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래소폭포 주차장, 입장료, 화장실,발 담그고 놀 수 있는 곳

파래소폭포는 울산 12경 중 하나로, 울산 국립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에 있는 폭포입니다. 영남알프스 안에 있으며 그 명성답게 산세가 아주 훌륭한 곳이죠. 주차장 정보와 폭포로 가는 길, 화장실은 어디 있는지, 발 담그고 놀만한 곳은 어디 있는지 알아보고 가세요.

파래소폭포 주차장, 입장료, 화장실

울산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하단 매표소가 있는 사진

이미지 출처: 네이버 지도

파래소폭포는 국립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상단 매표소나 하단 매표소를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흰 주로 하단 매표소를 통해 들어가는데, 상단 매표소는 휴양림에서 캠핑하는 곳 위주로 되어 있는 듯한 데다 하단 매표소에서 파래소폭포까지가 더 가깝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여름에 하단 매표소 근처는 이미 산 위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시원한 계곡물로 인해 자연휴양림까지 전부터 곳곳에 펜션과 카페가 줄지어 있고 펜션 아래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산 아래쪽은 여름철이 되면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차로 인해 도로 위에도 줄지어 차가 주차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오히려 휴양림 안에는 주차할 곳이 넓은 편입니다. 방문하는 시간대가 좋아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휴양림 내의 주차장에선 주차 문제를 겪어본 적은 없습니다.

주차료는 시간 상관없이 3,000원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이 하단 매표소입니다.

산 아래 카페와 펜션이 있는 곳에서부터도 차를 타고 꽤 올라가야 하단 매표소가 나옵니다.
매표소에 주차료와 입장료를 내면 되고요.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중고등학생 600원, 초등학생 300원입니다.

주차장은 하단 매표소가 있는 곳에도 있지만 대략 300m가량 좀 더 차를 몰고 들어가면 비탈진 곳에 3단으로 만들어져 있는 주차장도 있습니다.

파래소 폭포에 올라가기 전에 매표소가 있는 건물의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비탈진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을 꼭 들렀다가세요. 주차장을 벗어나면 야영장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지 않는 한 화장실이 없습니다.

큰 아이가 서너살 때 파래소폭포에 왔다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하는데, 화장실은 없고 아이 아빠가 파래소폭포에서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까지 아이를 안고 산을 뛰다싶이 내려온 적이 있었습니다.

파래소폭포 올라가는 길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물높이의 계곡에서 딸과 놀고 있는 아빠 사진

파래소폭포에 올라가는 길에는 곳곳에 위 사진과 같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물웅덩이가 있습니다.
자연보호를 위해 고기를 구워 먹거나 라면을 끓여 먹는 등 취사를 할 수는 없지만 간단히 간식거리를 챙겨와서 먹고 쓰레기까지 싹 잘 챙겨가면 됩니다.

계곡물이 아주 시원하면서도 많이 깊은 곳이 없기 때문에 놀기 딱 좋지만 초등학생들에게는 아직 깊은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수심이 깊어보이는 곳은 꼭 어른과 함께 가야 합니다.

군데군데 깊어보이는 곳이 있었는데 구명조끼 같은 것은 가지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혹시 몰라서 저희는 깊은 곳까지는 아예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어린 자매가 나란히 돌 위에 걸터앉아 물에 발을 담그고 손을 물속에 담가 노는 사진

이렇게 파래소 폭포로 올라가는 길에 두 세 군데, 사람들이 가볍게 놀만한 계곡이 있습니다.
물이 시원하게 콸콸 쏟아져 내려오고, 물이 고여있는 곳이 거의 없어서 돌도 깨끗하고 야트막하여 아이들이랑 발 담그고 놀기에 아주 좋아요.

굳이 파래소폭포까지 올라가지 않고 이렇게 중간 중간에 있는 개울에서 돗자리를 펴고 수영복을 입고 ㅗㄹ다가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파래소폭포에서 산 아래로 내려가는 산속 오솔길에서 걸어가고 있는 여자아이 사진

내려가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긴 하지만 참고차 올려봅니다.
중간 중간 포장이 되어 있는 길도 있고, 위와 같이 오솔길처럼 비포장길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어서 경사가 살짝 있는 곳은 돌로 계단처럼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풀내음 맡으며 쉬엄쉬엄 올라가기에 딱 좋은 길이죠.

파래소폭포에 다다르는 부근 방부목으로 만들어져 있는 계단과 그 계단을 오르는 어린 자매 사진

중간에 기도를 하는 곳인지, 큰 바위 안으로 아주 얕은 공동이 있고 촛불이 켜져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 앞에는 벤치도 있고요.

그리고 그곳을 지나면 바로 위와 같이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이 보이면 파래소폭포에 다 온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촛불이 켜져 있는 부근부터는 폭포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소리도 들려요.

파래소폭포

짙은 녹음이 우거진 숲속 파래소폭포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아래로 떨어지는 사진

파래소폭포로 내려가 사진을 찍은 모습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도록 포토존과 벤치가 있는 곳도 있고요.

파래소는 15m 높이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며 물보라를 일으켜 아침, 저녁 무렵에는 무지개가 보입니다. 굳이 아침과 저녁 아니더라도 날씨가 잘 맞아떨어지면 흐리게나마 볼 수 있었습니다.

폭포 바로 아래는 생각보다 깊어서 명주실 한 타래를 다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고 하며, 극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아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기우제를 지내면 바라던 대로 비가 내렸다고 하여 ‘바래소’라고 불리던 것이 지금의 ‘파래소’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위 사진은 현수막을 피해서 찍은 것입니다. 위험하니 수영이나 물놀이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거든요.
수영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수심이 깊은데다 물이 상당히 차기 때문에 갑자기 어떤 위급상황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큰 돌로, 사진상 오른쪽에서 외쪽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처럼 놓여져 있는 부분까지만 발을 담그고 노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몸까지 담그지 않아도 뼈가 시릴 정도로 충분히 시원합니다.

풍경도 너무 예쁜 곳이고 물도 좋고 풀내음도 좋은 곳이고, 겨울에는 발을 담글 순 없겠지만 삼림욕도 즐기기면서 운이 좋다면 파래소가 얼어붙은 절경도 볼 수 있습니다.

자연휴양림에는 오토캠핑장도 있고, 방갈로 같은 숙박시설들도 있으니 한 번쯤 1박으로 파래소폭포도 가고, 신불산 등산도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