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N으로 대만 편의점에서 TWD50 할인 받기

GLN은 하나은행에서 떨어져 나온 회사이다. 따로 카드는 없고 앱으로 현금을 충전하여 현지에서 결제하고 QR코드를 찍어 할인 받는 방식으로 이용하며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베트남, 라오스, 대만, 괌, 일본, 태국, 하와이 등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GLN 앱 소개 및 사용하는 방법

gln 기능 앱



GLN은 위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자체 앱이 있기도 하지만 하나원큐, 토스, KB국민지갑, iM뱅크, 하나머니 앱에서도 GL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위의 앱들 중 하나를 이미 쓰고 있다면 따로 GLN 앱을 다운 받아 계좌를 연결할 필요 없이 그대로 서비스 신청만 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한 것 같다. 타사 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단 자체 앱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속도가 빠르다는 후기를 보긴 했다.

GLN 앱을 휴대폰에 설치한 모습



난 토스도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GLN을 한 번 깔아보았다.

GLN은 위의 이미지에 있는 것처럼 남보라색으로 되어 있는 앱을 설치하여 실행하면 휴대폰 및 신분증을 통한 본인인증과 연결할 계좌 등록까지 순서대로 진행된다.

실제 금융기관은 아니지만 현금을 자체 포인트로 전환해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일종의 우회 루트를 이용하는 것이 마치 아이쿠카 같은 느낌이다.

다른 점이라면 아이쿠카는 실물 카드가 있고, GLN은 없다는 것 정도인 듯하다.

로그인 후 첫 화면

앱을 실행하고 로그인 후 처음으로 뜨는 화면은 위와 같다.
상단의 [머니] 부분을 클릭하면 현재 머니와 연결계좌 그리고 [환급] [충전] 버튼이 표시된 화면으로 바뀐다.
머니 충전을 하면 연결된 계좌에서 충전할 금액만큼 빠져나간다.
최소 충전 가능 금액은 1,000원이고, 만약 충전한 금액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환급] 버튼을 누르면 남은 머니를 연결된 계좌로 환급 받을 수 있다.

GLN은 따로 환전할 필요 없이 이렇게 GLN머니로 충전해 두었다가 여행지에서 결제할 때 QR코드나 바코드를 스캔해서 할인도 받고 결제도 하는 방식이다.

단, 카드도 카드 수수료가 있는 것처럼 결제 수수료가 있다.
결제 수수료는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결제 금액의 0.3%이다. 또한 결제 시 적용되는 환율은 현지 통화를 미국 달러로 실시간 GLN 결제 서비스 매입율을 적용하고, 미국 달러를 한국 원화로 GLN 결제 서비스 매도율을 적용하여 최종 결제 금액을 원화로 계산한다.

결국 내가 직접 발품 팔아 환전을 하러 다닐 필요가 없다 뿐이지 현지에서 결제할 때 프로그램 상에서 환전이 이뤄지는 것이다.
해외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물론 GLN에 따르면 결제 수수료도 신용카드보다 훨씬 저렴하고, 환전 수수료도 아예 없진 않지만 저렴한 편입니다.

*참고: GLN 공식 홈페이지

사용 가능 국가 및 가맹점 확인하기

GLN 국가 및 지역별 가맹점 확인하는 창



가맹점을 찾기는 굉장히 쉬운 편이다.
앱에서 화면 하단의 [트립] 버튼을 누르면 국가나 지역명을 검색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여기에서 국가명이나 지역명을 검색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뜬다.

클릭하면 구글맵이 켜지면서 해당 가맹점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할인 이벤트

GLN 할인 이벤트


환율이 얼마나 좋게 적용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결제 수수료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내가 보기엔 트래블월렛이나 트래블로그가 더 메리트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GLN을 알아본 뒤 이렇게 정리하는 이유는, 위의 이미지에서와 같은 대박 할인 이벤트가 있기 때문이다.

거의 매월 진행하는 것 같은 이벤트인데, 50%에 가까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훼미리마트에서 TWD100 즉, 100위안 이상 결제하면 50위안을 할인해준다.
할인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만약 훼미리마트에서 300위안 만큼 결제해야 한다면 100위안씩 세 번에 나눠 결제해도 된다.

그러면 300위안어치의 제품을 150위안 정도에 살 수 있으니 환율과 결제 수수료를 상쇄하는 어마어마한 할인을 받게 되는 셈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훼미리마트와 세븐일레븐 할인율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있고 직원이 숙련도가 떨어진다면 할인을 못 받을 수도 있다. 대만 여행 카페의 후기 중에 보니 직원이 할인 적용을 할 줄 몰라서 몇 번 시도해보다가 말도 안 통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원가 그대로 결제하고 나왔다는 글을 봤다. 물론 드문 케이스인 것 같고 대체적으로는 다들 대박 할인 받아 좋았다는 글이 훨씬 더 많았다.

대체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는 적용이 되는 것 같으니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앱을 설치하고 약 5만 원 가량만 충전해 놨다가현지에서 편의점 갈 때 쏠쏠히 써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지금까지 거의 매월 진행하긴 했어도 기한 한정 이벤트니까 한 번 더 이벤트 기간과 가맹점, 할인율 등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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