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맛집 무거동 삼산밀면 한 가지 걸렸던 점

울산 맛집으로 이견이 없는 무거동 삼산밀면을 올해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먹어봤습니다. 이름은 삼산밀면인데 본점이 무거동에 있는 곳입니다. 명실상부한 맛집이지만 한 가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게 있습니다. 가기 전에 꼭 확인하고 가세요.

울산 맛집 무거동 삼산밀면 위치, 영업 시간, 웨이팅 정보

울산 맛집 무거동 삼산밀면 위치가 표시된 지도

삼산밀면은 무거동에 있는 지점이 본점이라고 하더라고요.
무거동 맥도날드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오면 되는데, 차가 있을 경우 주차는 옥현중 주차장에 주차하거나 섬들공영주차장 등에 주차하면 됩니다.

울산 맛집 무거동 삼산밀면 외관

영업시간은 요일 상관 없이 항상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영업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포장 판매도 하고 있어서 드시고 나가면서 포장해서 가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식당 바로 앞에 빨간 의자들은 대기할 때 앉으라고 있는 의자입니다.
10년이 넘도록 무거동 살면서 본 모습이지만, 계절 상관 없이 삼산밀면 앞에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식당 내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웨이팅도 그리 길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희는 식당에서 먹기도 하고, 집에서 배달앱으로 주문해서 먹기도 했습니다.

무거동 삼산밀면 메뉴

울산 맛집 무거동 삼산밀면 메뉴판

메뉴는 간단한 편입니다.
칼국수와 고기국수, 밀면과 비빔면, 그리고 만두가 있습니다.

식당 내부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식사 시간대에 방문해서 그런지 자리가 꽉 차 있어서 어느 각도로도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좌식과 입식 테이블 둘 다 다 있지만 손님이 많이 계셔서 골라 앉기는 어려웠고 그냥 자리가 나는 대로 앉았습니다.

울산 맛집 무거동 삼산밀면 주문서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위의 주문서를 갖다 주는대요. 주문서에는 직원이 체크합니다.
주문서에는 사리에 어린이사리라고 되어 있네요.

우리가 주문한 메뉴와 내돈내산 후기

울산 맛집 무거동 삼산밀면의 밀면

이 날 방문했을 때 저희 아이들은 밀면 한 그릇을 나눠 먹었고, 남편은 밀면, 저는 비빔면을 하나씩 먹었습니다.
그리고 만두를 같이 두고 먹었죠.

밀면은 위와 같이 나옵니다.

양념장은 전혀 맵지 않았는데, 제목에 적었듯이 한 가지 걸렸던 것이 무엇이었냐면 밀면 육수에서 약간의 한방 맛이 난다는 것입니다. 강하진 않고 정말 약하게 맛이 났는데, 식당에 방문해서 먹었을 때 저희 아이들은 배가 무척 고팠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다행히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집에서 시켜 먹었을 때는 둘째 아이는 한약 맛이 나서 싫다며 저와 함께 고기 국수로 먹었고 냉면류를 워낙 좋아하는 첫째 아이만 밀면을 먹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삼산밀면에 가기 전에 미리 블로그들을 살펴 보고 가서 알고 있었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국물을 마셔봤을 때 “앗.”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한방 맛이 약하게 나긴 하지만 일반 밀면이나 일반 냉면을 생각하고 먹었다면 아주 약간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산 맛집 무거동 삼산밀면의 비빔면과 육수

비빔면은 비벼져서 나오고 육수 한 그릇이 함께 나오는데요.
뜨끈한 욱승서 후추 맛이 강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정말 구수하니 맛있었습니다.

이때 이 육수가 정말 맛있어서 후에 저는 집에서 시켜 먹을 때 고기국수로 먹어봤던 것이었거든요.
고기국수 평은 아래 총평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비빔국수는 딱 적당히 맛있는 맛입니다. 많이 새콤하지도 않고, 맵지 않고 정말 매콤새콤한 맛이었어요.
여름에 간다면 저는 무조건 비빔국수를 먹을 겁니다.

울산 맛집 무거동 삼산밀면의 만두

만두를 한 판 시켰었는데요.
만두는 한 판에 8개가 나옵니다. 갈비만두는 아니고 그냥 일반 고기 만두였어요.
그런데 정말 쫄깃하게 쪄서 나와서 맛있더라고요.

둘째 아이가 무척 맛있게 먹으면서 아쉬워하길래 한 판 더 주문해서 먹었었습니다.
속이 꽉 찬 고기만두는 아닌데 정말 야들야들 쫄깃쫄깃해서 맛있었어요.

집에서 주문해서 먹었을 때도 만두를 2판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초3 여아인 둘째 아이가 “음~ 바로 이 맛이야”하면서 다음부턴 자기 전용으로 한 판을 따로 주문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국수 안 먹고 만두만 먹겠다고요. 다만, 배달해서 먹었더니 식당에서 쪄서 바로 나온 만두를 먹는 것보다는 살짝 덜 쫄깃해서 아쉬워했습니다. 그래도 가족 모두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모두가 다음부턴 3판 시키자고 할 정도로 말이죠.

울산 맛집 무거동 삼산밀면의 비빔면 속 가자미 식해

저희 가족이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요. 저희에겐 한 그릇 양이 적당했습니다.
그러니 만약 국수를 많이 먹는 편이라거나 잘 먹는 편이라면 곱배기를 시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빔면에는 가자미 식해가 들어있었는데 8,000원이었던 가격답게 가자미 식해가 듬뿍 들어있진 않았습니다. 작게 잘려진 크기로 조금 들어있어서 비빔면 안에 들어있는 가자미 식해를 좋아하는 분들은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가자미 식해 말고도 양념장에 돼지고기도 들어있어서 전 가자미 식해가 많이 아쉽진 않았습니다.

총평

울산 맛집 무거동 삼산밀면

15년째 무거동에 살면서 무거동에 있는 동래밀면은 가봤지만 삼산밀면은 올해 처음 방문했었습니다.

알고보니 타지역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는 맛집이었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종종 울산=언양불고기로 여겨지는데 언양불고기보다 무거동 삼산밀면이 훨씬 더 맛있다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삼산밀면을 이제야 방문한 이유는, 동래밀면은 위치가 울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일부러 밀면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이었지만 삼산밀면의 경우 울대에 다른 식당을 목적으로 갔다가 봤기 때문에 매번 ‘다음에 한 번 가보지 뭐’라는 생각으로 지나쳤기 때문이었습니다.

올해 한 번 마음 먹고 일부러 들러봤었는데 가족 모두 정말 맛있게 먹어서 그 이후로도 집에서 배달 시켜 먹기도 했지만 계절 상관 없이 종종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전 비빔면 처음 먹었을 때 고기 육수가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에 비빔면을 정말 좋아하지만 집에서 배달로 시켜 먹었을 때는 고기국수를 먹었었는데요. 전 앞으로 가을, 겨울은 고기국수, 봄, 여름은 비빔면으로 먹을 겁니다. 고기국수가 정말 제주도 고기국수 먹는 느낌이었어요.

남편은 배달로 시켜먹었을 때 칼국수를 먹었었는데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국물이 사골 곰국이라 고기국수랑은 맛이 다르긴 했는데요. 저희 집은 매년 친정 엄마가 한우 곰국을 잔뜩 끓여주시기 때문에 굳이 칼국수를 먹지 않아도 될 것 같더라고요.

전 만두도 무척 좋아하는데 제 기준에서 만두는 조금 약한 집이었고요.
전 삼산밀면 근처의 신가네 칼국수 왕만두가 좀 더 제 취향이었습니다. 신가네 칼국수도 거의 이견 없는 맛집이죠. 둘째 아이가 신가네 칼국수 왕만두보다 삼산밀면 만두를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흰 삼산밀면을 더 자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무거동 오시면 점심으로 가볍게 삼산밀면의 밀면이나 비빔면 또는 고기국수 드셔보세요. 개인 취향이니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어도 실패하진 않을 거예요.

함께 보면 좋은 글

울산대 맛집 열정국밥 무거점 내돈내산 후기

베트남 음식점 미토식당, 베트남 사람이 요리하는 울대 맛집

울산 무거동 한옥 카페 싱귤러커피 조용히 얘기 나누기 좋은 곳

울산 맛집 누마루 황제백숙, 코다리전복돌솥밥 가족 외식 후기

울산 병영 막창 거리 청춘황금막창 호불호 갈린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