수건은 추워하는 아이들에게 덮어주었습니다. 샤워할 계획이 아니시라면 수건은 안 챙기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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