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이었던 대전 아쿠아리움 | 아이들이 좋아한 공연·체험 후기

유치원생·초등 저학년 아이와 함께 다녀온 대전 아쿠아리움 후기입니다. 악어 공연, 인어 공연, 호랑이 먹이 주기 체험까지 직접 즐겨본 솔직 후기와 아이 반응을 정리했어요.

초간단 요약 정보

국내 최초, 최대 담수어 아쿠아리움 / 주차 가능 / 실내 / 악어 공연 / 인어공주 공연 / 호랑이 외 동물들 먹이주기 체험

대전 아쿠아리움 기본 정보

대전 아쿠아리움이 돌고래 모양으로 표시된 지도

정확한 위치 확인은 위의 지도 이미지 클릭 → 네이버 지도에서 보시면 편합니다. (새 창으로 열려요)

  • 보문산 공원 근처, 서대전네거리역에서 버스와 도보 이용시 20분 가량 소요
  • 주차 가능 여부: 아쿠아리움 전용 주차타워 이용하거나 보문산공영주차장 이용, 주차 무료
대전 아쿠아리움 이용 시간과 이용 요금이 표시된 이미지

소셜커머스 사이트(야놀자, 11번가 등)를 이용하면 대인 21,900원, 소인 19,900원에 이용할 수 있어요.
대전엑스포 아쿠아리움과는 전혀 다른 곳이니 티켓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테마별 관람·체험·맘스터치 솔직 후기

아쿠아리움(인어공주 공연부터 악어 공연까지)

수족관 안에서 우파루파가 한쪽 벽에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

아쿠아리움은 수족관답게 조금 습하지만 해수어들로 이루어진 일반 아쿠아리움이 아닌 담수어 아쿠아리움이어서 색다른 어종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관을 지나갈 땐 강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어종들이 많아서 친숙한 느낌이긴 합니다.

아이들이 포켓몬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우파루파는 워낙 유명해서 바로 알더라고요.

인어공주 공연과 수중 물고기 먹이 주는 다이버의 공연도 꽤 볼만 했어요. 물론 아이들은 다이버가 손을 흔들어주시기도 하고 인어공주 역할을 하시는 분께서 하트도 만들어주실 때 더 즐겁게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인어공주하시는 분은 폐활량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았어요. 전 30초도 못 버틸 것 같은데 물 속에서 공연을 하며 수 분 동안 호흡을 잘 참으시더라고요.

노란색 동그란 물방울 무늬가 멋진 도마뱀이 나무 밑을 기어가는 모습

도마뱀인 것 같은데 이제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굉장히 멋졌어요. 숲에서 만나면 제가 질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하지만 꼬리쪽의 하트 무늬가 살짝 귀여운 도마뱀이었어요.

우리 안의 모래 위에서 따뜻한 조명을 쬐고 있는 악어

악어는 그냥 보고 있어도 무섭죠. 가만히 있어도 무섭습니다.

이 악어는 아니지만 악어 공연에서 악어 입 속으로 사육사분께서 머리를 넣으셨을 때 정말 기겁했었어요.
당연히 항상 하시는 공연이고, 이미 악어와 수십 번, 어쩌면 수백 번의 합을 맞춰보셨을 텐데도 그냥 보기가 무섭더라고요.

아이들도 정말 스릴 넘치게 지쳐봤던 공연이었습니다.

아쿠아리움에서 동물원으로 넘어가는 중간쯤엔 닥터피쉬를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닥터피쉬를 처음 체험하는 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너무 간지러워해서 거의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체험동물원(호랑이 먹이주기 체험과 소동물 먹이주기 체험 등)

호랑이에게 꼬챙이에 생닭 조각을 꽂아 먹이 체험을 하는 움직이는 이미지

사실 동물들에게 이렇게 먹이를 주는 것에 대해 살짝 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관람객의 먹이를 잘 받아먹게 하기 위해 호랑이를 굶기는 건 아닐까 싶어서 말이죠.

하지만 그건 제 생각과 우려일 뿐이고, 실제로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결국 먹이주기 체험을 시켜봤어요.

호랑이가 아주 얌전히 살짝 물어가기 때문에 꼬챙이를 잡은 손 끝으로 아주 살짝 느낌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보고 또 봐도 호랑이 참 멋있네요.

이것 말고도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있고, 작은 소동물들에게 당근을 먹이는 체험도 있습니다.

그 외 다양한 동물들

아쿠아리움 수족관 안의 바위 위에 담요와 장난감을 끌고 와 놀고 있는 수달

수달은 어디서 봐도 항상 활발하게 잘 다니더라고요.
물속에서 헤엄치다 나와서 담요 위로 장난감을 가져다 묻는 건지 뭔가를 하더라고요.

동물원 우리 안의 바위 위에 삵이 잠들어 있는 모습

삵이 자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원래 야행성 동물이니까 그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삵과 스라소니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삵을 처음으로 사진이 아닌 실물로 봐서 좋았습니다.

동물원 우리 안에서 미어캣 두 마리가 위를 올려다보고 있는 모습

미어캣들이 뭔가를 열심히 보고 있는데요. 경계를 서는 거겠죠?

이 외에도 건물 외관과는 다르게 정말 많은 동물들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구내식당(푸드코트)

맘스터치의 뿌링클치즈가 뿌려진 순살 치킨과 감자튀김

아쿠아리움을 본 다음에, 악어공연을 보기 전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기는 2021년입니다. 지금 대전 아쿠아리움 사이트(대전 아쿠아리움)에 들어가보니 부대시설 정보에 다양한 식당이 입점해 있는 걸로 나오네요.

제 기억에 저희가 갔을 땐 맘스터치 밖에 없었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맘스터치를 주문했었고요.

지금은 다른 분께서 조리하시겠지만, 당시에 조리해주셨던 분께서 바쁘셨던지 치킨과 감자튀김에 기름이 너무 덜 빠져있었습니다.
기름 진 것 싫어하는 저희들에게 정말 맞지 않는 메뉴였어요. 심지어 감자튀김 마저도 꾹 누르면 기름이 배어나왔었거든요.

왠만해선 음식 남기는 걸 싫어하는 남편도 결국은 감자튀김을 포기했습니다.

맘스터치의 싸이버거와 인크레블버거가 포장지에 포장되어 있는 사진

그나마 햄버거는 먹을만 했지만, 만 4세인 둘째 아이에게 싸이버거나 인크레더블 버거 모두 매웠고, 치킨은 너무 기름지고 느끼해서 아이가 거의 콜라로 배를 채워 속상했었어요.

만약 또 간다면 이젠 다른 분께서 잘 조리해주신다고 해도 그때의 기억에 저희는 밥으로 된 메뉴를 먹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및 내돈내산 후기

이런 분께 추천해요

여름 방학이나 겨울 방학에 아이들과 실내 체험을 즐기고 싶으신 분

야외 동물원은 걷기 힘들고 벌레가 많아 싫어하시는 분

아이들이 정적으로 구경만하지 않고 닥터피쉬, 먹이주기 체험, 악어 공연 등 다양한 체험을 하길 원하시는 분

더운 여름이나 겨울에 카페와 극장 외의 이색 데이트를 즐기고 싶으신 커플

이런 분께는 아쉬울 수 있어요

넓은 공간에 큼직큼직한 볼거리를 원하시는 분

대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우신 분

내돈내산 솔직 후기

건물 한 동짜리어서 작지 않을까, 많이 낡은 곳인 것 같아서 좀 돌아가더라도 대전엑스포 아쿠아리움으로 갈 걸 괜히 대전아쿠아리움으로 왔나 하는 우려가 무색하게 무척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여수, 제주도, 부산 아쿠아리움도 다 다녀봤고 다양한 동물원도 다녀봤는데 인어공주와 비슷한 맥락의 해녀 공연 같은 건 볼 수 있어도 서커스 같은 느낌의 악어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은 전국 유일한 곳이 아닐까 싶어요.

처음엔 그냥 아이들을 위해 간 곳이었는데 아이들이 호랑이 먹이주기 체험할 때부터 악어 공연까지 저도 모르게 몰입하고 있더라고요.

대전 사시거나 대전에 방문하셨는데 시간적 여유가 반나절 이상 있으시다면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단, 티켓은 꼭 할인권을 사서 들어가세요. 그냥 다 내고 가기엔 비싼 것 같아요.

대전에서 아이들 데리고 함께 갔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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