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검 한우 갈비 식당인 진주한우에 다녀왔습니다. 둘째 아이가 진주한우에 꼭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다음(Daum)에서 평이 좋아서 기대하고 갔는데, 저희에겐 어땠을까요? 가격, 서비스, 후식 맛, 총 얼마 나왔는지까지 내돈내산 솔직 후기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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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검 한우 갈비 식당 진주한우 정보

울산 장검 한우 갈비 식당인 진주한우에 다녀왔습니다.
진주한우는 장검 문수산더샵 맞은편 한 블럭 안쪽에 위치한 한우 생갈비 전문 식당입니다.

매일 오전 11시에 오픈하여 밤 10시까지 운영합니다.
숯불갈비고, 한우생갈비 외에도 돼지갈비와 삼겹살도 있으며 양념갈비의 경우 미국산도 있습니다.
양념갈비 미국산은 저희가 있었던 홀에는 적혀있지 않았는데 주문 받으실 때 미국산인지 한우인지 확인하시더라고요.
육회와 육회비빔밥도 있고 왕갈비탕도 판매하고 있으니 점심에 국밥, 갈비탕이나 육회비빔밥 등 먹으러 가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진주한우 내부, 메뉴, 가격

진주한우 내부 모습입니다.
완전히 오픈되어 있는 테이블은 아마 위 사진의 두 테이블이 전부인 것 같고 그 외에는 칸막이가 쳐져 있거나 룸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홀에서 완전히 별개로 떨어진 룸으로 안내되었는데, 그래서인지 큰 메뉴판은 없고 위와 같이 작은 메뉴판만 있더라고요.
아마 큰 메뉴판에는 왕갈비탕이나 육회비빔밥 등 메뉴가 다 나와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이버에서 업체 정보를 보면 고기도 훨씬 더 다양하고 메뉴도 다양하더라고요.
진주한우 메뉴별 내돈내산 솔직 후기

저희는 시부모님께서 저녁을 사주신다고 하여 아이들까지 총 6명이 방문했습니다.
3명씩 두 테이블에 나눠 앉았고요. 가족 모두가 다 소식에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우선 생갈비로 양쪽 3인분씩 총 6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어머님께서 흑임자드레싱이 뿌려진 양배추샐러드를 아주 맛있게 드셨고요.
저희 테이블에는 없었는데 소고기에 먹을 생와사비도 함께 주셨습니다.
양파절임에 있는 와사비는 분말을 개어서 만든 것이었어요.
파절임은 상추를 함께 무쳐서 맛있었습니다.

무척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아주 좋았습니다.
콜라 1캔과 파인애플 탄산음료 1병을 서비스로 주셨는데, 고기를 먹고 있을 때 이렇게 육회도 서비스로 주시더라고요.
육회가 달짝지근하고 부드러워 아주 맛있었습니다.

먼저 나온 생갈비 3인분입니다.
뼈가 없는데, 아무리 봐도 300g은 넘어 보였어요. 더 주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격표에는 1인분 100g 기준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나중에 결제할 때, 갈비는 8, 9번(어쩌면 7번, 8번) 갈빗대 사이의 갈빗살만 쓴다고 하셨습니다.
갈빗대 번호는 정확히 기억 나지 않지만 어쨌든 좋은 부위를 쓴다는 말씀이신 걸로 알아들었습니다.
마블링이 고루 잘 되어 있었고 고기가 잡내 없이 부드러워서 전 맛있게 먹었습니다.
큰 아이는 별 얘기 없이 맛있게 잘 먹었는데 작은 아이는 좀 질기다고 하더라고요. 전혀 질길만한 포인트가 없었는데 아이가 친구들로부터 한우 생갈비는 입에서 녹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지 그 기대에 못 미쳐서 그런 것 같습니다.

며칠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고기는 연하고 잡내가 없어 다 먹고 난 후에도 속에서 잡내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생갈비를 다 먹은 후에는 양념생갈비로 3인분씩 총 6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양념생갈비는 마늘이 너무 많이 얹어져 나오더라고요. 고기 식당 프랜차이즈인 진주댁도 양념갈비를 주문하면 위와 같이 다진 마늘이 잔뜩 올라간 고기가 나오던데 양념갈비에 다진 마늘을 잔뜩 넣는 것이 아무래도 진주 방식인가 봅니다.
그리고 그 방식이 저희와는 조금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양념갈비는 생갈비보다 훨씬 더 부드러워서 가위질로도 부드러운 육질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고기는 부드럽고 좋은데, 양념이 저희 입맛에 안 맞았던 것이죠.

후식으로 나온 물냉면입니다. 물냉면 2개, 비빔냉면 2개, 된장찌개에 공기밥 2개를 주문했는데 물냉면 양이 조금 적게 나왔나봅니다.
저희는 처음 가서 몰랐는데, 서빙해주셨던 분께서 면이 잘 떨어지지 않아 물냉면에 면이 조금 적게 나왔다며 비빔냉면에 면을 더 많이 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친절하시고, 고기도 좋았지만 양념 갈비의 양념이 저희 입맛에 맞지 않았던 것처럼, 물냉면도 저희 입맛에는 안 맞았습니다.
살얼음이 별로 없는 것은 둘째치고, 너무 짜더라고요. 살얼음이 많이 나왔으면 덜짜게 느껴졌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둘째 아이가 물냉면을 주문했었는데, 결국 아빠의 공기밥과 바꿔서 된장찌개에 비벼 먹었습니다.

제가 먹은 비빔냉면입니다. 확실히 물냉면에 비해 면이 많이 나와서 양이 상당했습니다.
육수가 함께 나왔는데, 온육수가 아닌 냉육수입니다. 비빔냉면에 부어서 먹으라고 주신 것 같더라고요.
비빔냉면은 물냉면보다 나았지만 여전히 조금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면은 아주 알맞게 익어 나왔어요. 다만 양념이 저희 입맛에는 대체적으로 조금 짠 맛이 더 강했던듯 하고 조금 맞지 않았습니다.

차돌된장찌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돌된장찌개>>>비빔냉면>>물냉면 순서입니다. 된장찌개는 맛이 괜찮습니다.
순하지도 않지만 아주 맵지도 않고 딱 적당히 고추 향이 살짝 나는 맵지 않은 맛이라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초3 둘째 아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저희는 한우 생갈비 6인분, 한우 양념갈비 6인분, 물냉면 2인분, 비빔냉면 2인분, 된장찌개 1개, 공기밥 2개를 주문했고 282,000원이 나왔는데 약 10% 가까이 할인을 받아 258,000원쯤 결제했습니다.
아버님께 따로 받고, 실제 결제는 지역화폐인 울산페이로 남편이 결제했습니다. 현재 울주군에서 울산페이로 결제할 경우 울산페이 페이백 10%에 더해 추가로 10% 페이백이 되거든요.
민생회복지원금으로 21만원 가량이 남아있었고, 따로 충전한 금액이 4만원 가량이었는데 4만원에 대한 페이백이 총 8천원 가량 들어왔다고 하네요.
진주한우는 고기가 무척 좋고, 서비스 역시 굉장히 좋았습니다. 음료와 육회를 서비스로 주셔서 뿐만이 아니라 사모님인지 그냥 직원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서빙하시는 분께서 정말 굉장히 친절하시더라고요.
고기는 사장님께서 자부심을 가지실 정도로 좋은 고기 쓰시는 것이 느껴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요리는 저희와 맞지 않았던 것 같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또 간다면 아이들 때문에 양념갈비를 안 먹을 순 없겠지만 주로 생갈비에 된장찌개만 먹는 게 좀 더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