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거동 한옥 카페인 싱귤러커피에 다녀왔습니다. 한옥 카페여서 조금 다가가기 어려운 면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젊은 감성이었고, 그러면서도 조용해서 함께 간 사람들과 조용히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기에 참 좋더라고요. 위치와 가격대, 자리는 어떤지 등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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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무거동 한옥 카페 싱귤러커피

무거동에는 문수경기장 맞은편 쪽에 예쁜 한옥 카페가 있습니다.
항상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는데, 드디어 직접 방문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월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합니다.
월요일은 만약 영업을 한다면 오후 5시까지 영업하고, 휴무인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사용 가능하고, 울산 페이도 QR로 사용 가능합니다.
건물 옆으로 4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이 있고, 그 외에도 건물 앞 담벼락을 따라서 주차해도 되며
근처에 문수실버복지관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 걱정은 없는 곳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살짝 경사로에 위치해 있지만 경사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지붕은 기와로 되어 있지만 4면 모두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탁 트인 느낌이 들어 밖에서 보기에도 예쁜데, 안에서도 쾌적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싱귤러커피 야외 테이블

대문을 지나 들어가면 위와 같은 뷰가 보입니다.
야외 테이블이 있는 줄 몰랐는데 날씨 좋을 때 보니 너무 예쁘더라고요. 봄, 가을에는 명당일 것 같았습니다.

야외 테이블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위에 예쁜 알전구도 있는 걸로 봐선 저녁에는 뷰가 더 예쁠 것 같더라고요.

건물 입구는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계단처럼 올라가도 되지만 경사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유모차로도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싱귤러커피 실내

실내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화장실로 가는 통로가 나오고, 그 옆에 위와 같은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건 좀 특이한 잔 같은데 알 수 없는 다양한 분들의 싸인이 되어 있었고요
좀 더 이동하면 독특한 디자인의 잔이 나옵니다. 에르메스 잔이라고 하더라고요.

굿즈가 있는 곳에서 테이블쪽을 찍은 모습입니다.
테이블은 통일감이 없는 듯하면서도 있는 듯한 모습들입니다.

카운터 맞은편에는 에티켓을 지켜달라는 안내문구가 있고
그 뒤로는 열 명도 넘게 앉을 수 있도록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 단체석은 일반 바닥보다 한 단 더 아래로 내려가 있어 자리를 잡는 곳에 한 단 짜리 계단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메뉴는 일반 카페와 비슷하게 커피와 차류, 그 외 음료들로 구성되어 있고, 조각 케이크가 있었습니다.
일반 아메리카노 가격이 주변 카페보다 꽤 높은 편이라 오히려 다른 음료가 저렴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아메리카노는 7천원입니다.

카운터 옆에는 조각 케이크들이 쇼케이스 냉장고 안에 들어 있었는데요.
크레이프 케이크처럼 얇은 여러 개의 시트를 겹쳐 만든 케이크였습니다.
아메리카노 가격에 비해 조각 케이크가 비싸진 않습니다.
전 말렌카 허니케이크 레몬맛으로 위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케이크를 먹었는데요.
레몬맛이 상큼하고 적당히 달콤하면서도 적당히 촉촉해서 맛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제일 안쪽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제일 안쪽에서 입구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나무로 된 천장에 사방은 통창으로 밖의 대나무가 보이니 뭔가 쾌적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여자화장실을 찍어보았습니다.
여러 칸이 있진 않고 화장실로 가는 통로를 들어오면 오른쪽은 여자화장실, 왼쪽은 남자화장실로 나뉘어집니다.
여자화장실쪽으로 오면 위와 같이 변기만 있는 화장실이 나오죠.

손을 어디서 씻나 봤더니 화장실 문 옆으로 위와 같이 세면대와 손 닦을 티슈, 손세정제가 있었습니다.
후기

주문을 한 뒤 자리에 앉아 있으니 음료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다 마시고 나서도 사장님이신지, 직원분이신지 직접 오셔서 가져가셨고요.
커피가 위 사진처럼 나오더라고요. 7천원짜리 아메리카노입니다.
7천원 할만 했어요. 좋은 원두이기도 했겠지만, 양도 꽤 많았습니다.
그리고 위 잔이 에르메스 잔입니다.
커피는 산미는 거의 없었고 약배전으로 볶은 원두를 핸드드립한 것 같은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케이크도 그랬지만 커피 역시 전체적으로 균형을 잘 이룬 듯한 맛이었고, 무엇보다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기에 너무 좋은 곳인 것 같더라고요.
같이 간 다른 분들은 블루베리요거트스무디, 애플망고 주스, 바닐라라떼를 드셨는데 다들 맛있어하셨습니다.
아이들이랑 함께 가기보단 나중에 남편이랑 둘이서 가거나 친구, 지인 등과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