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유월드 쥬라기 어드벤처는 사실상 대형 키즈카페이다. 여름 휴가로 여수에 놀러 갔다가 유월드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젠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 저학년으로 키즈카페에 가기엔 좀 커서 꼭 여길 가야하나 생각하긴 했지만 다녀오고 나니 가길 잘한 것 같다. 쥬라기 어드벤처에서 아이들이 한 것과 챙겨가야 할 것, 가길 잘했다고 생각한 이유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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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유월드 쥬라기 어드벤처 빅네트 슬라이드
여수 유월드 쥬라기 어드벤처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위와 같은 입구가 나온다.
입구 앞에는 아이들 눈을 현혹할 만한 각종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제 우리 아이들은 그런 굿즈에는 별 관심이 없는지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쥬라기 어드벤처는 대부분의 공간이 위의 사진에 나온 빅네트슬라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오른쪽 노란색 그물망을 통해 위로 올라간 뒤 여기저기 잘 놀다가 미끄럼틀을 타고 다시 밑으로 내려오는 구조이다.
그런데 이 미끄럼틀이 굉장히 급경사이다.
미끄럼틀이 원통형으로 되어 있는데 마치 이 미끄럼틀이 아이들을 토해내는 것처럼 아이들이 튕겨져 나왔다.
큰 아이 평으로는 미끄럼틀을 탔더니 갑자기 바닥으로 쑥 꺼졌다고 했다.
쉽게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미끄럼틀 내려오면서 팔꿈치 같은 곳이 까지는 아이들도 있었고
너무 놀라서 우는 아이들도 많았다.
정말 흔히 있는 일이라는 듯, 노란색 그물망과 미끄럼틀 사이에 있는 직원이 구급함에서 연고와 밴드를 가져와 까진 아이들에게 발라주고 밴드를 붙여주었다.
미끄럼틀이 꽤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둘째 아이는 세 번이나 올라가서 타고 내려왔다.
유월드 쥬라기 어드벤처 다이노챌린지
쥬라기 어드벤처 내에는 다이노챌린지라는 시설이 있다.
이 시설 역시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인데, 공중에서 다양한 장애물들을 통과하는 시설이다.
안전상의 이유로 140cm 키 제한이 있다.
아이들의 경우, 쥬라기 어드벤처에 입장하면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이상 이용하거나 아이가 아닌 성인이 하려고 한다면 4,000원의 이용요금을 결제해야 한다.
하지만, 한 번만 하면 되는 것 같다.
상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안전 교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까지 참가자 접수를 받은 후 진행한다.
다이노챌린지 시작지점 부근에 종이로 된 명단이 있으니 거기에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남겨놓으면 시작 전에 연락처로 전화를 준다.
정해진 시간에 시작한다고 적혀 있었지만 인원이 상당히 찰 때까지 기다렸던 것인지, 아니면 담당 직원이 바빴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정해진 시간보다 거의 30분~1시간 가량 지나 시작했다.
우린 큰 아이만 했는데, 생각보다 무서웠는지 조심조심, 천천히 진행했다.
같이 했던 아이들 중 제일 마지막에 했던 남자아이는 발을 헛디뎌서 넘어졌는데 다행히 떨어지진 않았다.
조심히 발판을 잡고 올라선 뒤 기둥이 박혀 있는 중간 지점으로 이동해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모습이 보였다.
안전고리를 걸고 하는 것이라서 당연히 추락하진 않지만 그래도 지켜보던 나도 철렁할 정도로 놀랐다.
유월드 쥬라기 어드벤처 내 키즈파크
쥬라기 어드벤처 내에는 키즈파크가 있다.
신발을 벗고 신발장에 넣어둔 뒤 들어가는 곳으로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성인 키 조금 위에 있는 그물놀이터가 있고 널따란 매트 미끄럼틀을 내려오면 볼풀장이 있다.
그 옆에는 대형 트램펄린이 3개 정도 연이어 있었다.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을 위한 블록 놀이터도 있었다.
아이들은 뛰어놀고 대부분의 부모들은 위의 사진에서처럼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떼운다.
저 테이블은 옮기면 안 된다고 적혀 있다.
키즈파크 안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간단하게 간식을 사먹일 수 있는 스낵바가 있다.
사진상에 나와 있는 메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메뉴 | 가격 | 메뉴 | 가격 |
| 핫도그 | 3,500원 | 오다리컵 | 6,000원 |
| 매직핫도그 | 5,000원 | 통오징어튀김 | 9,000원 |
| 핫바 | 4,000원 | 피카츄까스 | 3,500원 |
| 소시지 | 4,000원 | 컵슬러시 | 3,500원 |
| 회오리감자 | 4,000원 | 공룡슬러시 | 5,000원 |
| 츄러스 | 3,500원 | 아메리카노 | 3,000원 |
| 소떡소떡 | 4,000원 | 팝콘M | 4,000원 |
| 공룡빵 | 4,500원 | 팝콘L | 7,000원 |
| 순살치킨컵 | 5,000원 | 공룡달고나 | 4,000원 |
이 외에도 스낵바 맞은편에 음료냉장고가 있다. 음료 역시 스낵바에서 결제하면 되는데 우리는 미닛메이드 레몬에이드와 쿠우쿠우 오렌지맛을 구매했고, 두 개 합쳐 4,200원 결제했다.
점심을 먹고 바로 이곳으로 올라온 것이기에 따로 간식을 사먹진 않았다.
음료를 파는 만큼 물을 마실 수 있는 정수기 같은 것이 없다.
외부 음식 반입은 불가능하지만 물 정도는 가지고 들어와도 되는 것 같다.
유월드 쥬라기 어드벤처 내 공룡라이더
큰 아이가 다이노챌린지를 하는 동안 둘째 아이는 할 것이 없어서 공룡라이더를 탔다.
딱히 뭔가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그냥 포토존이었다.
이 근처에는 아이들이 노는 동안 부모님들이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안락의자도 몇 대 있었다.
쥬라기어드벤처 후기
우리가 여수에 여행을 간 것은 8월 15일~17일, 유월드는 그 중 16일에 방문했다.
정말 햇빛에 녹아 흘러내릴 것 같은 날씨였기 때문에 루지는 아침 일찍 타고, 놀이기구 7회 중 2회는 점심 먹기 전에 사용한 뒤
점심 먹고 나서 3시까지는 시원하게 실내에서 있으려고 쥬라기 어드벤처에 들어왔다.
물을 가지고 왔었다면 좋았을텐데 돌아다니는데 짐이 될까봐 차에 물병을 놓고 오는 바람에 아이들이 정작 목이 말라할 땐 음료수를 사줄 수 밖에 없었다.
쥬라기 어드벤처는 한 번 나오면 재입장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에어컨이 상당히 빵빵하게 틀어져 있기 때문에 엄청 추웠다. 테이블과 의자가 모두 금속재질이어서 앉으면 더 추웠다.
아이들은 뛰어놀았기 때문에 특히 둘째 아이는 이마에 땀이 날 정도였는데 가만히 있거나 아이들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한 것이 전부인 나와 남편은 꽤 추웠다.
따라서 여기에 갈 땐 얇은 가디건과 마실 물을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초등 저학년 이하의 어린이들은 재미있게 놀기 좋을 것 같고, 4학년 이상만 돼도 다이노챌린지 외에는 딱히 할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쥬라기 어드벤처는 실내에 있는 시설인만큼 날씨에 따라 실내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기에 좋은 것 같다.
우린 올데이콤보권을 끊어서 갔기 때문에 루지 3회, 놀이기구 7회, 쥬라기 어드벤처 입장이 모두 포함된 티켓이었고, ‘대단한 할인’까지 적용되어 4인 총 147,600원 들었다.
매번 할인이벤트가 조금씩 다르고, 제휴 업체를 방문한 영수증을 챙겨간다면 할인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유월드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유월드 이벤트&프로모션 페이지를 한 번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아래의 링크는 유월드 이벤트&프로모션 페이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