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수기 수영장 있는 롯데호텔을 20만원대에 예약했습니다. 1박이긴 하지만 수영장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면 오히려 저렴하고 좋은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1박에 정확히 얼마에 어떻게 예약했는지, 왜 이곳으로 정했는지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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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수기 수영장 있는 롯데호텔 저렴한 곳은 어디?
이미지 출처: 아고다
롯데호텔은 크게 5성급인 롯데호텔과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로 나눌 수 있습니다.
롯데시티호텔은 실내수영장이 있는 곳도 있고, 보통은 없는 곳이 더 많은 것 같지만 5성급인 롯데호텔에는 모두 실내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극성수기인 7월과 8월에 심지어 실내수영장이 있는 롯데호텔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울산입니다.
20만원대라고 적었으니 299,000원인 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뇨. 정확히는 20만 9,504원에 결제했습니다.
롯데호텔울산을 예약한 이유는?
전 울산에 삽니다. 굳이 롯데호텔울산을 예약할 필요가 없어요.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거든요. 차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데 멀쩡하고 편안한 집 놔두고 호텔에 가서 애먼 돈을 쓸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롯데호텔울산을 예약한 이유는 바로 실내수영장 때문이었습니다.
야외수영장이 있는 호텔들은 파도풀이나 여러 놀이시설 때문에 극성수기에는 40~50만원은 우습게 넘어갑니다.
그런데 아무리 물에서 논다고는 하지만 햇볕이 뜨거우면 싫거든요.
경주 코오롱호텔도 야외수영장이 있는데 극성수기에 10만원 후반대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소노벨경주(구 대명리조트)는 이미 넘사벽 가격이 되어 있었고요.
경주한화리조트도 강동리조트(구 블루원)도 알아보았는데 가격이 넘사벽이거나 심지어 올해 수영장 공사 중인 곳도 있었습니다.
경주 성호리조트도 알아보고 무주 나봄리조트도 알아봤지만 극성수기 객실을 6월에 알아보자니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다보니 롯데호텔울산에 실내수영장이 있더라고요?
그동안 롯데호텔울산은 사실 알아볼 생각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울산에 사니까요.
그리고 다른 지역에 간다면 전 주로 호캉스보다는 체험과 관광 위주로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굳이 다른 지역까지 갔는데 호텔 안에서만 놀 이유가 없다는 주의거든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 두 가지가 접점이 있더라고요.
아이들은 차 멀미가 심해서 차 오래 타는 것을 싫어하고, 호캉스를 하려면 타지역에 가봐야 별로 소용이 없다는 것.
울산 근처인 경주, 무주, 부산, 양산 다 뒤져봤는데 바로 코 앞인 울산 롯데호텔에 실내수영장이 있고 심지어 객실이 남아있더라고요.
지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롯데호텔울산의 객실은 방향에 따라 영플라자 위의 관람차 뷰입니다. 야간에 보면 도시의 네온사인과 어우러져 예쁩니다.
롯데호텔울산 예약한 객실과 객실 이용 요금 저렴하게 예약한 방법
이미지 출처: 아고다
예약한 객실은 성인 3인에 만 12세 아동 1명까지는 무료로 투숙할 수 있는 디럭스 패밀리 트윈룸입니다.
저희는 성인 2명에 만 13세 아동 1명과 만 8세 아동 1명이 있거든요.
하나는 더블베드고 다른 하나는 싱글베드입니다. 더블베드 두 개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죠.
롯데호텔울산은 시설이 좀 낡긴 했지만 5성급답게 청결도 친절도, 시설 측면에서 후기가 무척 좋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국내에서는 5성급 호텔에 묵어본 적이 없었는데 기대 중이기도 합니다.
그럼 전 얼마에 예약했을까요?
아고다에서 예약하려면 구글을 통해서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구글에서 롯데호텔울산을 검색했더니 가격이 40만원대로 나오더라고요? 전날 저는 분명 10만원 후반대까지 봤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냥 아고다를 검색해서 접속한 뒤 최종 결제한 내역입니다.
세금 및 여러 금액이 붙어 220,092원이었습니다. 실제 결제 금액은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서 3천원 할인 받아서 217,092원이었고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구글에 비싼 가격이 뜨더라도 거기로 접속해서 조건을 다시 설정해 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롯데호텔울산’을 검색한 뒤 창의 오른쪽(혹은 지도를 클릭해서 들어가도 됨)에 예약 가능한 객실 가격이 뜬 것에서 아고다를 클릭해 들어갔습니다. 그런 다음 제 아이디로 다시 한 번 더 로그인했더니 역시나, 가격이 달라지더라고요.
사이트에 표시된 금액은 17만원대였습니다. 결제하려니 세금과 봉사료와 같은 각종 추가금이 붙어서 209,504원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역시나 카카오페이로 결제해서 3천원 할인을 받았고 최종 결제한 금액은 206,504원입니다.
물론 1박 요금이고, 금~토라서 사실상 평일 요금이긴 하지만 극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죠.
이렇게 저렴할 수 있는 건, 아마 롯데호텔울산이 바닷가 근처에 있는 호텔이 아니라 울산 도심지 한가운데에 있는 호텔이기 때문일 겁니다. 여름 휴가철에 머물려고 알아보기에는 쉽게 떠오르지 않는 곳이니까요.
맺음말
아이들과 해변에서 즐기는 휴양은 나중에 괌이나 사이판에서 하도록 하고, 일단 호캉스 연습은 울산 롯데호텔에서 해보려고 합니다.
롯데호텔 수영장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다녀오고 나서 괜찮으면 앞으로도 자주 여름에 이용해 볼까 싶습니다. 다른 도시로 가도 너무 뜨거워서 안 돌아다니게 되더라고요.
울산 롯데호텔은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수영장에서도 놀고 영화도 한 편 보고, 백화점에서 식사도 하고 놀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가기 전 날 1박을 하려는 또 하나의 장소가 있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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