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익스체인지로 환율우대 100%받고 대만 달러 환전하기

대만 여행 카페를 보면 와우익스체인지로 환전해서 2만 원 가량 아꼈다는 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도대체 와우익스체인지가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환율 혜택이 얼마나 되는지, 카드에 충전식인 것인지 아니면 바로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인지 등 궁금한 것을 알아보고 정리해 보았다.

와우익스체인지란?

와우익스체인지는 무인 환전기이다.
주로 공항과 경기도에 기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한국으로 여행 오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시작한 게 아닐까 싶다.

한국은 환전소가 흔하지 않고, 환전하려면 공항이나 은행에 가야하는데 은행은 특히 주말에는 영업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달러나 외화를 기기에 넣어 한화로 환전할 수 있으며(외화 판매) 외국인들은 와우익스체인지의 선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선불카드는 티머니와 연계되어 있어 외국인들이 대중교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이러한 환전 서비스를 하다보니 몇몇 기기에선 한화를 외화로 바꾸는 서비스(외화 구매)도 제공한다.
기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도 점점 늘고 있고 외화 판매(외화→한화)뿐 아니라 외화 구매(한화→외화)도 제공하는 기기 역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인 환전기 위치

와우익스체인지 위치가 표시된 지도

이미지 출처: 와우익스체인지

무인환전기는 전국 189곳 이상이라고 되어 있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도에는 잘렸는데 제주도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에도 각각 1대씩 설치되어 있다.

와우익스체인지 무인환전기 모습

이미지 출처: 와우익스체인지, 무인환전기 모습

무인환전기의 모습은 위와 같다.

보통은 공항이나 지하철역에 설치되어 있다.

환율이 굉장히 좋은 편이지만 굳이 타지역에서 찾아갈 정도의 차비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와우익스체인지 무인환전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집 근처에 기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거나 혹은 여행이 계획되어 있는 상태에서 기기가 설치된 곳 근처에 갈 일이 생길 경우 겸사겸사 방문하여 환전하는 것 같다.

대만 여행을 하는 분들의 경우 2만 위안(대만달러) 정도를 환전할 때 시중 은행에서 환율 90%를 받는다고 해도 무인환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2만 원 가량 더 저렴해서 근처 지나갈 때 미리미리 환전을 해두시는 것 같다.

무인환전기 환율 vs 시중 은행 환율 우대 90% 비교

네이버 환율 계산기

이미지 출처: 네이버 환율 계산

오늘(24년 8월 6일) 기준 하나은행에서 대만달러를 산다면 환율 우대 90%를 받았을 때 1위안(대만달러)=42.61원이다.

20,000위안을 환전한다고 하면 85만 2,200원이 든다.

와우익스체인지 환율

이미지 출처: 와우익스체인지

그런데 와우익스체인지 무인환전기에서 대만달러를 구매할 경우 환율은 1위안=41.57원이다.

즉, 20,000위안을 환전한다면 831,400원이 든다.

무인환전기 이용 방법

무인환전기 이용 방법

이미지 출처: 와우익스체인지

무인환전기를 이용하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다.’

환전하는데 무슨 신분증씩이나 필요한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허가 받지 않은 민간인이 외환 거래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법이기 때문에 하루에 1인이 환전할 수 있는 양을 제한하고 외환 거래를 관리하기 위함인 것 같다.

물론 중고거래 앱인 당근에서 개인이 여행하고 남은 외화를 거래하는 것 정도는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신분증으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이 가능하며 기기에 따라 간혹 신분증 스캔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신분증은 최소 2가지 이상을 챙기라고 적혀 있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현금으로만 환전이 가능했던 것 같은데 얼마 전부터 가상계좌를 통해 거래가 가능하다.

즉, 신분증을 스캔한 다음, 환전할 외화를 입력하면 환율에 맞게 계산된 원화가 화면에 뜬다.

계좌이체를 선택하면 가상계좌번호를 카톡알림으로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무인환전기에 표시된 시간 안에 해당 가상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무인 환전기에서 외화가 나온다.

현금을 직접 기기에 넣는다면 잔돈은 천 원 단위까지 넣을 수 있고, 잔돈도 천 원 단위로 거슬러 나온다.
동전은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잔돈으로 100원 단위가 있다면 해당 거스름돈은 못 받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환전하면서 83만 3,100원을 입금해야 해서 83만 4,000원을 기기에 넣었다고 가정한다면 900원인 거스름돈은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이왕이면 백 원 단위의 거스름돈이 생기지 않게 환전하는 것이 좋다.

와우익스체인지 카톡 채널

와우익스체인지 카톡 채널

이미지 설명: 와우익스체인지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톡 채널에서 ‘와우익스체인지’를 검색하여 친구 추가를 할 수 있다.
카톡 채널을 통해 무인환전기 위치와 환전 한도를 알 수 있고 실시간 환율뿐 아니라 무인환전기의 잔고도 알 수 있다.

잔고를 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왜냐하면 사실상 ATM이기 때문에 기기 안에 잔고가 없으면 환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치되어 있는 기기에 따라 취급하는 외화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외화를 판매만 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외화를 판매뿐 아니라 구매를 할 수 있는 기기도 있기 때문에 방문하려는 곳의 기기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필요한 외화를 환전할 수 있는 것인지, 현재 잔고가 충분히 있는지 꼭 알아보고 출발하는 것이 헛걸음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와우익스체인지 위치

이미지 설명: 와우익스체인지 기기가 설치되어 있는 위치를 카톡 채널에서 조회한 화면

카톡 채널에서 기기 설치 위치를 조회하면 위와 같이 나온다.

주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공항마다 또는 각 도시의 터미널마다 설치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무인환전기 실시간 외화 잔고 현황

이미지 설명: 무인환전기 실시간 외화 잔고 현황

김포공항역의 무인환전기는 외화 판매뿐 아니라 구매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실시간 외화 잔고 현황을 조회하면 위와 같이 표시가 된다.

만약 고장이 났다거나 현재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 또한 사이트나 앱에서 조회해 볼 수 있다.

참고: 와우익스체인지 공식 홈페이지

주로 수도권에만 있기 때문에 나처럼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기는 하나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는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이 공항들을 이용하게 된다면 공항에서 환전하면 된다.

맺음말

외국에 여행하면서 지갑에 어느 정도의 현금은 가지고 다녀야 한다.
따라서 트래블로그나 트래블월렛 카드에도 환율이 좋을 때 틈틈이 환전하여 외화를 챙겨두고 현지에서 체크카드처럼 사용하되 출국하기 전에 공항에서 와우익스체인지 무인환전기를 통해 현금도 환전하면 될 것 같다.

굳이 꼭 대만달러나 여행할 나라의 외화가 아니더라도 미국 달러로 100달러짜리를 환전해 가면 현지에 도착해서도 비교적 좋은 환율로 환전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달러도 어느 정도 환전해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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