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닭칼국수 명촌점, 닭 반 마리 진한 국물과 매운 김치(내돈내산)

언양닭칼국수 명촌점에 다녀왔습니다. 남편이 외근할 때 다른 지점의 언양닭칼국수를 몇 번 먹어보곤 꼭 같이 가서 먹자며 적극 추천했던 곳인데요. 드디어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겨울 내내 몇 번이나 얘기했던 언양닭칼국수, 정말 기대만큼 맛이 있었을까요?

언양닭칼국수 명촌점 주차는 어디? 위치 & 주차 꿀팁!

언양닭칼국수 명촌점 위치

언양닭칼국수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시작하여 울산의 번화가에는 모두 있고, 찾아보니 부산, 거제도, 포항 등 경상권에도 지점이 있는 곳입니다.

명촌점은 코스트코에서 삼산으로 가는 길, 신선도원몰 근처에 있습니다.

건물 앞에 주차는 이중주차까지 한다고 감안했을 때 최대 7대까지 댈 수 있으며 생각보다 회전율이 빨라 자리는 금방 나는 편입니다.
그래도 만약 주차할 곳이 없으시다면 언양닭칼국수 명촌점의 뒤쪽이 아닌 앞쪽 즉, 도로 건너편 우정교회쪽이 담벼락을 따라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뒤쪽으로는 식당이 더 많이 있기 때문에 주차할 곳 찾는 게 더 어려울 거예요.

언양닭칼국수 명촌점, 인기 메뉴는?

메뉴판

전국에 있는 몇몇 지점들을 확인해 보니 대부분의 메뉴가 같지만 1인 세트 구성으로 닭칼국수에 만두 5개를 13,000원에 파는 구성도 있네요.
서울에 있는 지점은 새우낙지파전도 팔더라고요.

하지만 명촌점은 위의 메뉴에 공기밥과 음료수, 그리고 곱빼기를 시킬지, 닭고기를 추가할지 정도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안내

들깨가 들어갔다고 적혀 있지만 들깨가 맛이 진하지는 않아서 저처럼 들깨향을 썩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고, 진하고 구수한 맛으로 느껴졌습니다.

김치는 매일 직접 담근다고 적혀 있었고, 많이 맵다고 적혀 있네요.
남편도, 언양닭칼국수 김치는 엄청 매우니 마음 단단히 먹고 먹어야 한다고 겁을 주던데, 정말 그만큼 매웠을까요?

주방 바로 앞쪽으로 셀프 반찬 코너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 세팅으로 제공이 되고, 반찬을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직접 여기서 가져가면 됩니다.

배달의 민족에도 등록이 되어 있어서 정말 쉴 새 없이 배민 알림이 울리고, 포장된 음식이 나오고, 홀도 가득 차 있었습니다.

푹 고은 닭 반 마리가 통째로! 언양닭칼국수 & 쫄깃만두 솔직 후기 (내돈내산)

언양닭칼국수 쫄깃만두

저희는 저희 가족과 시어머니를 모시고 갔었는데, 아이들이 각자 한 그릇을 못 먹을 것 같아서 닭칼국수 4개와 쫄깃만두를 1개 주문했습니다.

쫄깃만두가 먼저 나왔는데 뭔가 밍숭맹숭해 보이는 것이, 과연 맛이 있을까? 싶더라고요.

쫄깃만두 단면

한 입 베어 먹어봤더니, 과연 이름을 쫄깃만두라고 지을만 하다 싶었습니다.

피를 감자전분으로 만든 만두인 건지 촉촉하고 쫄깃한 맛이었고, 고기만두였는데 갈비만두 같은 맛이었습니다.
어른들은 한 개씩 맛만 보고 나머지는 아이 둘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다음에도 쫄깃만두는 무조건 한 접시 시킬 것 같습니다.
고기냄새도 나지 않았고 군만두만 좋아하는 큰 아이가 군소리 없이 아주 맛있게 찐만두를 다 먹었거든요.

언양닭칼국수

드디어 닭칼국수가 나왔습니다.

푹 고아낸 닭 반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는데, 잘 고아져서 그런지 뼈가 잘 발라졌습니다.
반 마리만 있어서 그런지 점심 식사였는데도 부담스럽지 않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닭고기를 찍어 먹으라고 소금도 주셨지만 닭칼국수 자체에 간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따로 찍어 먹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약간 짜더라고요.
안내판에 보니 짜다 싶으면 간이 안 된 육수를 더 주시겠다고 적혀 있었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먹었습니다.

물론 다음에 주문할 때는 간이 안 된 육수를 아주 조금만 달라고 해서 부어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언양닭칼국수와 매운 김치

참! 김치를 따로 찍지 않았네요.

밑반찬으로는 김치와 단무지만 나오는데, 남편이 김치 먹기 전에 경고를 줬었습니다.
“머리 한 대 맞는 기분”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닭고기와 면을 조금 먹은 뒤에 작은 김치 조각을 하나 집어 먹어봤는데,
네, 정말 “머리 한 대 얻어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얼얼하고, 알딸딸하게 맵다가 매운 맛이 확! 사라지더라고요.

정말 뒷맛이 깔끔하게 맵고 진한 국물과도 잘 어울려서 입도 얼얼하고 머리도 얼얼하면서도 계속 하나씩 집어 먹었습니다.
김치를 매일 담근다고 적혀 있었는데 매일 청양고춧가루와 일반 고춧가루를 반반으로 섞어서 담그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맵기만 하고 맛이 없었다면 그냥 고통스럽기만 하니 더 이상 안 먹었을텐데 맛있게 (많이) 매워서 자꾸만 젓가락을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어느 지점이든 이 매운 김치가 포인트인 것 같더라고요.

진한 닭칼국수를 먹다보면 나중에는 조금 물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매운 김치 덕분에 물릴 틈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잘 드시는 분들은 이렇게 닭칼국수 한 그릇 뚝딱하고, 거기에 밥도 말아 드시던데 저희는 많이 먹지는 못해서 공기밥은 따로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회사 사람들과 함께 먹을 때는 공기밥도 주문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먹고 나면 점심시간 내내 배가 불러서 숨 쉬기도 힘든데 겨울에는 가격적으로도 괜찮고 뜨끈하면서도 든든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한 번 가서 먹어보니 남편이 왜 그동안 저에게 언양닭칼국수를 맛보여 주고 싶어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딱 맛있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다음에 언양닭칼국수 어느 지점이든 방문하게 되신다면 꼭 닭칼국수에 김치를 같이 드셔보세요.
빈 속에 김치 먼저 드시지는 말고요.

이 글도 함께 보세요

홍익돈까스가 울산 돈까스 맛집인 이유

울산 병영 막창 거리 청춘황금막창 호불호 갈린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